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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눈을 매혹시킨 앨범 커버 - 서태지와 아이들 2집

앨범커버는 음반의 첫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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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커버는 음반의 첫 순간이다. 그것은 음악으로 들어가는 관문이다.” 비틀즈의 명반 <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 >의 커버를 디자인한 영국의 팝 아티스트 피터 블레이크(Peter Blake)의 말입니다.

“앨범커버는 음반의 첫 순간이다. 그것은 음악으로 들어가는 관문이다.” 비틀즈의 명반 <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 >의 커버를 디자인한 영국의 팝 아티스트 피터 블레이크(Peter Blake)의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기가 막힌 재킷 사진을 보며 어떤 사운드가 담겨져 있을까 궁금해서 낯선 앨범을 구입한 경험들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음악을 듣는 내내 커버를 보며 어떤 이유로 이런 디자인을 했을까도 생각해보셨을 겁니다. 그만큼 앨범 커버는 중요합니다. 음악을 표현하는 또 다른 창구이기 때문이죠. 대중 음악 역사에서 우리의 눈을 매혹시킨 가요 앨범 커버 30장을 2회에 걸쳐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한대수 < 멀고 먼 길 >(1974)

‘한국 포크의 개척자’ 한대수의 기념비적인 데뷔 음반 재킷은 앞으로의 험로를 예견이나 한 듯 잔뜩 일그러진 자화상을 내걸었다. 우악스럽게 손으로 양 볼을 움켜쥐고, 삐딱하게 정면을 바라보는 시선처리는 억압에 대한 저항 그 자체였다.

「물 좀 주소」, 「바람과 나」, 「행복의 나라로」 등 자유에 목말라하는 노래들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한대수는 이듬해 2집 < 고무신 >을 내놓은 직후, 군부 독재의 탄압을 받아 뉴욕으로 ‘멀고 먼 길’을 떠나야만 했다.

글 / 안재필(rocksacrifice@gmail.com)



산울림 1집 < 아니벌써 >(1977)

음악을 향한 열정에서 촉발된 젊음과 패기야말로 록 스피릿의 주재료이며, 그것만으로도 가요계와 정면승부 해 당당히 승기를 거머쥘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준 그들. 사회라는 치열한 전장으로 뛰어들기 전 단지 자신들의 앨범이 갖고 싶다는 이유만으로 제작된 이 앨범은 삽시간에 한국 록의 불을 지피는 도화선이자, 피치 못하게 도래한 트로트 고고(Trot gogo)로 갈 곳을 잃은 청년들의 자주가(自主歌)가 되었다.

유치원 시절 때나 그렸을 법한 그림이 떡하니 겉면을 장식하고 있는 것은 바로 그 ‘아마추어리즘’의 발현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큰 역사를 점하고 있는 밴드의 시작에는 이처럼 아무런 조건도, 욕심도 없었다. 그저 어린아이들처럼 보고 느낀 것을 그대로 표출했기에 가능했던 순수한 혁명이었다. 인디와 오버가 서로 마주보기 힘든 지금은 설득력 없는 이야기일지 모른다. 하지만 그땐 가능했기에 이 그림은 단순한 재킷일 수 없다. 지금은 불가능한 전설을 담고 있는 하나의 전리품으로 추앙해야 마땅하기 때문이다.

글 / 황선업(sunup.and.down16@gmail.com)



동서남북 1집 < 아주 오랜 기억과의 조우(N.E.W.S) >(1981)

앨범 초판(왼쪽)과 재발매판(오른쪽)

우리나라 최초의 프로그레시브 록으로 대접받고 있는 「나비」가 수록된 동서남북의 유일한 음반. 초판과 재발매(1998) 앨범 커버가 각각 다른 게 특징이다. 처음에는 여행길에서 만난 수도여사대 산업미술과 학생들이 디자인해준 하얀 새 위로 트럼프 카드가 펼쳐졌다. CD로 재발매된 재킷에서는 벼락이 치는 검은 하늘로 독수리가 비상하는 모습으로 바뀌었다. 아트 록적인 면모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상업적으로는 철저하게 실패했지만, 한국 대중음악의 저변을 넓혔다는 점에서 보석과도 같은 작품이다.

글 / 안재필(rocksacrifice@gmail.com)



조용필 7집 < 여행을 떠나요 >(1985)

목 끝까지 깃을 세운 하얀 재킷과 대조를 이루는 검은 선글라스, 그 안에 감출 수 없는 깊게 심취한 가왕(歌王)의 눈빛. 록커의 꿈을 안고 시작한 음악 생활이련만 성공의 달콤함을 안겨준 건 「돌아와요 부산항」에 같은 한국 대중 음악사의 불행한 혼혈아 트로트고고였다. 이후 「고추 잠자리」, 「못찾겠다 꾀꼬리」 등을 발표하며 트로트와의 채무 관계에서 벗어나려고 애를 썼다.

이러한 가운데 발표한 7번째 앨범으로 그가 지향하던 록 음악의 정점을 찍는다. 유승준도 리메이크했던 고품격 신스팝 「어제, 오늘 그리고」, 펑키한 베이스 주법과 그루브한 기타 스트로크가 돋보이는 「프리마돈나」, 자전적 내용의 「나의 노래」, 16비트의 현란함으로 시작하는 「그대여」 같이 시대의 유행을 적극 반영한 트랙들이 포진되어있다.

살인적인 스케쥴 속에서도 이 앨범에 가진 가왕의 애착을 엿 볼 수 있는 대목이 있다. 건전가요를 뺀 11곡 중에서 7곡을 본인이 직접 작곡했다. B면의 후반부를 책임지는 「미지의 세계」, 「아시아의 불꽃」, 「여행을 떠나요」는 지금도 애창되는 록 넘버이다. 상위 타선과 하위 타선의 경계가 없다. 당시 대중음악의 주류인 성인가요의 대표 주자였으면서 한국 록음악의 대중화의 시작을 알린 < 趙容弼 7集 >. 헤드폰으로 들려오는 음악에 집중하는 그에게 선명하게 맞춰진 포커스는 여기저기 놓여진 사물들 틈에 비춰진 거울 속의 자신의 모습도 과거의 오브제로 만들어 버린다. 대중음악사에 가왕이란 칭호는 「어제, 오늘 그리고」 앞으로도 그에게만 어울리는 표현이다.

글 / 이건수(Buythewayman@hanmail.net)



들국화 1집 < 행진 >(1985)

비틀스의 마지막 정규 앨범 < Let It Be >의 표지디자인을 가져와서 재구성했다는 사실만으로 그들의 음악적 방향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왼쪽 위 칸에 자리한 전인권부터 시계방향으로 조덕환, 최성원, 허성욱의 순서다.

비틀스 앨범과 다른 점이 있다면 멤버들의 사진이 흑백으로 붙여졌다는 것. 당시 이 땅에서의 록은 무채색에 가까운, 없는 음악이었다. 표지처럼 흑백으로 일관된 태도는 결국 뿌리를 박아 노랗고 선명한 꽃을 피워냈다.

글 / 조아름 (curtzzo@naver.com)



어떤날 1집 < 1960.1965 >(1986)

어떤날의 커버 디자인은 간단하다. 1960과 1965만 써놓았다. 바로 조동익과 이병우가 태어난 해이다. 당시 이들의 나이 스물 여섯, 스물 한 살이었다. 이병우가 직접 썼다고 한다. 하지만 파스텔 톤 위에 적혀진 출생연도는 보면 볼수록 따뜻하다. 자기 성찰을 하게 만드는 듀오의 음악과 일맥상통한다. 벌써 25년이나 지난 작품이지만, 전혀 고루하지 않다. 음반 재킷도 마찬가지.

글 / 안재필(rocksacrifice@gmail.com)



송창식 <'86 송창식 - 참새의 하루 >(1986)

이 오래된 사진을 보고 문득 몇 년 전 유행했던 어느 개그프로그램의 유행어가 떠올랐다. “이것은 걷는 것도 아니고 춤추는 것도 아니여.” 기인이라 불릴 만큼 평범함과는 거리가 멀었던 그였지만 그렇기에 보다 자유로울 수 있었다.


셔츠와 면바지를 차려입은 말쑥한 모습과 대조되는 우스꽝스러운 걸음걸이로 당당하게 거리를 배회하는 모습에서 애달픈 광대의 모습 대신 주위 시선을 배제한 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는 뮤지션의 자의식이 표출된다. 이에서 비롯된 그만의 해학적 태도는 결국 「담배가게 아가씨」라는 명곡에까지 이르렀다. 그렇게 이 앨범을 통해 자신의 음악세계를 구축한 뒤 다시는 창작무대에 발을 들여놓지 않았다. 과연 송창식이라 할 만한 행보였다.

글 / 황선업(sunup.and.down16@gmail.com)



시나위 2집 < Down And Up >(1987)

1집의 초라함을 단숨에 역전한 앨범이다.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주인공은 김종서이다. 원래 보컬로 내정되어 있었지만 우여곡절 끝에 임재범에게 자리를 내주고 다시 시나위에서 마이크를 잡게 된다. 또 다른 조연은 드디어 헤비메탈이라고 부를 수 있는 수준까지 이끌어낸 연주력과 오랜 시간 공을 들인 레코딩이었다. 그리고 아트디렉션 장재일이 디자인한 앨범 자켓이다.

당시 국내 LP시장에서 더블 자켓 앨범은 몹시 드문 일이었다. 더구나 앨범은 싱글인데 시각적 이미지를 위해 그랬다는 것은 시나위가 2집 < Down And Up >에 기울인 세심함이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고등학생의 데셍 작품으로 보였던 1집 커버 디자인에서 진일보한 당시로서 파격적인 컴퓨터 그래픽 작업은 미래 지향적이고 입체적이었다.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국내 헤비메탈씬을 바라보는 편견의 진부한 벽을 깨부수는 디자인이야 말로 록의 스피릿이며 시나위가 돌파해야 하는 대상이다. 「새가 되어가리」, 「마음의 춤」, 숨 막히는 연주곡「연착」을 들으면 왜 사나위의 2집이 명반인지 수긍이 간다.

글 / 이건수(Buythewayman@hanmail.net)



한영애 < 바라본다 >(1988)

바라보고 있지만 멍한 곳을 조용히 응시한다. 초점을 벗어난 눈동자는 고요한 듯 보이지만 이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뇌관의 그것이다. 샤우팅과 탁성(濁聲)으로 채워진 블루스 디바의 일갈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과 회화가 불안하게 섞여있는 초상 또한 고정적인 여가수의 이미지를 마성으로 교란하던 비규범적인 보컬과 닮아있다.

앨범 전면을 휘감는 파스텔의 자취는 거칠게나마 자기확신에 도달한 블루스의 목소리를 말해주기에 더욱 퍼렇게 와 닿는다.

글 / 홍혁의 (hyukeui1@nate.com)



변진섭 2집 < 너에게로 또다시 >(1989)

데생으로 숨을 쉬는 모습이 슬프다. 어딘지 모르게 불안한 시선이 안쓰럽고 측은하다. 예상치 못한 데뷔앨범의 폭발로 소포모어 징크스에 대한 우려와 두근거리는 감정이 음반 표지에 고스란히 담겼지만 「너에게로 또 다시」, 「로라」, 「숙녀에게」, 「저 하늘을 날아서」 그리고 결정타 「희망사항」까지, 잃둘리’ 변진섭은 정상의 환희를 누렸다.

이후에 발표한 네 번째와 다섯 번째 앨범 그리고 베스트 앨범 재킷이 이 작품을 따라 연필 데생이라는 것만으로도 변진섭의 대표작은 순진한 표정을 하고 있는 바로 이 음반이다.

글 / 소승근 (gicsucks@hanmail.net)



봄여름가을겨울 < 2집 - 나의 아름다운 노래가 당신의 마음을 깨끗하게 할 수 있다면 >(1989)

퓨전재즈의 문법을 주류 속에 확고하게 진입시킨 작품. 현재 세계적인 설치 미술가로 주목받고 있는 김종진의 친구 서도호가 데뷔작에 이어 앨범 재킷을 책임졌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이미지를 화가 이중섭의 색감이 연상되는 강렬한 색채와 그림으로 형상화했다. 밴드의 최대 히트곡 「어떤이의 꿈」, 연주곡 「나의 아름다운 노래가 당신의 마음을 깨끗하게 할 수 있다면」, 나이 차에 대한 콤플렉스를 극복을 격려한 곡「열일 곱, 스물 넷」 등이 이 음반에 담겨있다.

글 / 안재필(rocksacrifice@gmail.com)



이데아 1집 < 이제는 더이상 헤메이지 말자 >(1989)

20년이 넘게 지난 지금 봐도 신선하다. 기타의 넥과 헤드스톡 부분을 여성의 다리와 하이힐로 표현하다니, 센세이셔널한 디자인이다. 재킷은 기타 모양과 금속성을 대변하는 은빛 채색을 통해 앨범에 어떤 음악이 담겨 있는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바로 간파하게 해 준다.

그렇다. 헤비메탈. 그것도 스피드메탈이다. 음악팬들에게 인기를 끈 노래는 발라드인 「이제는 더이상 헤메이지 말자」였지만. 고정관념일지는 몰라도 헤비메탈을 표현하는 디자인으로는 네 줄보다는 여섯 줄을 다는 게 더 어울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

글 / 한동윤(bionicsoul@naver.com)



동물원 3집 < 시청앞 지하철역에서 >(1990)

작은 컵 안에 수록곡과 관련된 귀여운 힌트들이 오밀조밀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흡사 오랜 친구에게 이야기를 해주듯 풀어쓴 특유의 가사처럼 친절하다. 소박한 색채, 넓은 빈 공간을 자연스럽게 드러낸 것 또한 동물원의 음악스타일 그대로다.

글 / 조아름 (curtzzo@naver.com)



이승환 2집 < Always >(1991)

가요계의 어린왕자는 변진섭과 이문세가 주도한 발라드 독점현상에 반기를 들며 혜성처럼 나타났다. 훗날 여린 모습 뒤에 숨겨둔 날카로운 발톱을 드러내기에 이르지만, 소포모어 앨범까지만 해도 온화한 감수성을 모토로 하는 곡들이 대다수였다. 다만 「회상이 지나간 오후」, 「슬픔에 관하여」등에서 강조되는 마이너한 감성은 앞으로 드러낼 이중적인 모습에 대한 전조를 드리우기도 했다.

흐릿하게 보이는 남자의 옆모습과 열려 있는 엘리베이터, 그 안에 서있는 소녀의 모습은 왠지 모르게 부조화스럽다. 검은 색 의상과 모자에 가려 보이지 않는 표정에선 섬뜩함마저 느껴질 정도. 이처럼 균형감을 ??한 재킷사진의 파격은 뮤지션 본인의 밝음과 어두움을 모두 드러내며 여느 작품보다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서둘러 그곳을 빠져나오는 듯한 실루엣은 2년 후 변화에 대한 욕망을 감추지 못한 채 좀 더 뚜렷하게 본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그것이 롱런의 출발점이었다.

글 / 황선업(sunup.and.down16@gmail.com)



서태지 2집 < 하여가 >(1993)

데뷔앨범의 성공 뒤에는 소모포어 징크스가 빛과 그림자처럼 따라 붙는다. 서태지와 아이들은 공교로운 징크스를 따돌리고 1집의 대박이 단발적인 이슈가 아니었음을 공포한다. 당시만 해도 앨범 커버에는 가수의 사진이 들어가는 것이 공식이었고 그들의 1집도 이를 피할 수는 없었다.

2집에서는 어색한 포즈로 서있던 세 사람의 사진은 사라지고 서태지의 ‘S’를 디자인한 로고를 박아 지금 봐도 촌스럽지 않은 세련된 앨범으로 탈바꿈했다. 커버의 혁명은 음악에도 이어졌다. 국악을 접목을 시킨 「하여가」는 가요계 역사가 되었고 적극적인 메시지를 가진 「죽음의 늪」, 「수시아」로 서태지와 아이들은 10대들의 대통령이라는 직함을 얻었다.

글 / 김반야 (10_b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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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즘

이즘(www.izm.co.kr)은 음악 평론가 임진모를 주축으로 운영되는 대중음악 웹진이다. 2001년 8월에 오픈한 이래로 매주 가요, 팝, 영화음악에 대한 리뷰를 게재해 오고 있다. 초기에는 한국의 ‘올뮤직가이드’를 목표로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힘썼으나 지금은 인터뷰와 리뷰 중심의 웹진에 비중을 두고 있다. 풍부한 자료가 구비된 음악 라이브러리와 필자 개개인의 관점이 살아 있는 비평 사이트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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