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3일, CGV압구정에서 <악의 연대기> 사건 추적 제작보고회가 열띤 취재열기 속에 성황리에 마쳤다. 영화 <악의 연대기>는 특진을 앞둔 최고의 순간에 사람을 죽인 ‘최반장’(손현주)이 자신이 저지른 살인사건의 담당자가 되어 사건을 은폐하기 시작하면서 더 큰 범죄에 휘말리게 되는 예측불허의 추적 스릴러다.

이 날 행사에는 12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백운학 감독과 국민 배우 손현주, 범죄 장르영화의 히어로 마동석, 스크린 데뷔작으로 충무로를 사로잡을 박서준이 참석해 뜨거운 플래쉬 세례를 받았다.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강렬한 추적 스릴러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악의 연대기>는 티저 확장판 예고편을 포함해 폭발적인 재미를 선사할 영화의 소재를 활용한 다양한 컨텐츠를 공개했다. 특히 <악의 연대기> 속 형사들의 심리를 분석한 현직 경찰 인터뷰 영상과 충무로를 대표하는 제작진 및 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제작기 영상은 상영이 끝나자 유례 없는 박수 갈채를 받으며 영화의 완성도를 입증했다. 또한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사건에 휘말리는 ‘최반장’(손현주)을 따라가는 <악의 연대기> 이야기에서 컨셉을 따 온 ‘사건 추적 토크’, ‘표적수사 토크’, ‘진실 공방 토크’는 영화의 기대감을 높였다.

손현주는 2015년 첫 영화로 <악의 연대기>를 선택한 이유를 묻자,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첫 번째도 시나리오, 두 번째도 시나리오, 세 번째도 백운학 감독님의 시나리오 때문이다.”라며 탄탄한 시나리오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에 12년 간의 절치부심으로 메가폰을 잡은 백운학 감독은 제작기 영상을 감상한 후에 “현장 분위기나 배우, 스탭들의 관계가 고스란히 느껴진다고들 얘기하는데 진심이 담겼기 때문이다.”라며 동료들에 대한 깊은 신뢰를 표현했다. 또한 범죄 장르 영화에서 천만 관객을 동원해 주목 받고 있는 마동석은 “감독님이 꼼꼼히 모든 것들을 준비하셔서 편하게 연기만 할 수 있었다.”고 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20대 남자 배우 중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박서준은 <악의 연대기>를 통해 첫 스크린 데뷔를 앞둔 소감에 대해 “감독님 지시를 받으면서 열심히 찍었기 때문에 좋은 모습으로 스크린에 데뷔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촬영장에 여배우가 없어 가장 아쉬워한 사람이 누구였는가 하는 질문에 손현주, 박서준은 물론 마동석 본인이 스스로에게 손가락 화살표를 돌려 장내에 폭소가 일었다. 해명의 시간에 마이크를 잡은 마동석은 “실은 막내 박서준이 현장의 ‘귀요미’로 여배우가 할 역할을 해줘서 내내 즐겁게 찍었다.”고 답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악의 연대기>를 통해 본격적인 액션 연기를 펼친 손현주에 대해 백운학 감독은 “액션을 잘 할 수 있을까 약간 우려했는데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까 로보트처럼 거침없이 해내서 놀랐다.”고 손현주가 보여준 의외의 모습을 밝혔다. 이어 액션 연기가 가장 잘 어울렸던 사람으로 꼽힌 박서준은 “촬영할 때는 긴장해서 몰랐는데 집에 가서 샤워를 하려고 보니까 온몸에 피멍이 들어 있었다.”며 피멍 투혼을 밝혔다. 그러자 손현주는 “사실 마동석이 보기와 다르게 움직이는 종합병원이다. <악의 연대기> 촬영 중에도 부상 투혼을 선보였는데 보도가 안 됐다.”고 하며 ‘부상 투혼’을 거듭 강조해 웃음을 일으켰다. 이렇듯 <악의 연대기> 사건 추적 제작보고회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남자 배우들이 뭉친 훈훈한 현장 스토리와 더불어 끈끈한 우정을 과시해 개봉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악의 연대기>는 5월 14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