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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영의 정치적인 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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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밥 때문에 죽는 여자들 [2]

    모든 남성이 ‘나쁜 놈’은 아니더라도, 이 나쁜 놈 덕분에 남성은 여성을 지배할 수 있다. 아내를 살해했거나 살해를 시도한 남편에게 법이 관대한 이유다. (2017.08.08)

    부부 식사 가사노동 관계 등록일: 2017.08.08

  • 나바호 타코를 먹으며 [1]

    나바호 자치구에서 정크푸드에 세금을 추가하고, 공식적으로 음주를 금하는 데에는 사회적 맥락이 있다. 정크푸드에 세금이 따로 붙는 이유는 이들이 미국에서 비만율이 높기 때문이다. (2017.07.25)

    나바호 타코 정크푸드 이야기꾼 등록일: 2017.07.25

  • 시간의 고픔 [2]

    밥줄을 쥔 고용주에게 밥은 무기다. 밥이 있지만 먹을 시간이 없는 이 교묘한 상태는 노동자들에게 공식적으로 휴식시간이 있지만 도무지 쉴 틈을 주지 않는 방식과 겹쳐진다. (2017.07.11)

    노동자 시간 고용주 등록일: 2017.07.11

  • 바나나 먹는 여자 [2]

    남자의 몸은 별로 먹을 게 없다. 초콜릿, 고추, 소시지, 오이, 바나나 등인데 대부분 성기에 집중되어 있다. 돼지 수육에서 자연산 회까지 온갖 유기농 산해진미를 온몸에 고루고루 갖춘 여성의 몸에 비하면 영 부실하기 짝이 없을뿐더러, 가공 육류도 있고 음식이 서로 궁합도 잘 안 맞는다. (2017.06.27)

    바나나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대상화 등록일: 2017.06.27

  • 여자를 먹다 [7]

    성폭력 피해자가 꽃뱀이 되는 걸 보면 여자는 파충류일 수도 있다. 그도 아니다. “룸에 가면 자연산을 더 찾는다”는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의 발언을 떠올려 보니 여자는 자연산 활어회, 그러니까 어류일 수도 있구나. 하지만 만취한 여자는 골뱅이라 부르니 패류로 확장되기도 한다.

    여성 성적대상화 Sexual objectification 사물화 등록일: 2017.06.13

  • 대공황의 맛 [1]

    모멸감 때문에 자살하는 남성이 늘어나는 한편에서, 어떤 여성들은 살기 위해, 그리고 가족을 살리기 위해 먹거리를 챙기다가 남편에게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밥 한 끼에 죽고 사는 문제가 달렸다. 밥과 자존심의 싸움이다.

    프래리 홈 컴패니언 미키스 다이너 대공황 이민자 어머니 등록일: 2017.05.30

  • 청소도구실의 믹스커피 [1]

    직원들이 출근하면 자연스레 청소노동자들은 어딘가로 스르륵 사라진다. 청결을 담당하는 사람은 그 사람 자체도 안 보여야 할 의무를 지닌다. 깨끗하게. 이는 여성에게 부여한 성 역할과 비슷하다.

    여성 청소노동자 최저임금 노동 등록일: 2017.05.16

  • 대추차 캔을 따던 순간 [2]

    반면 남성들은 남의 몸을 침범한 경험을 공유하며 남성연대를 맺는다. 이게 바로 강간문화다.

    대추차 가위손 엘르 성폭력 등록일: 2017.05.02

  • 단식과 폭식 [1]

    냄새가 강한 짜장면과 피자, 치킨을 먹으며 단식투쟁을 조롱하는 이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보고 있으면 나의 뇌가 기억하는 냄새가 코끝에서 맴돈다. 도대체 그들의 마음에는 누가 있길래 그토록 잔인하게 먹어야 했으며, 희생자들을 향해 굳이 글로 적고 싶지도 않은 끔찍한 조롱의 언어들을 풀어놔야 했을까.

    단식 폭식 단식광대 변신 등록일: 2017.04.18

  • 슬픔을 위로하는 밥, 살, 말 [5]

    <문라이트>에서 음식은 돌봄과 위로, 사과의 매개다. 케빈은 ‘그 모든 것’을 사과한다. 케빈이 차려준 밥을 먹으며 식탁에 떨어진 콩 하나까지 손으로 주워 먹는 샤이론의 모습에서 케빈의 마음을 알알이 느끼고 싶어하는 심정이 보인다.

    문라이트 음식 위로 등록일: 2017.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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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

답사기, 드디어 서울에 입성하다!

380만 독자의 선택을 받은 독보적 시리즈, <나의 문화유산답사기>가 돌아왔다. 새로 공개된 답사기에서 유홍준 교수는 서울의 5대 궁궐과 한양도성을 비롯, 도시 곳곳에 살아숨쉬는 조선의 유산들을 그만의 시각으로 읽어낸다. 또 한 편, 놓치지 말아야 할 이야기의 탄생이다.

내성적인 사람에게도 한 방이 있다

성공을 위해 무한 긍정, 과잉 노력, 셀프 마케팅을 강요 받고, 모두가 세계 최고를 꿈꾸는 시대. 저자는 오히려 절제된 말과 태도가 성공 전략이라고 역설한다. 조용히 한 발 뒤에서 영향력과 진가를 드러내면서도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삶을 지키는 법을 소개한다.

‘당연하게 여겨지는 것들’에 대한 의문

『편의점 인간』 무라타 사야카 신작.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를 끊임없이 의심해온 그는 독특한 상상력으로 ‘더 이상 섹스를 통해 아이를 낳지 않는 세계’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한 결혼과 출산, 가족이라는 '당연하게 여겨지는' 시스템에 대해 도발적인 문제를 제기한다.

지치지 않고, 나를 지키는 연습

바보 같은 실수를 한 날이면 유난히 부족해 보이는 내 모습. 잘해야 해, 변해야 해. 내면의 속삭임이 당신을 소진시키고 있지는 않은가? 지금 이대로 아무것도 변하지 않아도 좋다. 필요한 건 채찍질이 아니라 사랑하고 싶은 내 모습과 부족한 부분을 받아들일 준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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