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나이에 이렇게 큰 작품 하게 돼서 영광입니다. 처음 <헤드윅> 캐스팅 연락을 받았을 때, 믿기지 않아서 무슨 역이냐고 물어볼 정도였어요(웃음). 송창의 형, 조승우 형 같은 쟁쟁한 선태들과 캐스팅돼서 많이 부담스럽고 걱정됐지만, 배우로서 많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첫 공연을 아직 안 했는데 무섭고 떨리지만 재밌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여장을 할 때는 어색하고 불편했는데 요즘은 어떻게 하면 더 예뻐질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네요(웃음).”
6월 11일,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헤드윅> 프레스콜이 열렸다. 송창의, 조승우와 함께 ‘헤드윅’ 역을 맡은 손승원은 ‘뮤지컬계의 송중기’라고 불리는 신예 뮤지컬 스타. 2009년 작 뮤지컬 <스프링어웨이크닝>으로 데뷔해 2011년 <쓰릴 미>, 2012년 <밀당의 탄생>, 올해 <트레이스 유>에서 주인공을 거머쥐며 주목 받고 있다. 손승원은 “두 선배와 달리 나는 <헤드윅>이 처음이기 때문에 일단 대본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다. ‘헤드윅’이라는 인물이 진하고 깊은 연륜이 묻어나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조승우, 송창의 선배에 비해서는 부족할 것이다. 하지만 젊은 에너지와 패기로 새로운 매력의 헤드윅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2005년에 한국에서 초연된 <헤드윅>은 조승우를 비롯해 송창의, 오만석, 엄기준, 이석준, 김다현 등 뮤지컬 스타를 배출해낸 작품. 7번의 시즌을 거치면서 통산 1,300여회 전석 기립, 수백 회의 전석 매진이라는 대한민국 뮤지컬의 신화를 써왔다. <헤드윅>은 동독 출신의 트랜스젠더 록 가수 ‘헤드윅’과 그의 남편 ‘이츠학’, 록 밴드 ‘앵그리인치’가 펼치는 콘서트 형식의 뮤지컬로, 2013년 시즌8에서는 조승우, 송창의, 손승원이 ‘헤드윅’을, 구민진, 조진아가 ‘이츠학’ 역을 맡았다. 연출은 한국 초연 이래 가장 많이 <헤드윅>을 이끌었던 연출가 이지나가 맡았고, 이준, 김민기, 채제민, Zakky, 서재혁, 박웅 등 최고의 록 뮤지션이 ‘앵그리인치 밴드’로 더욱 완성도 있는 록 사운드를 선사한다.
기억하기 위해 기록하는 사람, 작가 김신지의 에세이. 지금 이 순간에 느낄 수 있는 작은 기쁨들, ‘제철 행복’에 관한 이야기를 전한다. 1년을 24절기에 맞추며 눈앞의 행복을 마주해보자. 그리고 행복의 순간을 하나씩 늘려보자. 제철의 모습을 놓치지 않는 것만으로도 행복은 우리 곁에 머무를 것이다.
실존하는 편지 가게 ‘글월’을 배경으로 한 힐링 소설. 사기를 당한 언니 때문에 꿈을 포기한 주인공. 편지 가게에서 점원으로 일하며, 모르는 이와 편지를 교환하는 펜팔 서비스를 통해 자신도 모르게 성장해나간다. 진실한 마음으로 쓴 편지가 주는 힘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