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선물은 받으면 선물 받는 분도 본인을 더 생각하고 정성을 더한것 같아 더 고맙게 느끼지 않을까?
내가 조금 더 어렸을 때만 해도 추석 선물은 받으면 조금 귀찮고(들고 가기…….) 안 주면 섭섭하고 그랬었던 것 같다. 그리고 내가 누구에게 선물을 줄 생각은 하지도 않았고 회사에서 주시는 것만 감사히 날름 받기만 했었다.
그런데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어가면서 명절날 아는 분들에게 선물을 챙겨드려야 하는 게 점점 더 큰일이 되고 있다. 어떤 분에게 어떤 선물을 할지 리스트를 뽑는 것과 재정 상태를 감안해 선물을 고르는 일도 만만치 않은 일이다. 남들처럼 백화점에서 파는 선물세트 하나 골라잡아 선물하기도 싫고……. 그래서 나는 모든 분들을 두루두루 다 챙기기보다는 정말 중요한 분들 몇몇 리스트를 뽑아 그분들께만 나름 특별한 선물을 할까 한다.
바로 양보다 질을 선택하는 것.
그분들의 취미나 특징에 맞게 선물을 고른 뒤 꼭 드릴 때 코멘트를 달아드린다. 골프가 취미인 분께는 좋은 브랜드는 아니더라도 니트 안에 입을 수 있는 칼라 티셔츠를 선물하면서 “필드 나가실때 입으시면 좋을 것 같아서요”라든가 이미테이션 쥬얼리 브로치를 선물하면서 “겨울에 파시미나 같은 것 두르시고 고정핀으로 쓰시면 좋을 것 같아요” 등의 멘트 말이다.
이렇게 선물은 받으면 선물 받는 분도 본인을 더 생각하고 정성을 더한것 같아 더 고맙게 느끼지 않을까?
2015년 〈검은 사제들〉, 2019년 〈사바하〉, 2024년 〈파묘〉를 통해 K-오컬트 세계관을 구축해온 장재현 감독의 각본집. 장재현 오컬트의 시작과 현재 그리고 미래를 보여준다. 디테일이 살아 있는 오리지날 각본은 영화를 문자로 다시 읽는 즐거움을 선사하며, 독자를 오컬트 세계로 초대한다.
비건 인플루언서 정고메의 첫 번째 레시피 책. 한식부터 중식,일식,양식,디저트까지 개성 있는 101가지 비건 레시피와 현실적인 4주 채식 식단 가이드등을 소개했다. 건강 뿐 아니라 맛까지 보장된 비건 메뉴들은 처음 채식을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훌륭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