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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성충동을 참을 수 없다?

남자들 자신조차 자신의 성충동을 조절할 수 있는가에 대해 자신이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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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의 성충동은 정말 조절할 수 없는가’, ‘참을 수 없는가’ 하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남자의 성심리에 대해 모르는 여자들은 물론, 남자들 자신조차 자신의 성충동을 조절할 수 있는가에 대해 자신이 없는 것 같다.

 
여자는 사랑이라 말하고, 남자는 섹스라 말한다
배정원 저 | 한언
'섹스'에 대해 아직도 부끄러워하고 쉬쉬하는 사람들에게, 또 아직도 테크닉이나 감각에만 집착할 뿐 정작 성에 대한 진정한 고민이나 인식이 부족한 우리 사회에서 '섹스'에 대해 얼마나 당당하고 아름다울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남자와 여자의 다른 성심리와 몸을 이해하고 인정하는 것, 그것이 서로를 더없이 신뢰하고 지지하는 진정한 인간 관계를 향한 사랑의 시작과 유지방법임을 알게 된다. 이를 통해 비뚤어져 있는 성문화를 바로 알고, 섹스와 사랑의 의미 또한 제대로 알도록 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만날 때마다 남자친구는 성충동을 강하게 느낀대요. 늘 발기가 된다고 하고 애무를 원합니다. 정말 남자는 성충동을 참을 수 없는 건가요?”

“길에서 미니스커트를 입은 예쁜 여자를 보면 야한 생각도 하지 않았는데 발기가 될 때가 있어요. 정말 창피하지요. 성충동을 조절할 수는 없나요?”



‘남자들의 성충동은 정말 조절할 수 없는가’, ‘참을 수 없는가’ 하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남자의 성심리에 대해 모르는 여자들은 물론, 남자들 자신조차 자신의 성충동을 조절할 수 있는가에 대해 자신이 없는 것 같다. 남자가 여자보다 성욕이 강하고 성충동이 쉽게 일어난다? 대답은 ‘No’이면서도 한편 ‘Yes’이다. 하지만 그리 단순하지는 않다.

성욕을 일으키는 호르몬은 테스토스테론이다. 흔히 남성호르몬이라고 부르지만 남자에게만 분비되는 것이 아니라 소량이지만 여자에게도 분비된다. 이 테스토스테론의 분비에 따라 성욕이 생기는 정도가 다르다. 실제로 호주에서는 성욕이 줄어들었다는 사람들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검사해 처방하기도 한다. 성학Sexology 에서는 ‘성욕등가의 원칙’이라는 것이 있는데, 성욕을 일으키는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남자가 여자보다 몇 십 배나 많이 분비된다.

그러나 그들이 몸에 작용하는 정도는 같다. 이것을 필자는 예방주사의 원리로 설명한다. 아이들에게는 어른들보다 훨씬 작은 양의 주사약을 주사하지만 그 효과는 같지 않은가? 즉 여자들은 남자들보다 훨씬 작은 양의 테스토스테론으로도 남자와 비슷한 성욕을 가진다(물론 개인차, 상황차는 있다). 또 우리가 자라면서 사회화되는 과정에서 윤리적인 교육이나 종교적인 교육을 받으면서 여자는 자신의 성욕에 대해 무심하거나 더 소극적이어야 한다는 교육을 받는다. 또 많은 부분 죄의식과 연결되어 배우는 것이 그 표현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사실 시각적으로 남자는 항상 자극받고 있다고 봐야 한다.


사랑하는 그녀를 만나고 손을 잡고, 혹은 몸이 닿지 않더라도 그녀를 생각하기만 해도 남자는 성충동이 생기고 발기를 경험할 수도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성충동이 강하다는 것과 조절할 수 없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다. 성은 육체나 감각만이 아닌 마음도 함께 가는 것이며, 또 정신적인 부분이 같이 하는 것이다. 성적인 자극을 받아 성기가 발기했을 때 다른 생각에 몰두하는 것으로 성충동을 잠재울 수도 있다. 자위의 횟수뿐 아니라 사랑하는 그녀를 대할 때 등, 어떤 성적인 충동도 자신이 조절할 수 있음을 이미 알고 있다. 그러므로 여자들도 사랑하는 남자의 성적인 충동에 대해 필요 없는 죄의식(어떻게든 해결해 주어야 할 것 같은)을 가질 이유가 없다. 그가 현명하고 성숙한 남자라면 또 진정한 사랑의 태도에 대해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일상적인 성충동을 성급하게 어떤 행동으로 보상받으려 하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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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배정원

여자는 사랑이라 말하고, 남자는 섹스라 말한다

<배정원> 저10,800원(10%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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