검색

황인찬의 시로 말하다

  • 기사 RSS 구독하기
  • 최신 순
  • 인기도 순
  • 찢긴 결론의 결들을 따라 이리저리 이지러지는 [0]

    감각과 인식이 자연스럽고도 절묘하게 연결되며 확장되는 이 결론 없는, 결론이 찢어진 세계는 그 찢어진 결들을 따라 이리저리 이지러지며, 전에 없던 세계를 향해 너무나도 가볍게, 너무나도 멀리 날아가는 것이다.

    빛이 아닌 결론을 찢는 안미린 시집 세계 등록일: 2017.05.18

  • 가까스로 지켜지는 인간의 영토 [3]

    『여수』는 세련되고 정교한 윤리의 작동을 그리는 시집이 아니다. 오히려 아무리 애써도 그것이 잘 작동되지 않고 있음을 그려내는 시집이다. 그럼에도 우리의 삶이란, 이 수많은 어긋남을 발생시키는 수많은 관련들을 파악하고 이해함으로써 이어질 수 있는 것임을 믿고 있는 시집이다.

    여수 서효인 사랑 윤리 등록일: 2017.04.04

  • 슬픔을 손에 쥐고 [1]

    그의 시집들을 나는 시인이 되기 전부터, 그리고 시인이 된 이후로도 항상 읽고 또 읽어왔다. 그리고 13년 만에 그의 새 시집 『슬픈 감자 200그램』이 도착했다.

    슬픈 감자 200그램 박상순 슬픔 고독 등록일: 2017.03.08

  • ‘나’라는 두려움을 마주하며 [2]

    시인은 이 낯설게 붙어 있는 단어를 통해 ‘나’라는 것이 어떻게 비스듬히 이 세계에 붙어 있는지 표현한다.

    신해욱 syzygy 가벼움 체인질링 등록일: 2017.02.02

  • 믿을 수 없기에 더욱 믿는 삶 [3]

    그가 이 모든 비관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더 나은 삶을 믿을 수 있는 것 역시 이런 까닭 아닐까. 그의 세계에서 그는 혼자 사는 게 아니니까. 함께 살아야만 하니까. 그렇기에 이 시집은 끊임없이 삶의 더 나은 형태를 상상하고, 전망하고,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더 나은 삶이 오리라 애써 믿는다. 사랑하기 때문에, 계속 사랑하기 위하여.

    등록일: 2017.01.02

  • 어른의 놀이 [2]

    여기에서 거기로 뛰어가는 것. 그리하여 ‘나’를 다른 곳으로 가게 하는 것. 오은의 시는 그런 일을 끊임없이 수행하고 있다. 그런데 이 시가 그리는 도약은 기쁨의 도약은 아니다. 어쩔 수 없어서, 돌이킬 수 없어서, 결국 경계를 넘어서는 일을 감행하고야 마는. 그런 내몰려버린 상황이 『유에서 유』를 크게 관통하고 있는 것이다.

    유에서 유 오은 도약 놀이 등록일: 2016.12.06

  • 사랑의 지옥 [1]

    타자라는 지옥을, 사랑이라는 감옥으로부터 다시 그것을 파괴하고 재구성하고자 한다. 그리고 그 지옥 속에서 절망하지 않고, 계속 살고자 한다.

    조혜은 신부 수첩 사랑 타자 등록일: 2016.11.02

  • 숙녀가 못 돼 [3]

    나는 이 시집이 다소 외설적이고 비윤리적인 구석이 있는 시집이라고 생각하고, 그러나 한편으로는 바로 그 외설성으로 인해 가능해지는 기묘한 형식적 아크로바틱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나는 『숙녀의 기분』이 여러 논쟁을 불러일으킬 시집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숙녀의 기분 박상수 외설성 아크로바틱 등록일: 2016.10.10

  • 영원히 계속되는 이준규 [2]

    내 생각에, 이준규의 시는 내가 사랑하는 시인들이 가닿았던, 자기(만)의 극지로 한 발짝 나아가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이 놀라운 한 발짝이 처음으로 어딘가에 땅을 내딛은 자리가 바로 『7』이라고 생각한다.

    이준규 7 시집 등록일: 2016.09.02

  • 사물의 시간, 구체적인 사랑 [2]

    지금을 끊임없이 상실해나가는 우리의 사랑과 삶 속에서, 부표처럼 떠오르는 사물의 작은 역사들에 기대어 이 사랑과 삶을 견뎌가는 것, 그것이 우리의 연애의 방식이라고. 그야말로 『연애의 책』에 걸맞은 아름다운 답안이다.

    황인찬 시로 말하다 연애의 책 유진목 등록일: 2016.08.02

이전 12다음

오늘의 책

7편 단편이 실린, 7년 만의 김영하 소설집

과거와 현재, 미래를 언어의 그물로 엮는 것이 문학의 역할이라는 작가의 말대로, 완벽한 회복이 불가능한 상실과 그 이후의 삶을 그린 소설들. 인생의 아이러니를 압축적으로 보여주고 다채로운 소설적 상상력이 빛나는 '김영하 스타일'은 여전하다. 그의 단편이 무척 반갑다.

보노보노와 친구들이 선사하는 웃음과 성찰

1986년부터 30년째 인기연재중인 만화. 생각 많고, 질문은 더 많은 해달 보노보노, 작고 약하지만 귀여운 고집을 지닌 포로리, 걸핏하면 화내지만 속정 깊은 너부리, 숲 속 친구들의 일상을 통해 인생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과 성찰이 직관적이고 단순한 문장에 담아 전해진다.

완전히 새로운 세계사를 만나는 경험

초점을 동쪽으로 옮겨서 보면 인류의 2천년은 어떤 모습일까? 이 책은 우리가 흔하게 접해온 유럽, 서구 중심의 역사 인식을 뒤집는다. 저자는 실크로드 지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중심에 두고 고대 종교의 탄생부터 현대의 국제정치까지를 신선하고 흥미롭게 읽어낸다.

행복한 삶을 위한 감정 지능 UP 프로젝트

행복한 프랑스식 긍정 유아법의 대표 학자의 25년 노하우를 담은 이전에 없던 새로운 형식의 유아책. 감정 지능을 키우는 다양한 놀이활동을 담았다. 지루할 틈 없는 구성과 친절한 자녀교육 가이드가 눈에 띈다.

.

주목! 투데이 포커스


화제의 공연
KALIOP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