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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남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든 미녀 재즈 뮤지션

빌보드 싱글 차트에 오른 연주곡 20 가을에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연주곡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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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이 지면 괜히 생각이 많아지며 상념에 잠기곤 하죠. 그럴 땐 가사가 있는 노래 보다는 눈을 감고 감상할 수 있는 연주곡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낙엽이 지면 괜히 생각이 많아지며 상념에 잠기곤 하죠. 그럴 땐 가사가 있는 노래 보다는 눈을 감고 감상할 수 있는 연주곡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한마디의 말보다 한 소절의 멜로디가 더 절실한 이 계절. 이번 플레이리스트에서는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히트를 기록했던 연주곡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Chuck Mangione - Feels so good

수록앨범 : < Feels So Good >

케니 지 이전에 국내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재즈 뮤지션입니다. 1977년에 발표한 동명의 이 앨범 타이틀 곡은 1978녀에 4위까지 올랐고 우리나라에서는 그 이상의 인기를 누렸죠. 지금도 국내 텔레비전과 라디오 배경음악으로 쓰이는 이 곡은 그래미 올해의 레코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습니다.

2. George Benson - Breezin'

수록앨범 : < Breezin' >
산들산들한 봄바람처럼 상큼한 이 기타 연주음악은 우리에게 가수로 알려진 조지 벤슨이 1976년에 공개한 앨범의 타이틀 트랙으로 리듬 앤 블루스 싱어 송라이터 바비 워맥(Bobby Womack)이 작곡을 했습니다.

3. MFSB - TSOP

수록앨범 : < The Best Of MFSB - Live Is The Message >
암호 같은 팀 이름 MFSB는 Mother, Father, Sister, Brother의 약자이고 TSOP는 The sound of Philadelphia의 이니셜입니다. 1960년대의 소울 정신을 반영한 그룹 이름은 당시 흑인들의 단결을 의미하며 곡 제목 필라델피아의 사운드는 디스코의 초기 형태를 뜻하죠. 1970년대 초반에 방송된 흑인 음악 프로그램 < 소울 트레인 >의 시그널 곡이었던 「TSOP」는 1974년에 차트 탑을 기록했습니다.

4. Van McCoy - Hustle

수록앨범 : < Hustle & The Best Of Van McCoy >
1979년에 암으로 눈을 감은 작곡가 겸 프로듀서인 밴 맥코이가 발표한 이 음악은 전 세계에 허슬 춤을 유행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여러 명의 남녀가 줄을 맞춰 손가락을 전후좌우로 찌르던 허슬 댄스는 지금 보면 대단히 촌스럽지만 당시에는 최첨단 유행이었고 곧 디스코에 큰 영향을 줍니다. 1975년도 1위 곡.

5. Ventures - Hawaii 5-0

수록앨범 : < Walk Don't Run - Best Of >
1968년부터 1980년까지 방송된 수사물의 테마곡입니다. 우리나라에선 예능 프로그램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되어 널리 알려진 이 음악은 「Walk don't run」, 「Pipeline」, 「Apache」 같은 곡들로 우리나라 기타 키드들에게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 벤처스의 가장 큰 히트곡이랍니다. 1969년에 4위를 기록했습니다.

6. Surfaris - Wipe out

수록앨범 : < Fun City / Wipe Out >
도입부의 방정맞은 웃음소리만 들어도 이 곡의 분위기를 알 수 있죠. 이 웃음의 주인공은 당시 서파리스의 매니저였던 데일 스멀린입니다. 1963년에 2위까지 오른 이 대표적인 서프 곡은 스피디한 드럼 연주가 화제를 모았던 곡이죠.

7. Isaac Hayse - Theme from Shaft

수록앨범 : < Shaft >
1971년에 인기 차트 정상을 차지한 이 곡은 흑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수사물 < 샤프트 >의 주제음악으로 이 곡을 작곡한 아이작 헤이스는 아카데미에서 최초로 주제음악 부문을 수상한 흑인 아티스트라는 직함을 영구보존하게 되죠. 와와 페달을 이용한 호쾌한 기타 연주와 긴장감 넘치는 현악기 스트링은 박진감 넘치는 영화의 분위기를 그대로 전달하며 이후 수사물 영화의 음악에 틀을 제공합니다.

8. Herbie Hancock - Rockit

수록앨범 : < Playlist - The Very Best Of Herbie Hancock >
이 곡을 들으면 그래미 시상식 공연이 생각납니다. 1983년도 그래미에서 마스크를 쓴 백댄서들이 보여준 브레이크 댄스는 당시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에 엄청난 충격을 줬고 이 장면으로 브레이크 댄스와 디제잉 스크래치 같은 힙합 문화가 전면에 등장하죠. 빌보드 싱글차트에서는 71위까지 밖에 오르지 못했지만 이 연주곡은 대중음악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답니다.

9. Love Unlimited Orchestra - Loves theme

수록앨범 : < Back To Back - Their Greatest Hits >
굵은 저음 가수 배리 화이트(Barry White)가 조직한 러브 언리미티드 오케스트라는 케니 지(Kenny G)가 17살 때 몸담고 있었던 팀으로 유명한데요. 이 곡은 1974년에 전미 차트 1위에 올랐고 1980년대에는 MBC 라디오 < 임국희와 함께 >의 시그널 음악이었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아주 유명했습니다.

10. Paul Mauriat - Love is blue

수록앨범 : < The Definitive Collection >
이 멜로디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1968년에 5주간 정상을 호령한 이 연주곡은 원래 룩셈부르크 대표로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 참가한 비키 레안드로스(Vicky Leandros)가 부른 곡으로 이듬해에 폴 모리아가 연주곡으로 리메이크하면서 엄청난 히트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선 1970, 80년대 텔레비전의 배경음악이나 레스토랑의 BGM으로 널리 쓰여 애국가만큼이나 유명해졌죠.

11. Vangelis - Chariots of fire

수록앨범 : < Greatest Hits >
그리스 밴드 아프로디테스 차일드(Aphrodite's Child)에서 건반을 담당했던 반젤리스가 음악을 맡은 동명의 영화 주제음악입니다. 1924년 파리 올림픽에서 있었던 실화를 스크린으로 옮긴 이 작품은 그해 아카데미에서 작품상을 수상했고 인기차트 1위를 차지했죠. 이 곡의 성공으로 반젤리스는 여러 영화음악을 작곡했고 2002년에는 한일 월드컵의 공식 음악 「Anthem」을 창조했습니다.

12. Bill Conti - Gonna fly now

수록앨범 : < Rocky >
이 멜로디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유명한 곡이죠. 스포츠를 소재로 한 거의 모든 프로그램에 단골로 등장하는 이 음악은 영화 < 록키 >의 주제음악으로 1977년에 정상을 차지했습니다. 실베스터 스텔론이 러닝을 하며 필라델피아 박물관 계단을 껑충껑충 뛰어 올라갈 때 흐르던 이 음악은 많은 남성들에게 운동의 욕구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13. Edgar Winter Group - Frankenstein

수록앨범 : < They Only Come Out At Night >
블루스 기타리스트 저니 윈터(Johnny Winter)의 동생 에드가 윈터(Edgar Winter)가 결성한 에드가 윈터 그룹의 명 연주곡. 1973년에 차트 탑을 차지한 이 곡은 당시 전 세계 록 팬들에게 충격을 주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 가을에 어울리는 영롱한 발라드 「Autumn」도 인기를 얻었습니다.

14. Herb Alpert - Rise

수록앨범 : < Definitive Hits >
과거에 음악을 들었던 분들 중에서 허브 알퍼트의 「Lonely bull」이나 「Spanish flea」, 「A taste of honey」 같은 곡들을 모르는 분은 아마 없을 겁니다. 그만큼 그의 음악은 라디오 시그널이나 텔레비전의 배경음악에 널리 사용됐거든요. A&M 레코드의 사장이기도 한 그는 1979년에 「Rise」로 싱글차트 1위에 올랐고 1997년에는 래퍼 노토리어스 B.I.G.가 사후에 발표해 정상을 차지한 「Hypnotize」에 샘플링되어 다시 재조명을 받았죠.

15. Harold Faltermeyer - Axel F

수록앨범 : < Beverly Hills Cop >
독일 뮌헨에서 음악 활동을 시작한 해롤드 폴터마이어의 이 음악은 에디 머피가 주연한 영화 < 비벌리 힐스 컵 >의 삽입곡입니다. 1985년에 3위를 기록한 이 곡은 싸이가 챔피언에 샘플링으로 사용해 국내 팬들에게도 매우 익숙한 음?이죠.

16. Jan Hammer - Theme from Miami vice

수록앨범 : < Miami Vice >
체코에서 태어난 얀 해머(Jan Hammer)의 이 음악은 1980년대 최고의 인기 미드였던 < 마이애미 바이스 >의 테마곡으로 싱글차트 정상을 차지했습니다. 이 시리즈는 얼마 전에 영화로 리메이크되기도 했었죠. 그래미에서 최우수 연주 부문을 수상한 이 곡은 연주곡으로 빌보드 싱글차트 1위에 오른 마지막 음악입니다.

17. Meco - Star wars theme

수록앨범 : < Star Wars & Other Galactic Band >
1977년에 영화 < 스타 워즈 >가 영화의 역사를 다시 쓸 때 작곡가 겸 프로듀서인 메코는 존 윌리암스(John Williams)의 웅장한 주제음악을 디스코 음악으로 편곡해 전미 차트 1위에 안착시킵니다. 전적으로 영화의 성공이 가져온 열매라고 할 수 있죠. 그는 이 곡을 위해서 영화 < 스타 워즈 >를 무려 11번이나 봤다고 하네요.

18. Average White Band - Pick up the pieces

수록앨범 : < Pickin' Up The Pieces - Best Of The Average White Band >
스코틀랜드에서 백인 다섯 명, 흑인 한 명으로 구성된 애버리지 화이트 밴드는 백인이 훨씬 많았지만 흑인의 전유물인 소울과 펑크(funk) 음악을 자유자재로 구사한 실력파 팀이었습니다. 1973년 에릭 클랩튼(Eric Clapton)의 재기 공연 오프닝을 맡으면서 인지도를 획득한 애버리지 화이트 밴드의 「Pick up the pieces」는 1975년에 차트 정상을 차지했습니다.

19. Candy Dulfer - Lily was here

수록앨범 : < Saxuality >
네덜란드에서 태어난 캔디 덜퍼는 아마도 재즈 뮤지션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일 겁니다. 긴 금발과 뇌쇄적인 눈동자를 가진 그녀는 이 곡으로 전 세계 남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죠. 유리드믹스(Eurythmics)의 리더 데이브 스튜어트(Dave Stewart)와 함께 작곡하고 퓨로듀싱 한 이 연주곡은 1991년에 11위를 기록했습니다.

20. Kenny G - Songbird

수록앨범 : < The Essential Kenny G >
색소폰 연주자로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케니 지의 이름을 널리 알린 시그니처 송입니다. 가을의 고즈넉하면서 초겨울의 따스한 감성을 품은 이 곡은 1987년 빌보드 싱글차트 4위를 기록했고 1990년에는 영화 < 귀여운 여인 >에 삽입되기도 했습니다.


제공: IZM
(www.iz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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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즘

이즘(www.izm.co.kr)은 음악 평론가 임진모를 주축으로 운영되는 대중음악 웹진이다. 2001년 8월에 오픈한 이래로 매주 가요, 팝, 영화음악에 대한 리뷰를 게재해 오고 있다. 초기에는 한국의 ‘올뮤직가이드’를 목표로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힘썼으나 지금은 인터뷰와 리뷰 중심의 웹진에 비중을 두고 있다. 풍부한 자료가 구비된 음악 라이브러리와 필자 개개인의 관점이 살아 있는 비평 사이트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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