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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혼자 살아도 행복을 느낄 수 있을까?

미국 - 행복은 관계에서 온다 누구에게나 사람이 중요하고, 사람이 필요하다. 그리고 당신 역시 누군가에게 중요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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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심리학은 삶의 가치를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다. 인간이 느끼는 기쁨이나 환희를 생물학적으로 증명하기도 하고, 국가와 개인의 행복에 관해 아주 폭넓은 분야를 다룬다. 이렇게 다방면에 걸쳐 풍부한 상식을 자랑하고 학식이 뛰어난 행복연구자가 단 한 문장으로 행복을 설명할 수 있다고 말한다.

-> 산 정상에 올라 숨 막힐 듯 아름다운 풍경을 혼자서 바라본다. 과연 행복할까?
-> 며칠째 모든 문과 창을 꼭꼭 닫아두고 혼자 집에 있다. 그는 행복할까?
-> ‘난 자기 관리가 철저하고 외로움도 타지 않아. 평생 혼자 잘 살아갈 자신이 있어.’
     진심일까? 그리고 행복할까?



인간이 혼자서 온전한 행복을 느낄 수 있을까? “아니요.” 긍정심리학계의 석학 크리스토퍼 페터슨의 대답이다. 페터슨에게 그가 수십 년간 연구한 행복에 관해 20줄 정도로 요약해 달라고 부탁했더니, 이런 대답이 돌아왔다.

“20줄이요? 그 정도까지 필요 없어요. 딱 한 문장이면 충분합니다.” 그러나 다행히 그는 20줄을 채워주었다.


사람이 중요하다


긍정심리학은 삶의 가치를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다. 인간이 느끼는 기쁨이나 환희를 생물학적으로 증명하기도 하고, 국가와 개인의 행복에 관해 아주 폭넓은 분야를 다룬다. 이렇게 다방면에 걸쳐 풍부한 상식을 자랑하고 학식이 뛰어난 행복연구자가 단 한 문장으로 행복을 설명할 수 있다고 말한다.

“사람이 중요합니다”

최근까지 긍정심리학에서 발견한 사실이나 이론은 모두 인간의 행복과 건강에 타인의 존재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행복을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 일단 다른 사람을 자신의 인생에 초대해야 한다. 만족스러운 삶이란 곧 관계가 풍부한 삶이다. 행복한 삶이라는 그림에는 언제나 사람이 풍경이 된다.

아,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긴 하다. 그 돈을 다른 사람을 위해 쓴다면 말이다. 성공이라는 것도 마찬가지다. 자신만의 재능과 노력으로 이룬 성과에서 얻는 기쁨보다 그 과정에서 다른 사람을 가르치고 돌보며 느끼는 기쁨이 더 크다.

우리가 일에 집중하고, 매일 아침 회사에 가고 싶게 만드는 힘은 무엇일까? 건물이 좋고 월급이 많아서가 아니라 회사에 보고 싶은 사람, 말이 통하고 자신을 인정해주는 사람이 한 명 이상 있기 때문이다.

약속을 잡아 밖에서 누군가를 만나는 사람이 집에만 있는 사람보다 찬 바람도 많이 맞고, 세균에 노출되고, 감기에 걸릴 확률이 높을 수 있다. 하지만 결국에는 전자가 더 건강할 것이며 조금 더 행복할 것이다.

“All you need is love.” 우리에게 필요한 건 사랑뿐이라고 비틀즈가 노래했다면, 긍정심리학자들은 이를 연구하여 우리에게 설명한다. 친구, 이웃, 동료, 가족, 배우자와 관계를 유지하라고. 그러면 멋진 인생, 행복한 삶이 저절로 따라온다고 말이다.

누구에게나 사람이 중요하고, 사람이 필요하다. 그리고 당신 역시 누군가에게 중요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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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eys


→ 자기 안에서만 행복을 찾지 말고 다른 사람 안에서, 관계 안에서 찾아라.
→ 부모, 가족, 동료, 친구를 매 순간 소중히 여겨라.
→ 당신도 누군가에겐 이 세상을 조금 더 살 만한 곳으로 만들어주는 사람이다.




미시간대학 심리학과 교수인 크리스토퍼 페터슨christopher Peterson은 인간의 성격, 건강, 낙관주의, 안녕감에 대한 폭넓은 연구로 인정받는 세계적인 석학으로, ‘긍정심리학의 아버지’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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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행복 레오 보만스 저/노지양 역/서은국 감수 | 흐름출판

벨기에 교육잡지 클라세 편집장이자 작가인 레오 보만스가 세상 모든 곳의 행복을 모아 엮은 책이다. ‘못 말리는 낙관주의자’, ‘행복 전도사’ 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행복에 천착해온 보만스는 사람들을 더 건강하고 유쾌하게 하며, 행복한 삶으로 이끄는 메커니즘을 이해해 자신은 물론 주변 사람들과 세상에 행복을 퍼뜨리자는 취지로 획기적인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바로 전 세계 행복학 권위자들에게 ‘행복이란 무엇인가’,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 ‘행복을 어떻게 찾는가’를 질문하고 그들의 대답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만드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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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서은국

현재 연세대학교 심리학과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연세대학교를 졸업한 후 미국 일리노이주립대학교(샴페인)에서 이 책의 저자 디너 교수의 지도를 받으며 성격/사회 심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1999년부터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심리학과에서 교수로 재직하였고, 이 대학에서 종신 교수직을 받았다. 행복, 성격, 문화에 관련된 40여 편의 그의 논문들은 여러 저명 국제학술지에 현재 2500회 이상 인용되고 있다. 에드 디너교수와 함께 『Culture and Subjective Well-Being』를 편저했으며,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 등의 역서가 있다.

세상 모든 행복

<레오 보만스> 저/<노지양> 역/<서은국> 감수25,200원(10% + 5%)

아름다운 사진, 감각적인 일러스트, 읽기 쉬운 글 행복한 책 읽기로 안내하는 매혹적인 행복 인문학서! 벨기에 교육잡지 클라세 편집장이자 작가인 레오 보만스가 세상 모든 곳의 행복을 모아 엮은 책이다. ‘못 말리는 낙관주의자’, ‘행복 전도사’ 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행복에 천착해온 보만스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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