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김지운 감독님의 카리스마가 너무 강해서 긴장을 많이 했어요. 말도 제대로 못 붙이고 손에 땀이 날 정도였으니까요.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너무나 부드러운 매력의 소유자였다는 걸 알게 됐어요. 작업하는 내내 설렜어요. 함께 영화에 출연한 박수진 씨도 저와 같은 이유로 감독님한테 빠졌어요. 윤계상 씨는 작년에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봤는데, 그 때 <사랑에 미치다>라는 드라마를 한창 좋아했던 때라서 인상이 깊었어요. 드라마 속 이미지랑 너무 똑같이 멋있었어요.”
4월 29일, 서울 영등포CGV에서 김지운 감독의 단편영화 ‘사랑의 가위바위보’ 프리미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사랑의 가위바위보>는 연애 백전백패 무리수남 ‘운철’(윤계상)과 그의 이상형으로 첫 눈에 찍혀버린(?) 여인 ‘은희’(박신혜)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김지운 감독의 생애 첫 로맨틱 코미디로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 영화 <7번방의 선물>, 드라마 <이웃집 꽃미남>으로 전성기를 맞은 박신혜는 <사랑의 가위바위보> ‘운철’이 첫눈에 반하는 이상형 ‘은희’ 역을 맡았다. 쇼케이스에 참석한 김지운 감독은 “박신혜와 작업을 하면서 미래의 한국 대표 여배우를 미리 찜 한 듯한 느낌을 받았다. 운철이 다가갔을 때 남자의 마음을 쥐락펴락할 수 있는, 액션이나 대사 없이도 눈망울만으로도 표현이 가능한 배우가 박신혜가 아닐까 생각했다”며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사랑의 가위바위보>는 코오롱스포츠 40주년 기념 ‘Way to Nature 필름 프로젝트’ 제2탄으로 박찬욱, 박찬경 감독이 연출하고 송강호가 출연한 <청출어람>에 이어 4월 30일, 코오롱스포츠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된다.
기억하기 위해 기록하는 사람, 작가 김신지의 에세이. 지금 이 순간에 느낄 수 있는 작은 기쁨들, ‘제철 행복’에 관한 이야기를 전한다. 1년을 24절기에 맞추며 눈앞의 행복을 마주해보자. 그리고 행복의 순간을 하나씩 늘려보자. 제철의 모습을 놓치지 않는 것만으로도 행복은 우리 곁에 머무를 것이다.
실존하는 편지 가게 ‘글월’을 배경으로 한 힐링 소설. 사기를 당한 언니 때문에 꿈을 포기한 주인공. 편지 가게에서 점원으로 일하며, 모르는 이와 편지를 교환하는 펜팔 서비스를 통해 자신도 모르게 성장해나간다. 진실한 마음으로 쓴 편지가 주는 힘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