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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사서 행복하세요? - 『더 많이 소비하면 우리는 행복할까?』

한국 사회에서 사는 것이 그리 행복하지 않다는 것은 어느 정도 사실이다. 행복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물질적인 풍요만 추구하면 행복해 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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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이 소비하면 우리는 행복할까?
야마다 마사히로,쇼데카와 요시유키 공저/홍성민 역 | 뜨인돌
누구나 행복해지고 싶어 하지만 실제로 자신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의외로 많지 않다. 이 책의 저자들은 그 이유를 두고 '소유 = 소비 =행복'이라는 공식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 대신에 이들은 올바른 행복 공식을 세우는 일로부터 행복 찾기를 시작한다. 『더 많이 소비하면 우리는 행복할까?』는 13년간 전 세계 97개국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를 바탕으로 그간의 통념에 날카로운 매스를 들이댄다.
한국 사회에서 사는 것이 그리 행복하지 않다는 것은 어느 정도 사실이다. 행복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물질적인 풍요만 추구하면 행복해 질까? GDP만 증가하면 우리는 방긋방긋 웃으면서 매 순간을 보낼 수 있을까? 칸트의 말 “행복을 하나의 개념으로 정의하려는 시도는 포기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여기에도 몇 가지 조건이 있댄다. 이 책에 따르면.

가족이 있었다. 결혼해서 가전제품을 꾸준히 장만하고, 주택을 마련하고, 자녀를 교육시키고, 자녀가 결혼하는 것을 지켜보고, 그리고 풍요롭게 생활하는 가족의 병간호를 받으며 죽는다. 풍요로운 가족 소비 스토리다. 1980년대 일본의 모습이다. 돈은 넘쳐났고 사람들은 브랜드 소비라는 개인의 소비로 넘어갔다. 하지만 일본에는 잃어버린 10년이 도래한다. 제로성장 사회. 사람들은 브랜드 상품의 소비를 통해 행복을 느끼기가 어려워졌다. 느끼더라도 잠시뿐.

새로운 사회가 도래했다. 행복 스토리도 재정의되었다. 책에서는 행복의 펜타곤 모델로 5가지를 제시한다. 시간밀도?만족감?자존감?인정?재량의 자유가 그것이다. 시간밀도란 인생에서 충실함의 비율이 높은 시간을 말한다. 현재 하고 있는 일이 미래의 꿈과 목표를 위해 확실히 플러스로 작용할 때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만족감은 자신이 자신이 성장하는 것을 느꼈을 때 온다. 자존감은 스스로를 긍정하고 자신을 좋아하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인정은 자신이 존경하는 사람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것이다. 즉, 조직 안에서의 ‘자리’가 확실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재량의 자유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원할 때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새로운 사회에서의 행복 소비는 가족?브랜드 소비가 아니다. 위의 다섯 가지 행복과 관련된 소비여야만 한다. 비싼 오디오를 사거나 피규어를 모으는 등의 소비로 몰입 행복을 얻거나, 편리함 보다는 불편하지만 큰 것보다는 작은 것, 채소를 가꾸면서 몸을 움직이면서 얻는 만족감 등을 통해서 비싼 것보다는 돈에서 해방되는 느낌을 주는 소비, 공정 무역 상품을 사거나 환경을 생각해서 제품을 오래 쓰는 소비로 사회에 공헌 하는 소비,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싶어 선물을 사거나, 소통을 위해 휴대폰 비를 아낌없이 쓰는 소비 등이 새로운 사회의 소비다.

책 말미에서 일터에서의 행복을 주문한다. 하루의 3분의 1이상의 시간을 보내는 직장에서 행복하게 지내면 행복한 여가로 이어지고 이는 선 순환이 된다. 돈으로부터 해방되기를 원하는 사람이 더 많이 늘어나면 일의 의미가 달라질 것이다. ‘일은 즐겨야 하고 일을 즐기다 보면 수입을 저절로 따라온다’는 사고방식이다. ‘만족감’과 ‘인정’을 동시에 줄 수 있는 직장. 물론 노동시간은 적당해야 한다는 게 기본 전제다. 자 그럼 ‘더 많이 소비하면 우리는 행복할까?’라는 질문에 답해보자. 대답은 NO!!

야마다 마사히로
오랜 기간 가족사회학과 감정사회학에 대한 연구를 해 온 저자는 특히 연인, 부부, 부모자식 등의 관계를 사회학적으로 읽어내는 일에 몰두해왔다. 이런 과정에서 새로운 사회현상을 일컫는 다수의 신조어를 만들어 내고 정착시켰는데, 나이가 들어서도 부모 곁을 떠나지 않고 경제적으로 의존해 있는 젊은이들을 가리켜 ‘패러사이트 싱글’이라고 부르기 시작한 최초의 사회학자이며 사회의 양극화 현상을 나타내기 위해 사용한 ‘격차사회’라는 단어 역시 일반적인 용어로 정착되었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번역서로 『패러사이트 싱글의 시대』(2004년) 등이 있다.

쇼데카와 요시유키
1963년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교토대학 법학부를 졸업하고 (주)덴츠 마케팅국에 입사한 이후 덴츠종합연구소 주임연구원, 내각부 정책기획조사관 등을 거쳐 덴츠 소셜 플래닝국 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사내 연구모임인 ‘덴츠해피니스팀’을 조직해 강연과 기획 활동을 하는가 하면 다마미술대학, 게이오대학에서 강의를 맡고 있다. 「아름다운 일본 창조를 향해」로 제2회 요미우리 논단 신인상을 받았고 정부 산하 ‘미래생활 간담회’ 위원을 맡았다. 저서로는 『소프트 파워』『크리에이티브 두뇌』『선과 면의 사고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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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이 소비하면 우리는 행복할까?

<야마다 마사히로>,<쇼데카와 요시유키> 공저/<홍성민> 역10,800원(10% + 5%)

"저것만 가질 수 있다면 행복할 텐데" 누구나 행복해지고 싶어 하지만 실제로 자신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의외로 많지 않다. 이 책의 저자들은 그 이유를 두고 '소유 = 소비 =행복'이라는 공식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 대신에 이들은 올바른 행복 공식을 세우는 일로부터 행복 찾기를 시작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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