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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5% 정기특판예금 vs. 10% 펀드상품 승자는?

저축을 먼저 할까? 투자를 먼저 할까? 성공 투자의 핵심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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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리먼브라더스 파산으로 대변되는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대부분의 나라들은 기준금리를 급격히 인하하였다. 금융위기로 인한 여파로 실물경제에 돈이 돌지 않는 신용경색의 사태를 우려해서 대규모의 금리 인하를 실시한 것이다. 우리나라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

2008년 리먼브라더스 파산으로 대변되는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대부분의 나라들은 기준금리를 급격히 인하하였다. 금융위기로 인한 여파로 실물경제에 돈이 돌지 않는 신용경색의 사태를 우려해서 대규모의 금리 인하를 실시한 것이다. 우리나라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2008년 9월 5.25%에서 2009년 2월 2%까지 급격한 금리 인하를 단행하였다). 이후 우리나라는 물가상승 압력 등으로 인하여 3.25%까지 기준금리를 인상하였지만, 2011년 유럽발 재정위기 여파로 1년간 동결하였던 기준금리를 2012년 7월 3.00%로 0.25%point 다시 내렸고, 연내에 한 번 더 추가 인하를 예상하는 목소리가 지배적이다. 정리하면, 우리나라 기준금리와 마찬가지로 시중금리 또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 중이다.

현재 시중 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얼마일까? (정기예금은 한 번에 돈을 맡기는 형태이고, 정기적금은 매월 돈을 불입하는 형태이다.) 우리가 이름을 알 만한 대부분의 시중 은행들은 3.1% 수준이다. 그래서 이렇게 저금리 시대에서 많은 사람들은 고민을 하게 된다. 3% 이자는 도대체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투자를 생각해보긴 하지만, 주변을 돌아보면 최근 5년간 떨어진 집값에 빚만 남게 된 깡통주택을 소유하게 된 ‘하우스푸어’뿐 아니라 2008년, 2011년 두 번의 금융위기로 인해 주식시장에서 뼈아픈 경험을 한 투자자를 ‘스탁푸어’라고 부르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다시 말하면 예금에 두자니 물가상승보다 못한 금리가 맘에 들지 않고, 부동산 투자를 하자니 떨어지는 집값 때문에 엄두가 안 나고, 주식에 투자하자니 최근 계속된 금융위기로 불안한 것이 최근의 개인 투자자들의 현실이다.


확정수익률과 예상수익률의 함정(8할의 승부)


최근에 1천만원이 생긴 박채현 씨는 다음과 같은 투자안을 두고 고민 중이다.

A안 : 5%의 확정수익률을 약속하는 시중 저축은행 1년만기 정기특판예금
B안 : 10%의 예상수익률을 가지는 펀드 상품

        (이 펀드의 10년간 수익률을 보면 7년은 10%의 수익을, 3년은 -10%의 손실을 낸다)

당신이라면 어떤 안을 선택하겠는가?
실제 필자가 강의할 경우 대다수의 사람들은 B안을 선택하려 했다. 10%씩 7번이라는 수익률이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실제로 위의 결과는 어떻게 될까? (투자는 거치식을 가정했으며, 계산 편의상 수수료 및 세금은 고려하지 않았다.)




계산 결과에 따르면 꾸준한 확정수익률을 주는 A(5% 정기예금)에 투자한 것에 비하여 B(7할의 승률을 가진 예상수익 10%의 펀드)에 투자한 박채현 씨는 10년째에 약 200만원이, 20년 후에는 630만원이 부족하게 된다.

이제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가? 개인 투자자로 원금 손실을 감안하고 확정수익률의 2배의 수익률을 쫓아 투자를 할 경우에는 8할 이상의 승부를 하지 않으면 실제로 확정수익률에 투자한 것보다 못하다는 것이다.
이를 쉽게 정의하면 다음과 같다.

‘개인 투자자에게는 작아도 꾸준한 수익률이 실제로는 더 유리한 경우가 많다.’

8할의 승부 여러분은 자신이 있는가?
최근에 은퇴한 양준혁 같은 타자들도 타율이 3할이 조금 넘는다. 타석에 10번 들어서면 3번 진루한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8할의 승부는 대단한 것이다. 단순히 동전을 던지는 게임에서는 10번 중 8번이 앞면이 나와야 한다. 그래서 도박판의 ‘타짜’라는 사람들도 고개를 젓는 것이 8할의 승부이다. 10년 동안 8년간 꾸준히 수익를 내는 펀드는 현실에서 과연 몇 개나 될까? 그렇다면 우리는 일찌감치 투자를 포기해야 하는가? 아니다. 원금을 잃지 않는 경우에는 5할의 승부만 해도 된다. 그래서 우리는 일확천금을 노리는 대박을 쫓지 말고 원금을 잃지 않으면서도 꾸준한 수익를 주는 투자안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1980~1990년 경제성장기에는 어떤 투자가 가장 좋았을까? 두 가지를 뽑으라면 바로 금리(예적금)에 투자하는 것과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이었다. 이때에는 주식을 하는 것보다 금리나 부동산에 투자한 사람들이 돈을 훨씬 많이 벌었다. 왜일까? 우리가 경험한 1980~1990년의 주식시장은 자본주의 성장의 초기 단계에서 보이는 투명성이 담보되지 않았던 투기적인 요소가 많았던 시장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식시장은 변동성이 컸고, 이런 시장에서는 잃지 않는 투자를 하기가 어려웠다. 반면에 두 자릿수 경제성장을 보였던 그 당시에는 집도 많이 필요했고, 여러 가지 산업에 투자를 위한 돈도 많이 필요했으므로 부동산 가격도 많이 올랐지만 금리 또한 13% 이상의 고금리였다.

그래서 필자는 그 시대에 맞는 포트폴리오 구성이 성공 투자의 관건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목표한 종잣돈을 저축할 때까지는 절대로 돈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평범한 개인 투자자나 사회 초년생들에게는 감히 투자보다는 저축이 우선이라고 말하고 싶다. 어쨌거나 오늘의 핵심은 바로 이것이다.

성공 투자의 핵심은 높은 수익률이 아니고, 철저한 리스크 관리에 기반한 꾸준한 수익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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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의 새빨간 거짓말 박용제 저 | 북스토리
이 책에서는 개인 투자자가 빠질 수 있는 금융상품들의 수익률의 함정을 파헤치며 보다 정확하게 금융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안목을 기르도록 했다. 그리고 금리, 환율, 시장PER 등 가장 손쉽게 시장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지표를 소개하며, 업종 선택의 원칙과 그에 따른 기술적 투자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독자들은 저자의 경험들을 통해 때로는 통계적으로, 때로는 거시적으로, 때로는 기업가치분석으로, 때로는 차트를 활용해서 8할의 승률의 약속하는 투자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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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박용제

유명한 애널리스트도 아니고 투자의 달인이나 증권업계에 종사하는 펀드매니저도 아닌, 수많은 개인 투자자 중의 하나이자 평범한 샐러리맨이다. 그러나 지난 5년간의 투자에서 연평균 20퍼센트 이상의 꾸준한 수익률을 내왔다. ‘주식투자 1,000퍼센트 달성하기’ ‘급등주 따라잡기’ 등 매 시간마다 HTS와 씨름해야 하는 등의 투자법이 아닌, 직장에서 내 할 일 다 하면서도 하루에 20분, 주말에 한 시간 정도 시황을 분석하는 수고만으로 달성한 수익률이다. 현재 현대해상 교육을 전담하는 하이인재원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인증자로서 현대해상 및 한경아카데미 그리고 유수 기업체에서 알기 쉬운 경제 및 재테크 강사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수익률의 새빨간 거짓말

<박용제> 저13,320원(10% + 5%)

아는 것이 돈이 되는 세상, 8할의 승률을 약속하는 가장 안전한 투자 안내서 지금은 재테크로 돈을 벌기보다 있는 자산만 잘 지켜도 성공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렇다고 아무 곳에도 투자하지 않는다면 물가라는 인플레 리스크가 자산을 갉아먹을 수밖에 없다. 저축과 부동산 그리고 각종 금융상품들도 수익률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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