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이 줄을 잇는 5월, 하지만 옷장을 열 때마다 무엇을 입어야 할지 몰라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뭘 입는 게 좋을까?
It girl's Answer
세상 모든 생물이 짝을 찾는 오월이에요. 벌써 청첩장 한두 장을 손에 쥔 분들이 많죠? 남자라면 수트를 입으면 그만이지만 여자는 뭘 입을까 골머리를 썩기 쉬워요. 게다가 애인 없는 싱글이라면 이 황금 같은 기회를 놓칠 수 없죠. 예의를 지키면서 결혼식에서 예뻐 보이려면 몇 가지 기준이 필요해요.
첫째, 업무용 정장을 입지 말 것. 회색, 검은색 딱딱한 정장에 네모반듯한 커다란 숄더백까지 들겠다고요? 예의를 갖췄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결혼 현장에 출동한 외판원처럼 보일 수 있어요. 결혼식에선 같은 정장이라도 화사하고 여성스럽게 입으세요. 신부와 사진이라도 한 장 찍으려면 웨딩드레스와 어울리는 파스텔 톤이 좋겠죠?
외국에선 핑크, 연초록, 연노랑 같은 신부 들러리용 드레스가 따로 있어요. 색은 화려해도 소매 없는 시스 드레스(장식 없이 딱 달라붙는 원피스)처럼 실루엣은 단순한 옷이 사진에 예쁘게 나와요. 온 몸을 꽁꽁 감싸지 말고 목덜미나, 팔, 다리 중 한 군데는 시원하게 보여주시고요. 긴 소매 재킷에 블라우스, 스타킹까지 신느라 고생 말고 화사한 파스텔 톤 블라우스에 밝은 베이지 정장 바지처럼 최대 두 아이템으로 승부하세요.
결혼식장에 따라 옷의 느낌이 조금 달라져야 해요. 낮에 하는 야외 결혼식이면 옷 색상은 더욱 밝게, 챙 달린 모자와 선글라스는 필수! 시폰이나 오간자처럼 하늘하늘한 소재가 잘 어울려요. 저녁 실내 예식이면 색은 조금 어둡더라도 비즈나 스팽글이 달린 옷이나 소품으로 화려함을 더해주세요.
사진에 잘 나오려면 화려한 브로치를 달거나 귀걸이를 해서 얼굴 주위가 환하게 빛나도록 해주세요. 옷이 목까지 올라오면 머리는 올리거나 묶는 게 좋아요. 가방도 중요한데요. 어깨에 딱 달라붙는 작은 숄더백이나 한 손에 쥐는 클러치가 좋아요. 신부가 손이라도 잡으려고 하면 가방을 들었다 놨다 하며 안절부절못할 일 없잖아요? 참! 앞줄에서 단체 사진 찍을 땐 다리만은 비스듬히 서는 걸 잊지 마세요. 안 그러면 아무리 예쁜 다리도 휘어져 보여요.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했지만, 친구들이 연구소로 떠날 때 과감히 패션 매거진으로 눈을 돌려 「쉬크」, 「신디더퍼키」, 「앙앙」 등에서 에디터로 오랜 시간 일했다. 『잇 걸』, 『잇 스타일』, 『서른엔 뭐라도 되어 있을 줄 알았다』, 『싱글도 습관이다』 등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하는 베스트셀러들을 연이어 출간하며 작가, 콘텐츠 기획자로 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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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하는 편지 가게 ‘글월’을 배경으로 한 힐링 소설. 사기를 당한 언니 때문에 꿈을 포기한 주인공. 편지 가게에서 점원으로 일하며, 모르는 이와 편지를 교환하는 펜팔 서비스를 통해 자신도 모르게 성장해나간다. 진실한 마음으로 쓴 편지가 주는 힘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