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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7돌 맞이한 한글날, 시민들과 함께하는 문화축제 이어져

광화문광장 특설무대 ‘한글문화큰잔치의 밤’ 열려 한글날, 우리는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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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한글 반포 567돌을 맞이해서 한글문화큰잔치 ‘한글아 놀자’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한글날 공휴일 재지정 첫 해를 기념해 한글의 가치를 되새기는 취지로 10월 7일부터 13일까지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펼쳐진다.

1446년 훈민정음 반포 이후, 2013년 한글날이 567돌을 맞았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한글 반포 567돌을 맞이해서 한글문화큰잔치 ‘한글아 놀자’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한글날 공휴일 재지정 첫 해를 기념해 한글의 가치를 되새기는 취지로 10월 7일부터 13일까지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펼쳐진다. 10월 8일 오후 6시부터는 광화문광장 특설 무대에서 번개춤사위, 대북 연주, 입체영상 상영, 한글을 노래하다, KBS 2FM <장윤주의 옥탑방 라디오> 공개방송 등이 진행된다. <장윤주의 옥탑방 라디오>에는 딕펑스, 크레용팝, 포맨, 이정, 임정희, 아웃사이더, 방탄소년단, 제이레빗 등 인기 가수들이 출연한다.


한글날인 10월 9일 오후 5시부터는 광화문광장 특설 무대에서 한글문화연대의 ‘한글 옷이 날개’ 행사가 열린다. 사전에 인터넷을 통해 청소년과 시민을 대상으로 공모한 한글 무늬, 옷 디자인 등을 전시한다. 오후 7시부터는 ‘새 하늘 새 땅’ 무대가 펼쳐진다. 한글 노래들을 배우면서 서서히 전설이 된 문자 ‘한글’을 찾아 세상을 아름답게 만든다는 이야기를 통해 한글의 소중함과 깨달음을 전한다. 오후 8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는 같은 장소에서 우리에게 익숙한 대중가요 가운데 아름다운 노랫말을 가진 곡들을 감상할 수 있는 ‘아름다운 우리 노랫말 음악회’가 열린다. 음악회에는 주니엘, 유리상자, 유열, 에메랄드캐슬 등이 출연한다. 10월 10일에는 ‘한글 꽃, 한글 꿈’ 특별 기획전을 비롯해 ‘한글 멋글씨전’ ‘한글 평화를 말하다’ ‘한글 자모 조형물 빛기둥’ ‘한글 서예전’이 펼쳐진다.


훈민정음- 40㎝ x 8m 中 일부, 한지에 먹 / 한글미술센터 제공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한국미술센터는 지난 10월 2일, ‘세종대왕 얼을 담은 청농 서예전’을 개막했다. 10월 13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제35회 원곡서예문화상’을 수상한 청농 문관효 작가의 초대 개인전이다. 한편 문관효 작가가 3년간 작업한 8m에 이르는 훈민정음 언해본 서예작품이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2013 한글문화 큰 잔치’ 공모에 선정되어, 10월 7일부터 10일까지 광화문광장에 전시된다. 이는 <훈민정음> 언해본을 기존의 한자 중심의 문헌과는 다르게 한글 중심의 붓글씨로 써, 한글에 담긴 세종의 정신을 분명하게 나타낸 작품이다.


한글날에 읽으면 좋을 도서


한글의 탄생

노마 히데키 저/김진아,김기연,박수진 공역 | 돌베개

한글 창제 이전부터 있어 왔던 수천 년 동안의 문자 생활 및 환경을 꼼꼼히 짚으며, 조선의 임금 세종과 학자들이 이 ‘쓰기’와 ‘언어’에 대한 얼마나 무서울 만큼의 이해력과 분석력과 창조력을 통해 새로운 문자를 만들어 내고야 말았는지를 밝히고 있다. 『한글의 탄생』 을 쓴 저자 노마 히데키는 진지하고 열정적인 문체로 한글의 진면목을 드러내고 있다. 일본인 한국어학자인 그는 언어와 문자의 보편에 이르는 통찰력 있는 시각을 제시한다. 결코 쉽지 않은 내용을 최대한 풀어 전달하기 위해 곳곳에서 발휘되는 위트도 매력적이다. 이 책의 원서는 한국어와 한글을 거의 모르는 일본어 화자를 대상으로 쓴 것이다. 한글에 대한 기초적 소개에서부터 언어와 문자에 관한 전제까지 차근차근 풀어가는 내용은 일본의 독자에게는 ‘일본어의 세계’를 다시 보게 한다.



어루만지다

고종석 저 | 마음산책

모든 한국어 사용자를 위한 사랑사전. 모국어 낱말들이 서로 수줍게 사랑하고 사납게 질투하며 격렬히 춤추는 모양을 통해, 말들의 지혜, 한국어의 지혜를 알려준다. 총 40편의 글로 구성된 『어루만지다』에서 저자 고종석은 손수 고른 ‘사랑의 말들’을 거점으로 삼아, 그 말들을 연관어(=관련어), 그리고 인접어와 견주고, 때로 뜻빛깔(뉘앙스)과 어원까지 더듬어가며 여러 맥락에서 ‘말들의 사랑’을 통찰한다. 저자가 탐구한 ‘사랑의 말들’, 즉 표제어(주제어)는 40개에 달하는데, 표제어와 관련된 국어사전 뜻풀이의 제시에서 여러 글과 문학작품, 노래가사 등을 통한 의미맥락 파악하기, 그리고 한자, 영어, 로망어, 중세 한국어 등과 각 표제어를 비교, 고찰한다.




방언정담

한성우 저 | 어크로스

방언학을 쉽게 녹여낸 저자의 이야기들은 그저 흘려 들었던 사투리를 다시 듣게 하고, 사투리의 행간에 담긴 더 많은 뜻을 듣게 만든다. 소용돌이치듯 중앙으로만 집중되는 사회, 그럼에도 지역으로 정치색을 결정짓는 사회 속에서 사는 우리다. 어쩌면 진작 귀 기울여야 했던 것이 바로 방언이 아니었을까. 말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소통을 가능케 하는 방언의 인문학이다.







이오덕 우리말 바로 쓰기1

이오덕 저 | 한길사

일제 군국주의 식민지 노예교육에서 벗어나지 못한 교육현실을 비판하면서 어린이들을 지키고 삶을 가꾸는 교육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스무 살인 1944년부터 퇴직하기까지 43년 동안 교사로서, 어린이문학가로서 “아이들을 정직하고 진실한 사람으로 키우는 일”에 힘을 쏟았던 이오덕 선생의 『우리글 바로 쓰기』 시리즈. ‘우리 말 살리기’라는 기본 정신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우리의 말과 글을 아름다우면서도 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또한 외래어를 분별하여 쓰는 법과 잘못 쓰이는 외래어를 바로 잡을 방안들도 제시하고 있다. 1권은 1992년 개정된 개정판이며, 선생이 잡지에 연재한 글을 모아 낸 것이 2권, 1995년 3권을 펴낸 바 있다. 4권과 5권은 이오덕 선생 사후에 출간된 책으로 외래어 사용에 대해 주의를 환기시키는 글과 어린이를 위한 살아 있는 글쓰기와 풍부한 사례를 제공하고 있다.


언어의 배반

김준형,윤상헌 공저 | 뜨인돌

권력에 중독된 언어의 속살을 파헤치고, 더 이상 권력자를 대변하는 언어에 속지 않기 위해 『언어의 배반』에서 언어학자와 정치학자가 뭉쳤다. 두 저자는 이 책 속에서 서로 편지를 주고받으며, 언어학과 정치학의 논리로 일상 언어의 속내를 드러낸다. 『언어의 배반』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같은 주제에 대한 언어학자와 정치학자의 각기 다른 생각을 엿볼 수 있다는 점이다. 정치학자는 언어가 권력에 중독된 역사적 배경이나 정치학적 분석을 내놓는 반면 언어학자는 언어를 기표(이미지)와 기의(메시지)로 나누어 설명하는 등 언어학적으로 언어의 왜곡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와 같이 같은 듯 다른 두 학자의 논리와 관점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언어에 대해 새로운 호기심을 느끼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관련 기사]

-국어학자 한성우 “ㅋㅋ ㅠㅠ가 외계어? 한글이 가진 장점”
-언어학? 그게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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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엄지혜


eumji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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