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학 PD, <신의> 제작하면서 출연료 미지급으로 어려움 겪어

7월 23일, 고시텔에서 숨진 채 발견되어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태왕사신기> <신의> 등을 연출한 김종학 PD가 7월 23일,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5월, SBS 드라마 <신의>의 출연료 미지급 문제로 고소돼 경찰수사를 받아온 김종학 PD는 A4용지 4장 분량의 유서를 남긴 채 세상을 떠났다.

글 | 채널예스

[출처: SBS]

1981년 MBC 드라마 <수사반장>으로 데뷔해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태왕사신기> 등을 히트시킨 스타 연출가 김종학 PD가 7월 23일, 숨진 채 발견됐다. 김종학 PD가 이틀간 묶었던 경기도 분당 소재의 고시텔에서 A4용지 4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고, 경기도 분당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현재 사망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 김종학 PD가 자살했다는 일부 보도가 있었지만 아직 현장 수사팀이 돌아오지 않아서 사실 여부를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방송계에 따르면, 김종학 PD는 100억 원의 제작비가 들어간 SBS 드라마 <신의>의 배우 출연료와 스태프 임금 미지급과 관련해 배임 및 횡령 혐의로 피소되어 자금 문제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경찰조사를 받은 김종학 PD는 출국 금지 조치를 당했다. 7월 23일 오전, 김종학 PD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방송계와 연예계는 큰 충격에 빠졌다. 김종학 PD와 함께 드라마를 작업한 송지나 작가를 비롯해 배우 최민수 등은 깊은 애도를 표했다.

1995년 김종학프로덕션을 설립한 김종학 PD는 2009년까지 대표이사직을 맡아 드라마 연출과 제작 일선에 뛰어들었다. <동토의 왕국> <제5열> <인간시장> <황제를 위하여> 등 주로 역사 소재의 드라마를 연출했던 김종학 PD는 송지나 작가가 집필한 <여명의 눈동자>가 큰 성공을 거두면서 스타PD 반열에 올랐다. 이후 프리랜서를 선언하고 SBS <모래시계>를 연출해 국민적인 인기를 얻었던 김종학 PD는 <모래시계>로 백상예술대상 연출상과 작품상을 수상했고, 2003년에는 <대망>으로 백상예술대상 연출상, PD연합회대상 작품상 등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대표 연출가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또한 <고스트> <아름다운 날들> <풀하우스> <해신> <하얀거탑> <베토벤 바이러스> 등 히트 드라마를 제작하며 제작자로서의 이름도 떨쳤다. 한편 김종학프로덕션은 DRM미디어와 함께 현재 방송 중인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제작하고 있다.

신의

송지나 저 | 비채

고려시대의 무사 최영, 현대의 여의사 유은수의 시공을 초월한 사랑과 진정한 왕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 <신의>가 장편소설로 찾아왔다. 상황과 인물에 맞춘 한 시선으로 사건과 사물을 감도 높게 포착해낸 이 작품은 정치적으로 가장 불안했던 시기의 고려를 배경으로 민의를 실감나게 표현해 시대적 공감을 이끌어냈다. 특히 정곡을 찌르고 마음속 깊은 곳을 건드리는 대화와 가슴 떨리는 멜로라인은 드라마를 잇는 ‘신의 앓이’로 독자들의 밤잠을 설치게 한다.

태왕사신기

송지나,박경수 극본/김창규 저 | 환타웍스

국내 최대 규모, 국내 최초의 TV영화라 불리는 드라마 <태왕사신기>. 드라마에서는 표현하지 못한 이야기를 인물 설정과 묘사, 치밀한 소설적 이야기 구조와 사건을 담아 소설로 출간되었다. 소설 『태왕사신기』는 역사 판타지 소설이다. 역사적 소재를 판타지로 재창조해냈다. 역사적 인물과 사건을 소재로 하여 소설을 읽는 즐거움과 재미에 충실하게 역사를 신화로 재해석했다.

대망

연출:김종학 극본:송지나 출연:장혁, 조인성, 손예진, 이요원, 한재석 | EnE Media

조선시대 삶 속에 투영시킨 ‘만인의 행복’을 위한 경제 이야기.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경제 이야기와 남자의 야망과 사랑을 바탕으로 한 무협 영상을 선보인 드라마 최초의 HD로 기획된 퓨전 사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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