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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외계인이 지구에 온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외계인은 친구인가, 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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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자신의 집 주변에서 거대한 UFO를 봤고, 납치되어 있는 1시간 동안 지구의 시간이 멈췄다고 영국 국방부에 신고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어떤 사람이 자신의 집 주변에서 거대한 UFO를 봤고, 납치되어 있는 1시간 동안 지구의 시간이 멈췄다고 영국 국방부에 신고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UFO를 봤다는 시간에 당신의 시계가 망가져 있었을 뿐이다.”라고 대답했다. 최근에 이와 같은 미확인비행물체(UFO: unidentified flying object)에 대한 기밀이라면 기밀인 비공개 문서가 웹사이트에 공개되었다.

비행물체인 UFO가 있다면 그 UFO를 운전하는 존재가 분명 있을 것이다. UFO를 타고 있는 존재를 우리는 통칭해서 ‘외계인’이라고 부른다. 그들은 태양계 출신이 아니다. 출신성분이 틀리다.

태양계는 태양을 중심으로 8개의 행성으로 구성되어 있다.
얼마 전 태양으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진 명왕성이 불규칙하다는 이유 태양계 패밀리에서 퇴출되었다. 현재 태양계를 이루는 행성에는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이 있다. 이 행성 중 생명체가 살고 있는 유일한 곳은 지구뿐이다. 지금까지 지구인이 우주과학이라는 명목으로 밝혀낸 결과의 핵심사항은 태양계에서 지구에만 생명체가 존재한다는 점이다.

지구만이 행성 중에 유일하게 물이 있고, 다양한 생물체가 산다. 생물체가 살아가려면 물과 산소가 필수적이다. 인간이 내뿜는 이산화탄소를 소비하고 산소를 만들어내는 식물이 존재하는 지구는 인간이 살 수 있는 유일한 곳인지 모른다.

태양에서 제일 가까운 수성은 대기가 없다. 금성의 경우 온도가 너무 높다. 암석으로 이루어진 화성은 온도가 낮아서 생명체가 살아갈 수 없다. 최근 물이 흐른 자국과 이산화탄소가 발견되었다고 흥분했지만, 지구처럼 이산화탄소를 산소로 만드는 식물이 없어 인간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은 아니다.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은 기체로 이루어진 행성이다.


지구인의 상상력은 지구에서만 먹힌다.
1972년 태양계 밖으로 무인 우주선이 보내졌다. 외계인 만나기 프로젝트 때문이었다. 처음 우주로 보내진 파이오니어 호에는 외계인을 만날 경우를 대비해 지구에 사는 인간의 모습과 지구의 위치가 담긴 편지가 담겨 있었다.

보이저 호의 경우 55개 국의 인사말과 화산이나 전파, 동물의 울음소리와 태양계의 행성과 비행기, 만리장성 등 116장의 화상자료가 탑재되어 우주로 보내졌다. 이 자료는 혹시 만나게 될지도 모르는 외계인에게 보내는 메시지였다. 외계인들에게 자신들과는 다른 외계인이 보낸 것임을 알게 하려는 의도에서였다. 하지만 그 당시 보낸 화상 자료는 CD도 아니고VHS 테이프에 담겨 있었다. 해독이 기능할까?

이론적으로 우주에 생명체가 살고 있을 가능성은?
수학공식은 가끔 소설 한 권 분량의 이야기를 한 줄로 함축하는 마력이 있다. 우리가 사는 은하 내에서 소통이 가능한 행성 수는 다음과 같다. 그 식은 연속된 확률의 곱으로 나타낸다.

<1년 동안 탄생하는 별의 개수> ? <그 별이 행성계를 가질 확률> ? <생명 유지가 가능한 환경을 가진 별의 비율> ? <그 별에서 생명이 만들어질 확률> ? <생명 유지가 가능한 환경을 가진 별의 비율> ? <그 별에서 생명이 만들어질 수 있는 확률> ? <그 생명체가 지적 생물로 진화할 수 있는 확률> ? <그 지적 생명체가 다른 별과 교신할 만큼 고도의 문명을 가질 확률> ? <그 문명의 평균 수명>

이 식은 외계지적 생명체 탐사 프로젝트를 수행한 프랭크 드레이크라는 과학자가 만든 수식이다. 이 수식에 의하면 별과 별 사이에 평균거리를 10광년으로 추정하고, 하나의 은하에 지적 문명이 있는 행성 수가 최소 10만분의 1의 확률로 존재한다면, 약 50억 개 정도의 행성에서 살고 있을 것이라 가정하고 있다. 따라서 우주 전체에는 1천 개의 은하가 존재한다고 추정되므로 문명이 존재하는 행성 수는 적어도 1백만 개에 이른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렇다면 외계인이 산다는 최대 1백만 개의 행성이 존재하는 은하 중 하나에 도착하려면 최소 얼만큼의 시간이 걸릴까? 자그마치 1억 광년이다. 인간 수명을 100년으로 잡아도 살아 생전에 그곳에 도달할 수는 없는 일이다.

만약 외계인이 지구에 온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결론은 하나다. 납작 엎드려 빌어야 한다. 우리 지구인은 우리의 과학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의 과학 실력은 어렵사리 우주정거장에 잠시 잠깐 인간을 보낸 정도다. 화성에는 인간이 접근해본 적도 없다. 우리가 존재하는 태양계 밖을 벗어나본 적도 없다. 외계인이 지구에 왔다라고 하는 것은 다른 은하계에서 왔고, 최소한 만 년 이상이 걸렸다는 소리다. 우주에서 만 년 이상을 견뎌 비행할 수 있는 아이디어와 기술이 지구상엔 아직까지 없다.

지구보다 최소한 만 년 이상 발전된 문명과 기술을 가진 이들이 외계인의 정체인 것이다. UFO의 존재가 사실이라면 영화처럼 공중에서 불꽃이 튀고 전투기가 날아다니며 화염을 발사하며 싸우는 일은 없을 것이다. 우리는 ‘보이지 않은 한방’에 의해 사라질 것이다. 만 년 이상 진화된 영특한 외계인을 뛰어넘을 수 있는 방법이 과연 있을까?


에필로그
내가 제일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은 ‘엄마는 외계인’이다. 집 근처 아이스크림가게에서 같이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딸아이가 물었다.
“아빠 UFO가 정말 있을까?”
“너 요새 무슨 영화 보지 않았어?”
“<월드 인베이젼>.”
“이그!? 무슨 외계인 걱정을 해! 외계인은 주변에 무지하게 많아. 집 안에도 있고, 학교에도 한두 명은 꼭 있다. 직장엔 더 많다는데…”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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