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연재종료 > 박재동의 손바닥 아트
삶의 천을 짜는 이야기들
“인생은 이야기로 짜진 천이에요.”
나는 음식점이나 까페에서 도란거리는 사람들을 그리면서 저들이 하는 말을 다 녹음해 놓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한다. 거미가 줄을 짜듯이 저런 이야기들로 우리들은 삶의 천을 짜 간다.
나는 음식점이나 까페에서 도란거리는 사람들을 그리면서 저들이 하는 말을 다 녹음해 놓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한다. 거미가 줄을 짜듯이 저런 이야기들로 우리들은 삶의 천을 짜 간다.
“인생은 이야기로 짜진 천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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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소개
박재동
1952년 경상남도 울주군(현 울산광역시) 범서읍 서사리에서 태어나 물장구 치고 소 먹이면서 자랐다. 학교에 들어가기 전, 그림을 그린다며 방바닥 장판을 송곳으로 모조리 뚫어놓았는데, 부모님은 야단 대신 “잘 그렸다”는 짧은 심사평을 남겼고, 이때 일은 그의 그림 인생에 가장 결정적인 순간이 된다. 열 살 전후 부산으로 이사, 아버지가 차린 만화방에서 실컷 만화를 볼 수 있었고, 이후 대학 때까지 만화를 끼고 살았다. 서울대학교 회화과를 졸업, 휘문고?중경고 등에서 미술교사로 일했으며, 1988년 <한겨레> 창간 멤버로 참여하여 8년 동안 한 컷짜리 ‘한겨레그림판’을 그렸다. 박재동의 만평은 기존의 시사만화의 형식을 과감하게 깬 캐리커처와 말풍선 사용, 직설적이면서도 호쾌한 풍자로 “한국의 시사만화는 박재동 이전과 이후로 나뉘어진다”는 세간의 평을 들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애니메이션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박재동의 실크로드 스케치 기행 1, 2』 『인생만화』 『십시일반』(공저) 등의 책을 펴냈다. 예술이란 특별한 예술가들이 대중들에게 던져주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자신만의 예술을 꽃피워낼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있다.
<박재동> 저11,700원(10% + 5%)
〈한겨레그림판〉에서 촌철살인 풍자만평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었던 화백 박재동. 2003년부터 그렸던 그의 작품 중 200여 편을 추렸다. 이는 박재동식의 그림일기이자 그가 개발한 고유한 작품 형식이기도 하다. 그의 그림 속 주인공들은 택시 기사, 단골 음식점, 노점상, 술자리에서 만나는 사람들 등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