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목적으로 그런 흐름을 따라가기 보다는 나만의 스타일에 트렌드를 조금씩 접목시켜 나만의 트렌드 크리에이터가 되어 보는 것이 더 즐거울 것 같다.
지금 한국은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내가 있는 곳은 제법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가을이 성큼 다가온 느낌이다. 그리고 한국보다 유행에 민감한 곳이다보니 거리에 사람들은 벌써 다들 가을 옷들을 꺼내 입으셨다. 이번 가을은 특별히 체크가 유행이라고는 하지만 한국처럼 눈에 띄게 이게 유행이다라고 말하기 힘들 정도로 스타일들이 다양하시다.
그런데 며칠 전 명품 B브랜드의 홍보라도 하셔야 할 것 같은 여자분을 길에서 우연히 보게 된 체크에 관한 에피소드가 있었다. 그 브랜드의 유명한 체크를 위아래로 모두 입고 가방까지 같은 패턴의 가방으로 들고 계시는 것이 아닌가. 꼭 원피스를 입은 것처럼……. 물론 잘 소화만 한다면 그런 것도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좀 더 정돈되어 보이도록 스타일링한다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경우는 체크 옷을 입을 때는 상의든 하의든 원피스든 딱 한 아이템만 입고 체크에 들어가 있는 칼라를 뽑거나 또는 무난한 무채색 톤으로 악세서리등을 맞춰 체크가 강조되면서도 차분해 보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좋아한다.
사실 이번 가을에는 체크가 유행이고 뭐가 유행이다, 라고 하는 것은 잡지 등의 미디어에서 이끄는 대로 따라가게 되는, 한 시즌이 지나면 그냥 지나가게 되는 일시적인 트렌드이다. 맹목적으로 그런 흐름을 따라가기 보다는 나만의 스타일에 트렌드를 조금씩 접목시켜 나만의 트렌드 크리에이터가 되어 보는 것이 더 즐거울 것 같다.
2015년 〈검은 사제들〉, 2019년 〈사바하〉, 2024년 〈파묘〉를 통해 K-오컬트 세계관을 구축해온 장재현 감독의 각본집. 장재현 오컬트의 시작과 현재 그리고 미래를 보여준다. 디테일이 살아 있는 오리지날 각본은 영화를 문자로 다시 읽는 즐거움을 선사하며, 독자를 오컬트 세계로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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