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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의 취재 끝에 밝혀낸 구글의 비밀 프로젝트

『구글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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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허락되지 않았던 구글에 유일하게 출입 허가를 받고 취재한 기자가 있다. 구글의 래리 페이지가 인정한 독일 통신원 토마스 슐츠. 그가 5년에 걸쳐 밝혀낸 구글의 미래 전략이 이 책에 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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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움직이면 미래가 된다

 

독일의 시사주간지 《슈피겔》Der Spiegel의 미국 통신원인 나는 오랫동안 구글을 지켜보았고 몇 년 동안은 가까운 거리에서 관찰했다. 가까이에서 본 구글은 훨씬 야망이 크고 스마트하며 다른 어떤 기업체보다 논란거리가 많았다. 나는 마운틴 뷰에 있는 구글 캠퍼스와 샌프란시스코의 연결자회사들을 거의 매주 방문해 그곳의 기술자나 경영진뿐 아니라 과거의 직원과 구글 반대론자까지 만나 수많은 인터뷰와 토론을 했다.


또한 드물긴 했지만 구글의 창업자 페이지와 속 깊은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 그는 놀라울 정도로 개방적인 태도로 자신의 생각과 어젠다, 야망, 구글 그리고 세상 전반에 관한 비전을 드러냈다. 페이지의 생각을 움직이는 주요 프레임이 문명과 전체 인류이기 때문이다.

 

“나는 미래의 비전을 세우고 그것을 창조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구글의 변신은 래리 페이지가 다시 기업의 CEO로 나서는 날부터 시작되었다. 특히 페이지는 ‘10배’(10x)철학을 공표하고 그것을 구글에서 가장 중요한 만트라로 삼았다. 이것은 ‘구글이 하는 일은 모두 지금까지 경험한 어떤 것보다 10배 더 위대하고 더 나으며 더 빨라야 한다’는 철학이다. 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세상을 바꾸는 일’이다. 페이지는 이 말이 단지 진부한 수사가 아닌 진지한 모토임을 보여주기 위해 끊임 없이 되풀이 한다.

 

이것은 위대한 비전인가, 아니면 거대한 허상인가?    


페이지는 본격적으로 구글을 ’미래 세계를 만들어내는 체제’로 바꿔 놓으려 하고 있다. 그렇다면 비평가들이 우려하는 대로 그는 이 세상을 어떤 방식으로든 지배하려 하는 것일까?

 

 

우리 눈에 보이는 ‘구글’은 시작에 불과하다

 

구글의 두뇌 프로젝트 팀은 인간의 두뇌를 모방한 컴퓨터를 개발하고 있다. 나사NASA와 협력해 보통의 슈퍼컴퓨터보다 계산 속도가 수천 배 빠른 양자컴퓨터도 실험 중이다. 또한 태양열 발전기보다 더 싸게 많은 양의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비행 풍력 터빈도 관심 대상이다.

 

검색엔진 개발 엔지니어는 거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세상의 모든 지식을 구술 명령만으로도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구글이 새로 인수한 연구업체들은 수명 연장 방법을 찾고 있는데 그 중에는 암 연구에만 매진하는 업체도 있다. 독일의 엔지니어가 설립한 비밀 연구소 구글 X는 수많은 프로젝트를 동시에 가동 중인데 마치 현실세계에 TV시리즈 <스타 트렉>을 실현하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다.

 

2014년 초 구글은 아이팟을 디자인한 토니 파델Tony Fadell이 창업해 스마트 온도조절기 같은 인공지능 기기를 개발해온 네스트Nest를 32억 달러에 매입했다. 그와 함께 구글은 각 분야의 선구적인 과학자, 즉 유전학자, 신경과학자, 전기공학자, 기계공학자, 화학자들을 스카우트했다.

 

이 모든 프로젝트, 아이디어, 매입, 실험은 하나의 개념 아래 연결되어 있다. 그것은 ‘우리의 삶을 인공 기계로 채우겠다’는 생각이다. 다시 말해 구글은 일종의 확장된 자아 혹은 삶의 온갖 부분에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는 디지털 조수가 되고자 한다.

 

 

미래를 이해하려면 구글을 이해해야 한다

 

구글이 19세기에 록펠러가 이룬 무자비한 석유 제국 스탠더드 오일과 다를 바 없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지적하는 사람도 있다. 이들은 에너지 대신 데이터, 즉 정보 권력을 쥔 것만 다를 뿐이라고 말한다. 반면 구글이 전기 시대를 연 발명가 토머스 에디슨이 세운 제너럴 일렉트릭General Electric과 비슷한 행보를 보인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어떤 태도로 접근하든 기본적인 논점은 그대로 남는다. 세계를 바꾸는 것이 목표라니, 이 기업의 정체성은 대체 무엇인가? 갈수록 증가하는 정보수집 활동과 과거에 보여준 구글의 느긋하고 거만해 보이는 태도는 이러한 의심을 더욱 짙게 만든다. 그렇다고 우리가 두려움에 떨어야 하는 걸까?

 

구글의 조직 구조와 야망은 다른 기업들이 좀 더 대담하게 기술적 비전을 실현하도록 영감과 자극을 주는 모델이 아닐까? 확실한 것은 미래를 이해하려면 구글을 이해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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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미래토마스 슐츠 저/이덕임 역 | 비즈니스북스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에릭 슈미트 등 구글 관계자 40여 명의 인터뷰와 실리콘 밸리 취재를 통해 미래를 상대로 한 구글의 도박을 밝혀냈다. 구글이 내놓을 ‘제2의 알파고’와 구글이 꿈꾸는 미래는 무엇인지, 또한 그 실현을 위해 구글이 어떤 전략을 세우고 나아가 우리가 미래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까지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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