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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영의 정치적인 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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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를 먹다 [5]

    성폭력 피해자가 꽃뱀이 되는 걸 보면 여자는 파충류일 수도 있다. 그도 아니다. “룸에 가면 자연산을 더 찾는다”는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의 발언을 떠올려 보니 여자는 자연산 활어회, 그러니까 어류일 수도 있구나. 하지만 만취한 여자는 골뱅이라 부르니 패류로 확장되기도 한다.

    여성 성적대상화 Sexual objectification 사물화 등록일: 2017.06.13

  • 청소도구실의 믹스커피 [1]

    직원들이 출근하면 자연스레 청소노동자들은 어딘가로 스르륵 사라진다. 청결을 담당하는 사람은 그 사람 자체도 안 보여야 할 의무를 지닌다. 깨끗하게. 이는 여성에게 부여한 성 역할과 비슷하다.

    여성 청소노동자 최저임금 노동 등록일: 2017.05.16

  • 대추차 캔을 따던 순간 [2]

    반면 남성들은 남의 몸을 침범한 경험을 공유하며 남성연대를 맺는다. 이게 바로 강간문화다.

    대추차 가위손 엘르 성폭력 등록일: 2017.05.02

  • 내가 남긴 밥을 엄마가 먹지 않아 다행이야 [0]

    날마다 내가 쏟아내는 오물을 처리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엄마 뱃속에 들어가는 음식마저 내가 뒤섞어놓은 잡탕을 먹을 필요는 없고, 내가 남긴 밥을 엄마가 꼭 먹어야 모성을 인증하는 것은 아니니까.

    미씽 모성 교양의 효용 밥상 등록일: 2017.03.07

  • ‘김치녀’의 입 [12]

    한 24시간 뼈다귀 감자탕 식당 앞을 지나다 유리문에 붙은 ‘아줌마 구함’을 보았다. 근무시간은 12시간, 한 달에 두 번 쉰다. 월 180만 원. 시간당 5,357원인 셈이다. 2017년 최저임금은 6,470원이다.

    감자탕 김치녀 여성 권리 등록일: 2017.03.21

  • 프롤로그 : 나의 식탁에 초대합니다 [3]

    예수도 루터도 아닌 내 식탁에서 뭐 그리 근사한 ‘말씀’이 오가겠냐만, 화려하지도 고급스럽지도 않은, 때로 친환경적이거나 ‘웰빙’과도 거리가 먼, 때로는 분노와 위로가 오가는 ‘먹는 사람’의 이야기를 시작하려 한다.

    식탁 그녀들의 방 자기만의 방 맛있는 성경 이야기 등록일: 2017.02.06

  • 요리를 쓴다는 것 [0]

    TV에서는 백인 남성이 남부에서 음식을 맛보고 평하며, 서점의 요리책 코너에는 백인 여성이 남부 요리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잘 사는 나라의 백인이 만들고 먹을 때 가장 ‘문명의 음식’이 되지 않는가.

    히든 피겨스 차별받은 식탁 여성 노예의 이야기 집사 지도서 등록일: 2017.02.21

  • 슬픔을 위로하는 밥, 살, 말 [3]

    <문라이트>에서 음식은 돌봄과 위로, 사과의 매개다. 케빈은 ‘그 모든 것’을 사과한다. 케빈이 차려준 밥을 먹으며 식탁에 떨어진 콩 하나까지 손으로 주워 먹는 샤이론의 모습에서 케빈의 마음을 알알이 느끼고 싶어하는 심정이 보인다.

    문라이트 음식 위로 등록일: 2017.04.04

  • 단식과 폭식 [1]

    냄새가 강한 짜장면과 피자, 치킨을 먹으며 단식투쟁을 조롱하는 이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보고 있으면 나의 뇌가 기억하는 냄새가 코끝에서 맴돈다. 도대체 그들의 마음에는 누가 있길래 그토록 잔인하게 먹어야 했으며, 희생자들을 향해 굳이 글로 적고 싶지도 않은 끔찍한 조롱의 언어들을 풀어놔야 했을까.

    단식 폭식 단식광대 변신 등록일: 2017.04.18

  • 대공황의 맛 [1]

    모멸감 때문에 자살하는 남성이 늘어나는 한편에서, 어떤 여성들은 살기 위해, 그리고 가족을 살리기 위해 먹거리를 챙기다가 남편에게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밥 한 끼에 죽고 사는 문제가 달렸다. 밥과 자존심의 싸움이다.

    프래리 홈 컴패니언 미키스 다이너 대공황 이민자 어머니 등록일: 2017.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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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

詩로 '마음의 온도' 맞춰주는 웹툰 에세이

‘싱고’라는 이름으로 펴낸 신미나 시인의 詩 웹툰 에세이. 일상의 고민과 어린 시절 추억을 따뜻하게 그려낸 글과 그림은 시를 읽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한다. 어쩌면 하루하루의 삶이 한 편의 시와 같지 않겠는가. 시로 그린 그림을 읽으며 새로운 삶의 그림을 그려본다.

지도로 떠나는 지구촌 문화 여행

67개의 지도에 담긴 6대륙, 58개 나라 이야기. 각 나라별 지리는 물론, 인구, 국기, 문화, 유적, 음식 등을 다양한 그림으로 만나볼 수 있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해결해줄 뿐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보물찾기 하듯 전세계 곳곳으로 모험을 떠나는 지도 그림책.

3000년 고전에서 찾아낸 승자의 법칙

왜 누군가는 역사의 승자가 되고, 누군가는 사라지는가? 30년간 10만 리더들을 변화시킨 경영 그루 유필화 교수의 인문경영론. 동양 병법서를 경영학의 관점에서 해석하여 시대와 환경을 불문하고 위기를 기회로, 기회를 성공으로 이끄는 승자의 법칙을 찾아 소개한다.

왜 우리는 같은 색을 다르게 읽을까?

색의 비밀을 알면 그 사회가 보인다. 이 책은 나라마다 색채에 대한 인식이 다르다는 발견에서 시작해, 색과 언어, 문화의 상관관계를 다양하게 관찰하고 연구한 기록이다. 색을 나타내는 단어의 어원과 관용적 표현들, 설문조사를 통해 드러난 각기 다른 생각들이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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