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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여자는 사랑을 고백하는 남자에게 쉽게 넘어간다

여자를 넘어오게 하는 남자의 말? 진정한 사랑을 원한다면, 남자의 말을 충분히 곱씹어라! “오빠가 책임질게” 남자의 말을 쉽게 믿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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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는 식으면 맛이 없어지고, 술은 익으면 맛이 진해진다는 중국 속담이 있다. 진짜 좋은 남자는 술과 같아서 함께할수록 그 인품이 배어 나온다. 반면 쉽게 약속을 하는 남자의 사랑은 차와 같아서 막 끓였을 때는 향기롭지만 놓아두고 천천히 마시면 차가워져 맛을 느끼기 어렵다.

“내가 책임질게” 이 말을 쉽게 믿지 마라


그녀의 얼굴에 행복한 미소가 번졌다. 그녀의 배 속에 사랑의 결실이 생긴 것이다. 그녀는 이 기쁜 소식을 알리려고 떨리는 손으로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마 세상 모든 여자가 임신을 했을 때 사랑하는 남자에게 처음 그 소식을 알리고 싶어 할 것이다. 그러나 소식을 전해들은 남자의 목소리는 이상하게도 냉랭했다.


“회사 끝나고 나중에 얘기하자.”

그는 서둘러 전화를 끊어버렸다. 그날 밤, 그녀를 만난 남자는 무척 곤란한 표정을 지었다. 그뿐만 아니라 화를 내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러나 아무것도 모르는 은지는 신이 나 떠들어댔다.

“자기야, 나 임신했다고!”
“어.”


남자는 툭 내뱉더니 담담하게 말했다.

“애 지우면 안 될까? 지금 일도 바쁜데 어떻게 아이를 키워? 게다가 아직 결혼을 한 것도 아니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어떻게 알아”




그 순간 그녀는 ‘이 남자가 지금껏 내가 알고 있던 그 남자가 맞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한다며 평생 책임지겠다고 속삭이던 말은 모두 거짓이었나? 임신을 몰랐을 때는 언제 어디서 결혼을 할까 상의를 하던 남자의 돌변한 태도에 그녀는 할 말을 잃고 말았다.

차는 식으면 맛이 없어지고, 술은 익으면 맛이 진해진다는 중국 속담이 있다. 진짜 좋은 남자는 술과 같아서 함께할수록 그 인품이 배어 나온다. 반면 쉽게 약속을 하는 남자의 사랑은 차와 같아서 막 끓였을 때는 향기롭지만 놓아두고 천천히 마시면 차가워져 맛을 느끼기 어렵다. 안타깝게도 그녀의 남자친구는 차가워진 차에 불과했다. 술처럼 좋은 남자는 “내가 책임질게”라는 말을 쉽게 꺼내지 않는다. 책임이란 두 글자가 지닌 무게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남자는 여자의 마음을 잘 이해하므로 자신의 여자를 어떻게 사랑해줘야 하는지도 알고 있다. 그러나 여자도 때로는 겉모습에만 현혹돼 남자를 선택하기도 한다.

특히 외로운 여자는 자신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남자에게 쉽게 넘어간다. 그리고 남자가 또 다른 외로운 여자를 찾아 떠나고 나서야 세상에 외로운 여자가 자기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책임을 지겠다는 남자의 말은 모든 외로운 여자에게 적용됐던 말이다. 여자를 쫓아다니는 남자는 대부분 안달 난 원숭이와 다름없다. 특히 그 여자와 자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앞뒤 재지 않고 “내가 널 책임질게”라는 말을 내뱉는다. 이 말은 여자를 넘어오게 하는 남자의 핵심 무기이다.

여자는 남자를 쉽게 믿지 말아야 한다. 남자는 자신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를 때가 많다.
당신이 원하는 것이 단순한 성적 즐거움이라면 책임지겠다는 남자의 말에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당신이 원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라면 남자의 말을 충분히 곱씹어봐야만 한다.


남자가 종종 착각하는 것


수탉은 병에 걸려 골골하는 놈이든 울음소리도 못 내는 바보 놈이든 암탉 앞에서는 언제나 꼬리의 깃털을 흔들어댄다. 이처럼 남자는 여자 앞에서는 항상 벼슬을 세운 수탉이고자 한다. 그런 그들의 마음속은 근거 없는 우월감으로 가득 차 있다.


나는 언젠가 허세남과 함께 일을 하게 된 적이 있었다. 그와 만난 지 30분도 안 돼 내 기분은 완전히 상했다. 그가 내 앞에서 침을 튀기며 잘난 척을 해대는데 정말 못 봐줄 지경이었다. 그는 자신이 얼마나 대단한 인물인지를 자랑하며 자신이 회사의 인재이고 자신이 없으면 동료들도 일을 못한다며 허세를 부렸다. 심지어 친구들도 자기 주위에 몰려 도와달라고 난리라나. 그의 말대로라면 그는 못 하는 일이 없는 슈퍼맨이었고 엄청난 창의력이 있는 아이디어맨이었다.


그때 우리가 진행했던 일은 잡지사와 광고 회사가 함께하는 작은 공동 프로모션 발표회였다. 당시 그는 광고의 별 볼일 없는 현장 기획자에 불과했을 뿐이다. 하지만 모델들 앞에서는 얼마나 허세를 부리는지 봐줄 수가 없었다. 나는 피식 웃음을 날리며 말했다.

“회사에서 이렇게 규모가 작은 공동 프로젝트를 그쪽에 맡겼다니 진짜 사랑받으시나 봐요. 이렇게 유능한 분은 처음 봐요.”

나의 비웃음에 얼굴이 벌게진 그는 뒤도 안 돌아보고 자리를 떠났다. 나는 본래 말만 번지르르한 남자를 좋아하지 않는다. 남자가 말재주가 좋은 것은 장점이지만 자기 자랑만 늘어놓는 것은 질색이다. 이후 협력 작업이 끝난 뒤 나는 그가 성의로 보낸 작은 선물도 거절했다.

자기애가 지나친 남자에게는 털끝만큼의 기회도 주지 않는 것이 낫다. 아마도 내가 그에게 호되게 굴지 않았더라면 그는 평생 발을 땅에 붙이지 못하고 하늘을 날아다녔을 것이다.





※ 여자 앞에서 남자가 하는 잘난 척 ※

-남자들은 스스로 굉장히 유능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자랑한다. 그들은 항상 자신만만하지만 사실 자신도 스스로의 정확한 능력을 알지 못한다. 그들은 남이 하는 일은 뭐든지 비웃는다.

-세상에는 물론 겸손하고 묵묵한 성공 인사들이 적지 않다. 그들은 잘난 척과는 아예 인연을 끊은 사람들이다. 그러나 현실 속 대부분의 남자는 여전히 안하무인이며 세상에 자기밖에 없는 줄 안다. 그들은 매일 새로운 계획을 세우며 머릿속에는 온갖 이상이 넘쳐난다. 그리고 자신의 계획을 여자에게 들려주는 것을 좋아한다. 그들은 목소리를 높여 자신의 위대한 계획이 어디까지 진행됐으며 머지않아 성공할 것이라고 떠들어댄다. 하지만 곧 성공한다던 그 계획이 거듭 실패하고 나면 목소리가 작아진다.

-남자는 자신의 신체나 성적 능력도 과장하며 자신의 여자가 한둘이 아니라고 허풍을 친다. 특히 남자들끼리 있을 때는 성적 능력을 심하게 과장한다. 심지어 여자 손 한 번 잡아보지 못한 숙맥도 입으로 는 노련한 선수인 척한다. 특히 남자들은 입만 열면 “요즘 어떤 여자가 나한테 너무 엉겨 붙어서 귀찮아 죽겠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 여자의 이름은 절대 말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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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 고백을 받은 당신에게 상쉬엔 저/정세경 역 | 예담

중국 최고의 연애 칼럼니스트로 수많은 여자의 연애 문제를 상담한 저자. 그 경험을 바탕으로 남자라는 덜 떨어진 족속 때문에 눈물 흘리는 여자를 위해 연애와 사랑에 관한 진짜 조언이 담긴 이 책을 쓰게 되었다. 어쩌면 너무 독한 충고들이라 믿기 싫을 수도 있지만 아무도 들려주지 않았던 남자의 진짜 속마음을 저자는 주저 없이 하나하나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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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상쉬엔

라디오 DJ, 텔레비전 프로그램 각본가, 연출자. 중국 최고의 연애 칼럼니스트로 아이런愛人이란 잡지에 ‘애정36계’라는 칼럼을 쓰고 있다. 독특한 견해와 흥미로운 문체, 남자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력과 유머로 천만 여성 독자에게 ‘목소리와 글 모두 눈 깜짝할 사이에 쾌감을 느끼게 하는 지적인 여성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사랑한다 고백을 받은 당신에게

<상쉬엔> 저/<정세경> 역12,420원(10% + 5%)

여자가 결혼 전 진짜 알아야 할 것 중국 최고의 연애 칼럼니스트로 수많은 여자의 연애 문제를 상담한 저자. 그 경험을 바탕으로 남자라는 덜 떨어진 족속 때문에 눈물 흘리는 여자를 위해 연애와 사랑에 관한 진짜 조언이 담긴 이 책을 쓰게 되었다. 어쩌면 너무 독한 충고들이라 믿기 싫을 수도 있지만 아무도 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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