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관 속 단아한 이미지와 달리, 터프한 성격의 소유자 오연수. 그녀가 15년만에 선택한 영화는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 『남쪽으로 튀어』를 원작으로 한 동명영화. 임순례 감독은 “<힐링캠프>에 출연한 오연수 씨의 모습을 보고, ‘안봉희’의 적임자임을 확신했다”며, 오연수 캐스팅에 대해 신뢰를 보였다.
“남편 최해갑을 온전히 이해하는 강단 있는 아내 ‘안봉희’ 역을 맡았어요. 15년만에 7번째 영화를 찍게 됐는데 그동안 영화를 기피한 건 아니고, 딱히 맞는 작품이 없어서 드라마 작업만 하게 됐어요. 그러다 <남쪽으로 튀어> 시나리오를 받게 됐는데 너무 재밌고 좋은 작품이라는 확신이 들어 선택하게 됐어요. 무엇보다 김윤석 씨가 출연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선택하게 된 영화에요. 많은 관객들에게 즐거움과 위로를 줄 작품이라고 확신합니다.”
1월 8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남쪽으로 튀어> 제작보고회에서 오연수는 “이번 작품을 통해 앞으로도 영화를 계속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며 “김윤석 씨와의 호흡도 잘 맞았고 배울 점이 많은 배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못마땅한 건 절대 하지 않는 이 시대의 갑(甲) 최해갑과 그의 가족들이 행복을 찾아 남쪽으로 떠나는 이야기를 담은 <남쪽으로 튀어>는 오는 2월 7일 개봉한다.
기억하기 위해 기록하는 사람, 작가 김신지의 에세이. 지금 이 순간에 느낄 수 있는 작은 기쁨들, ‘제철 행복’에 관한 이야기를 전한다. 1년을 24절기에 맞추며 눈앞의 행복을 마주해보자. 그리고 행복의 순간을 하나씩 늘려보자. 제철의 모습을 놓치지 않는 것만으로도 행복은 우리 곁에 머무를 것이다.
실존하는 편지 가게 ‘글월’을 배경으로 한 힐링 소설. 사기를 당한 언니 때문에 꿈을 포기한 주인공. 편지 가게에서 점원으로 일하며, 모르는 이와 편지를 교환하는 펜팔 서비스를 통해 자신도 모르게 성장해나간다. 진실한 마음으로 쓴 편지가 주는 힘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