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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영의 정치적인 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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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식주의자 초대하기 신규기사 [0]

    사창가를 ‘정육점’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단지 조명 색깔 때문만은 아니다. 여성이 부위별로 지적당하고 평가받듯이 육식은 동물을 부위별로 바라보게 한다. 닭가슴과 닭다리 사이에서 인간의 상상은 육질과 맛에 머문다. (2017.10.17)

    육식의 성정치 채식주의자 데이나 일라인 저항 방식 등록일: 2017.10.17

  • 특수한 사람 [0]

    예술 작품이 장애를 재현하는 방식에서 정작 장애’인’이 주체가 되지 못한다. 그보다는 ‘장애를 극복한 서사’를 통해 비장애인은 제 삶의 위로와 교훈을 얻으려 한다. (2017.09.19)

    정작 장애 비장애인 장애 성 세바스티아노의 묘를 찾은 순례자들 등록일: 2017.09.19

  • 인간이 인간을 먹을 때 [0]

    900일 가까운 고립 속에서 배고픔은 레닌그라드를 무덤으로 만들어갔다. 식료품이 떨어지면 우선 집에서 함께 살던 동물들이 식용이 된다. 동물이란 동물을 다 먹고 나면 죽은 사람을 먹고, 나중에는 먹기 위해 산 사람을 죽인다. (2017.09.05)

    미술관 제랄다와 거인 헨젤과 그레텔 잠자는 숲속의 공주 등록일: 2017.09.05

  • 분리된 입 [0]

    ‘화이트 라이브스 매터’(백인의 생명이 중요하다)라는 팻말을 들고 시위에 나선 이들을 보면 이들은 흑인 노예가 목화밭에서 일하던 시절로의 회귀를 그리워한다는 생각 밖에 안 든다. 마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바람과 함께 사라진’ 문명을 그리워하듯이. (2017.08.22)

    전쟁 노예 더 헬프 영화 등록일: 2017.08.22

  • 밥 때문에 죽는 여자들 [2]

    모든 남성이 ‘나쁜 놈’은 아니더라도, 이 나쁜 놈 덕분에 남성은 여성을 지배할 수 있다. 아내를 살해했거나 살해를 시도한 남편에게 법이 관대한 이유다. (2017.08.08)

    부부 식사 가사노동 관계 등록일: 2017.08.08

  • 나바호 타코를 먹으며 [1]

    나바호 자치구에서 정크푸드에 세금을 추가하고, 공식적으로 음주를 금하는 데에는 사회적 맥락이 있다. 정크푸드에 세금이 따로 붙는 이유는 이들이 미국에서 비만율이 높기 때문이다. (2017.07.25)

    나바호 타코 정크푸드 이야기꾼 등록일: 2017.07.25

  • 시간의 고픔 [2]

    밥줄을 쥔 고용주에게 밥은 무기다. 밥이 있지만 먹을 시간이 없는 이 교묘한 상태는 노동자들에게 공식적으로 휴식시간이 있지만 도무지 쉴 틈을 주지 않는 방식과 겹쳐진다. (2017.07.11)

    노동자 시간 고용주 등록일: 2017.07.11

  • 바나나 먹는 여자 [2]

    남자의 몸은 별로 먹을 게 없다. 초콜릿, 고추, 소시지, 오이, 바나나 등인데 대부분 성기에 집중되어 있다. 돼지 수육에서 자연산 회까지 온갖 유기농 산해진미를 온몸에 고루고루 갖춘 여성의 몸에 비하면 영 부실하기 짝이 없을뿐더러, 가공 육류도 있고 음식이 서로 궁합도 잘 안 맞는다. (2017.06.27)

    바나나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대상화 등록일: 2017.06.27

  • 여자를 먹다 [7]

    성폭력 피해자가 꽃뱀이 되는 걸 보면 여자는 파충류일 수도 있다. 그도 아니다. “룸에 가면 자연산을 더 찾는다”는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의 발언을 떠올려 보니 여자는 자연산 활어회, 그러니까 어류일 수도 있구나. 하지만 만취한 여자는 골뱅이라 부르니 패류로 확장되기도 한다.

    여성 성적대상화 Sexual objectification 사물화 등록일: 2017.06.13

  • 대공황의 맛 [1]

    모멸감 때문에 자살하는 남성이 늘어나는 한편에서, 어떤 여성들은 살기 위해, 그리고 가족을 살리기 위해 먹거리를 챙기다가 남편에게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밥 한 끼에 죽고 사는 문제가 달렸다. 밥과 자존심의 싸움이다.

    프래리 홈 컴패니언 미키스 다이너 대공황 이민자 어머니 등록일: 2017.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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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

평등은 거대한 재앙과 함께 온다

역사적으로 인간이 유의미한 불평등의 축소를 경험한 시기는 전쟁, 혁명, 국가 실패, 유행병과 맞닿아 있다. 저자는 세계사 속 불평등의 모습을 추적하며, 폭력을 동반하는 평등이라는 가치 앞에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지, 과연 무언가를 선택할 수 있을지 자문하게 한다.

최고의 전략, 가격에서 시작한다.

고객 가치와 기업 이익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비결, 그 첫 걸음은 상품 가격을 얼마로 매기냐에 달려있다. 세계적인 경영 사상가인 동시에 40년 넘게 경영실무의 최전선에서 활약해 온 헤르만 지몬이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가 만족할만한 가격 설정의 비결을 공개한다.

숲 속에 무시무시한 거미가 살았어요.

파리가 거미줄에 걸린 다음, 개구리를 먹으려던 구렁이, 올빼미, 호랑이까지 거미줄에 걸려 무시무시한 거미를 만난다는 이야기로 욕심과 진실에 대하여 담고 있는 그림책. 노랑, 빨강, 파랑 세 가지 색으로만 표현했는데도 명료하고 화려한 구성으로 아이들을 사로잡습니다.

죽고 죽이는 전쟁쯤은 잠시 잊어도 좋은 곳

제7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1945년 일제 패망 직전 붉은 땅 만주에서 펼쳐지는 한중일 세 남녀의 파란만장한 삶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그려냈다. '칼'이 난무하는 전장에서도 '혀'는 여전히 먹을거리를 찾기 마련. 1945년 전쟁 통의 어느 하루가 지금의 하루와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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