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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룡의 자서전

『성룡 : 철들기도 전에 늙었노라』, 『멀고도 가까운』, 『루미너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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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룡하면 고난도 스턴트 액션이 가장 먼저 떠오르죠. 실제로 이 책의 첫 챕터 제목이 바로 '목숨을 내놓은 액션 연기'입니다. 물론 액션 연기 이야기만 있는 것은 아니고, 젊은 시절 고생담과 성공담, 결벽증, 수집벽, 강박증 드등 본인의 성향 때문에 벌어진 헤프닝도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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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룡 : 철들기도 전에 늙었노라
성룡,주묵 공저/허유영 역 | 쌤앤파커스

이 책은 성룡의 자서전 입니다. 이 책은 성룡이 구술한 내용을 주묵이 정리하여 펴낸 책입니다. 작년에 출판되어 25만부가 판매되는 성공을 거두었다고 하네요. 사실 성룡은 한국 사람들에게는 한국 배우처럼 느껴질 정도로 친숙한 배우죠. 1980년대 부터 명절마다 성룡 영화를 보지 않으면 이상한 기분이 들기까지 했으니까 말이죠. 우리가 그런 성룡의 자서전을 보고자 했을 때 가장 궁금한 것은 성룡의 영화들, 그중에서도 물불을 가리지 않는 액션에 관한 내용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만큼 성룡하면 고난도 스턴트 액션이 가장 먼저 떠오르죠. 실제로 이 책의 첫 챕터 제목이 바로 '목숨을 내놓은 액션 연기'입니다. 물론 액션 연기 이야기만 있는 것은 아니고, 젊은 시절 고생담과 성공담, 결벽증, 수집벽, 강박증 드등 본인의 성향 때문에 벌어진 헤프닝도 담겨 있습니다. 또 최근에 마약 문제로 화제가 됐던 아들 이야기와 여인들과의 사랑 이야기도 담겨 있는 책입니다.

 

 

멀고도 가까운
리베카 솔닛 저/김현우 역 | 반비

이 책은 예술 비평, 문화 비평에서 주목할만한 활동을 해온 미국 작가 리베카 솔닛의 에세이 집입니다. 이 책은 깊은 사변이 유려한 문장에 담겨 있는 책으로 보이는데요. 이 책의 키워드를 한가지만 꼽자면 저는 '이야기' 혹은 '이야기하기' 라는 키워드를 뽑을 것 같습니다. 솔닛은 이 책 전체에서 이야기를 삶으로 끌어 들이기도 하고 반대로 삶을 이야기로 전하기도 하면서 흥미로운 글쓰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는 솔닛의 여행기도 있고, 소설이나 동화 속 이야기도 있습니다. 극한의 추위에서 남편과 아이의 시체를 먹고 살안마은 에스키모 여인의 이야기, 물에 빠진 여자 아이를 구해놓고 자신은 후유증으로 자살해버린 소방관의 이야기들도 담겨 있습니다. 이중에서 가장 주목되고 있는 것은 저자와 저자 어머니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이런 이야기가 담겨 있는 이 책을 읽다보니까 대니엘 월리스의 소설 『큰 물고기』가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결국 삶이라는 것은 이야기이고 이야기로 남는한 그 삶은 사라지지 않는다." 라는 메세지를 전하는 소설이었는데요, 과연 『멀고도 가까운』이 책을 다 읽고나면 어떤 감정이 남을지 궁금해집니다.

 

 

루미너리스
신달자 저 | 민음사

2013년 맨 부커상 수상작입니다. 저자는 앨리너 캐턴 인데요, 28세에 맨 부커상을 받으며 최연소 수상자가 되었습니다. 이 소설은 또 하나의 기록도 세웠다고 하는데 바로 맨 부커상을 받은 작품 중 가장 긴 작품이라고 합니다. 거의 1,200 페이지에 가까운 작품이니 정말 방대한 분량의 소설이라고 볼 수 있겠죠. 1866년이 시대적 배경이고 황금을 둘러싼 이들의 그릇된 탐욕을 다룬 책이라는 소개글을 보고 미국 남북전쟁기의 미국 서부가 배경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뉴질랜드가 공간적 무대 입니다. 호키티카라는 금광 마을이 배경인데요. 주인공이 자신도 모르게 12명의 남자로 구성된 비밀 모임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 미스터리 시대극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이런 구도도 흥미롭지만 더욱 흥미로운 사실은 이 12명의 남자가 바로 황도 12궁을 대표하는 것으로 캐릭터화했다는 것인데요. 말하자면 인물들이 각가 자신들이 대표하는 별자리의 성격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인물들이 얽혀서 벌어지는 사건들은 그자체로 우주의 궤도를 구현하는 것과 같아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흥미롭습니다.

 

 

Closing Poem

161회 - 창문들 by 샤를 피에르 보들레르 / 162회 - 때때로 봄은 by 문정희


BGMs
오프닝 : Carcass (by NarcissCreativeLab)
내가 산 책 : 아침 공원에서 (by 심동현)
책, 임자를 만나다 : 우리가 함께라면 (by 좋은친구)
에디터스 통신 BGM : 나의 목소리 너의 메아리 (by 스프링 필드)
로고송 : 요조(YOZOH) / 캐스커(융진)
소리나는 책 : 일곱 번째 여름 (by 스프링 필드)

세리가 만난 사람 : 벚꽃의 거리 (by 심태한)
클로징 BGM : first kiss in the rain (by 스프링 필드)

 

 

이달의 Book Trailer

 

『그래도 괜찮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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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조용하다고 생각한 소녀가 있었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아 원래 그런 세상이라고 생각한 소녀는 나중에야 자신만이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아름다운 소리를 듣고 싶었던 소녀는 자신 대신 소리를 들어줄 귀가 큰 토끼 ‘베니’를 그리기 시작한다. 이 이야기는 자신이 만들어낸 토끼 ‘베니’와 함께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한 소녀에 대한 희망과 그림에 대한 것이다.

 

그녀가 잘할 수 있는 일은 그림을 그리는 일뿐이었다. 조금씩 자신의 그림을 알리고 유명해지기도 한 그녀는 자신 대신 많은 일을 해주는 토끼 ‘베니’에게 감사해하며 유쾌하게 살아간다. 그렇지만 몇 년 전, 그녀는 ‘망막색소변성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유전적 병인 이 병은 점점 시야가 좁아지는 병으로 결국에는 아예 보이지 않게 되며 아직까지 치료법도 없다고 한다. 세상과 사람들과의 관계를 조금씩 맺어가던 그녀는 이제 자신이 혼자서 할 수 있는 일들이 점점 사라지게 된다는 것에 슬퍼하지만 그 안에서 다시 희망을 찾는다.

 

언제나 유쾌하고 웃음을 잃지 않는 그녀는 매일매일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아서 행복하다고 한다. 그리고 그림을 그릴 수 있을 때까지 최대한 많은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한다. 빛이 완전히 사라져도 그녀는 계속 그림을 그릴 것이다. 보이지 않아도 마음으로 그녀는 그림을 그려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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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동진

어찌어찌 하다보니 ‘신문사 기자’ 생활을 십 수년간 했고, 또 어찌어찌 하다보니 ‘영화평론가’로 불리게 됐다. 영화를 너무나 좋아했지만 한 번도 꿈꾸진 않았던 ‘영화 전문가’가 됐고, 글쓰기에 대한 절망의 끝에서 ‘글쟁이’가 됐다. 꿈이 없었다기보다는 꿈을 지탱할 만한 의지가 없었다. 그리고 이제, 삶에서 꿈이 그렇게 중요한가라고 되물으며 변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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