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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은 ‘능동태’로 보내자

장마철만 되면 엄마 무덤이 떠내려 갈까봐 서럽게 운다는 청개구리는 무죄다. 거꾸로만 행동했던 자신의 철없는 과거를 뉘우치며 눈물 흘리는 청개구리에게 손수건을 건네며 이런 말을 건네고 싶다. “꼭 네 잘못만은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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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적으로 살래? 수동태도 쓰지 마!
- 청개구리의 무죄를 선언하며 삶과 문장의 태도에 관하여 성찰함 -

청개구리는 무죄다.

장마철만 되면 엄마 무덤이 떠내려갈까 봐 서럽게 운다는 청개구리는 무죄다. 거꾸로만 행동했던 자신의 철없는 과거를 뉘우치며 눈물 흘리는 청개구리에게 손수건을 건네며 이런 말을 건네고 싶다. “꼭 네 잘못만은 아니잖아?”

엄마 청개구리는 혹시 잔소리꾼이 아니었을까. 꼬마 청개구리에게 적성에 맞지 않는 일을 강요했을지 모른다. 냇가에서 노는 게 훨씬 코드에 맞는데도, 엄마의 취향만을 고집하며 산으로 가라고 등을 떠밀었을 것만 같다. 그런 ‘꼰대 청개구리’ 같은 엄마 아빠들이 인간 현실세계에서 어디 한둘인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여, 꼬마 청개구리에게 돌을 던지지 말라.

왜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어질까?

그러고 보니 나도 자라면서 “청개구리 같다”는 말을 종종 들었다. 돌이켜 보면, 부모님이 잔소리를 하며 보채는 일은 재미가 없었다. 자꾸 하라고 말할수록, 더 하기가 싫었다. 절대 하지 말라고 하면, 몰래라도 하고 싶은 욕구가 치밀었다.

잡담이 길어졌다. 오늘은 ‘능동’과 ‘수동’에 관한 이야기다. 무슨 일이든 능동적으로 하면 신난다. 수동적으로 하면 금방 지루해진다. 남이 시키는 데로만 하면 창의적인 발상이 나오기 어렵다. 자발적인 아이디어는 능동적으로 일할 때 쏟아진다. 사장님의 음모(!)가 아니라는 전제 아래 “월급쟁이 마인드를 버리라”는 충고는 모든 직장인들이 ‘능동’을 위한 금언으로 새겨들을 만하다.

우리 집 중딩 준석만 해도 그렇다. 언젠가부터 ‘드래곤 마니아’가 됐다. 종이로 수십 가지 용의 입체모형을 만들고, 용에 관한 소설도 집필 중이다. 용에 관해서라면 밤잠을 안 자고 뭐든지 한다. 내키지 않는 숙제나 공부엔 온갖 인상을 쓰며 시늉만 내는데 말이다. ‘능동’은 힘이 세다. 한데 다음 문장들은 용이 승천하다가 소화불량으로 트림하는 소리 같다.

<디워>에서 등장한 선한 용인 한국 용을 따라 그려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따라 그리기로 하였다. 그러나 쉽게 그려지지 않는다. 디자인이 수천 번 더해지고 있다.” “아직도 완결이 완벽히 지어지지 않은 한국 용을 완벽히 재현해 내고 싶다.” 능동적으로 용 작업을 하면서도 그와 관련된 글엔 ‘수동’ 천지다. 쉽게 그려지지 않는다? 수천 번 더해지고 있다? 완벽히 지어지지 않은? 재현해 내고 싶다?

그렇다. 오늘의 진짜 주제는 능동태와 수동태다. 삶을 능동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문장도 ‘능동태’로 쓸 것이라고 믿는다. ‘수동태’ 를 즐겨 쓰는 사람은 ‘수동적’으로 살 것만 같다. “방학이 됐지만 섭섭한 부분도 있다. 친구들과 선생님과 한 달 동안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핸드폰도 고쳐져서 전화를 해서 만나 놀면 되지만.” 이건 초딩 은서의 수동태다. 주어는 없다. 핸드폰은 스스로 고쳐졌단 말인가.

이 글을 읽으며 비명을 지르지 말기를

준석과 은서의 수동태를 몇 개 지적했지만, 양호한 편이었다. 꼬투리를 잡으려고 모든 글을 샅샅이 뒤졌지만 몇 개밖에 건지지 못했다. 그만큼 덜 오염됐다는 이야기다. 사실 뭔가 지식인의 언어를 구사하려는 이들의 글에서 수동태 문장을 종종 발견한다(‘발견된다’를 지양하란 말씀이다).

『유혹하는 글쓰기』의 저자 스티븐 킹은 “수동태로 쓴 문장을 두 페이지쯤 읽고 나면ㅡ이를테면 형편없는 소설이나 사무적인 서류 따위ㅡ나는 비명을 지르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수동태는 나약하고 우회적일 뿐 아니라 종종 괴롭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수동태를 비판하기 위해 쓴 이 글을 읽으며 누군가 비명을 지르지 않기를 기원한다.

***

하는 거야, 되는 게 아니야

나도 방학이 있었으면 좋겠다.

준석과 은서에겐 방학을 불허했으면 좋겠다. 꼬마들은 여름에도 교실에서 땀 흘리며 열심히 공부하고 나는 두 달 동안 꿈같은 휴가를 즐긴다. 크흑!

아이들의 방학은 달갑지 않다. 어른들에겐 고생길이 열린다. 방학식을 끝내고 온 아이들은 휴가계획 잡으라고 야단이다. 내가 할 수 있는 복수란 고작 ‘방학을 맞는 우리의 자세’를 주제로 글을 쓰게 하는 거였다. 초고를 본 뒤 “이것도 글이냐”며 으르렁거리는 수준. 이번 글의 주제에 맞게 어처구니없는 수동태를 여럿 찾아낸 뒤 족치려고 했다. 한데 앞에서도 밝혔듯, 꼬투리 잡을 게 많지 않아 유감이었다. 먼저 준석의 글이다.

방학에 관한 여섯가지 시선

1. 한숨을 푹푹 내쉰다.
2. 우리 어린이들은 하늘로 날아갈 것 같은 느낌이다.
3. 부모들은 중딩보다 고딩, 초딩보다는 중딩이어서 안심이다.
4. 청소년들은 학원에, 중 3과 고 3은 여전히 입시에 찌들어든다.
5. 노인들은 손자, 손녀를 만나기 위해 이때만을 기다린다.
6. 아기들은...?

이 날, 무슨 날인가? 방학이다.

위의 첫 번째 표현의 해석, 부모님들이 방학을 좋아했던가? 대부분 그렇지 않을 것이다. 매일 아침 점심 저녁을 다 해주어야 하고, 아이들의 요구사항도 늘어나고, 짜증나는 아이의 행동을 매일 보아야 하고, 방학을 맞는 부모님의 자세는 '개학을 기다리자' '에휴~' '이번 여행은 또 어디로 가지...' 일 것이다. 내 경우가 매우 절실하다. 아버지는 그냥 여행 가지 말자고 하시고, 엄마는 여행 계획하면서 한숨을 푹푹 내쉬니 말이다.

두 번째 표현에서 어린이란, 어린이날에 선물을 받을 수 있는 제한 나이인 13살 까지를 말하는 것이다. 유치원부터 초등학교까지. 뭐 초등 고학년 정도는 학원에 찌들 수도 있겠지만, 중고딩과 달리 '내신' 등 자신의 인생과 관련한 거대한 일은 없지 않던가? 그리고 어느 학창 시절이나 방학이 제일 긴 초등학생으로서는, 하고 싶은 일도 많고 여행도 기대되는 것이 방학을 맞는 초등학생들의 자세일 것이다.

세 번째 표현의 해석은? 잘 알 터. 표현의 기준은 '방학 기간'이다. 초딩은 방학이 제일 긴 때라고 말했을 터, 중딩은 방학이 두 번째로 길고, 고딩은 가장 짧다. 부모님들은 방학을 싫어하셔서 제일 기다리는 것은 '개학식'일 터이니, 중딩보단 고딩, 초딩보단 중딩이라서 안심하시는 것이다. 부모들의 방학을 맞는 자세는 어느 '딩'이냐에 따라 다를지도 모른다.

그러면 네 번째 표현의 해석은? 사실, 청소년이 아니더라도 초딩 역시 학원에 찌그러드는 것은 마찬가지이며, 몇몇 부모에 의해 중 1, 2때부터 입시에 찌그러드는 경우 역시 없잖아 있다. 그러나, 학원, 입시의 가장 집중 시기는 바로 학원은 청소년, 입시는 고등학교 바로 앞 학년인 중 3, 그리고 인생을 역전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결정하는 대학생 바로 앞 학년인 고 3일 것이다. 따라서 그들의 방학을 맞이하는 자세는 청소년은 '에휴~ 방학이어야 봤자 학원에 찌들 테지.' 고 3과 중 3은 '이번 방학에 열심히 공부해서 꼭 좋은 고등학교나 대학에 가자!' 일 것이다.

다섯 번째 표현의 해석이라... 노인들은 대부분 외롭게 산다. 물론, 대부분 아들 딸 손자 손녀 다 있지만 말이다. 그래서 그들은 몇몇 경우를 제외하곤 전부 다 손자 손녀를 기다린다. 아마, 방학을 제일 기다리는 사람은 어린이 다음으로 노인이지 않을까? 노인들, 아마 '손자 손녀들이 이번 방학에 올라나'라는 자세로 방학을 맞이할 것이다. 물론 자신들의 것이 아니라도. 우리 할머니도 그랬다. 늘 우리가 가곤 하면 반갑게 맞아주셨으니까.

마지막 '질문', 표현이 아니다. 물음이다. 당연한 것이나, 객관적 정답은 나오기 힘들다. 객관적 표현을 얻으려면 와이크라이 (아기의 울음 분석기) 기계라도 사용해야 알아듣지, 아기들의 자세를 우리가 표현하려면 좀 더 창의적인 표현이 필수이다. 그리고 아기더라도 초중고딩 동생인 경우가 방학을 맞이할 수 있는 자세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내 생각에는 아기가 이상한 기분이 들지 않을까? '아니 누나(오빠, 형, 언니)가 거의 집에 없었는데 요즘은 왜 맨날 보이는 거야?' 자세는 없지만 느낄 것이다, 말은 안 하더라도 이상한 기분을 느꼈을 것이다. 커 가면서 나중에 다 이해하게 되겠지?

구성은 좋았는데, 2% 재치가 아쉬워라

방학을 맞는 우리의 자세(준석)

부모님, 13세 이하, 청소년, 노인, 아기의 입장에서 방학을 생각해 본 글이다. 구성에 좋은 점수를 줄 만하다. 방학에 관한 세대 간 차이를 다채롭게 풀어놓았다. 자신의 계획을 판에 박은 듯 이야기하는 글보다는 백배 낫다고 칭찬할 만하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다. 구성만 좋았다. 세대별 생각에 좀 더 살을 붙였으면 흥미로웠겠다. 말을 하다 만 느낌이다. “객관적 표현을 얻으려면 와이크라이 기계라도 사용해야 알아듣지”처럼 나름 귀여운 표현들이 없지는 않았지만. 재치가 2% 아쉬웠다.

그다음. 수동태를 찾아볼까. 없다. 아니, 딱 한 군데! “하고 싶은 일도 많고 여행도 기대되는 것이 방학을 맞는 초등학생들의 자세일 것이다.” 그냥 ‘여행도 기대하는 것이’하면 될 것을. 이 문장을 보니 얼마 전 아빠가 뽑은 신문 제목이 생각난다. “‘교육 잘 받은’ 사람이 대통령 해야죠.” 준석 같으면 다음과 같이 뽑았을까? “‘교육 잘 받은’ 사람이 대통령 돼야죠.” 한국 사람들은 언제부턴가 ‘해야죠’식보다는 ‘돼야죠’식의 글쓰기 버릇을 키워왔다. 준석도 그런 싹수가 보인다. 이 싹수를 잘라줘야 한다. 안 그럼 “10시에 회의합니다” 또는 “회의는 10시에 엽니다”가 아니라 “회의는 6시에 개최됩니다”라는 식의 말투를 사랑하는 청소년으로 자라날 가능성이 높다.

다음은 은서의 글이다. 준석에 비해서는 수준이 한참 떨어지는 글이다. 열한 살 소녀에 딱 맞는 두근두근 쿵쾅쿵쾅 가슴을 담았다.

우와...개봉된다, 개봉된다, 개봉된다

방학을 맞는 나의 자세

좀만 있으면 방학이다. 아... 내가 이 순간을 얼마나 기다려 왔는데.

섭섭한 부분도 있다. 바로 친구들과 선생님과 1달 동안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핸드폰도 고쳐져서 전화를 해서 만나 놀면 되지만... 전화번호를 모르고, 핸드폰도 없어서 못 만나는 친구는...친구에게 방학이 되니까 기분이 어떠냐고 물어보니,

그 친구는, 방학 때 친구들과 선생님과 떨어져서 섭섭하다. 하지만 학교 생활에 방학도 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라고 말했다.

나는 이미 방학 계획을 세워났다.

첫 번째 계획은 영화보기이다. 요즘에 영화를 너무 못 봤다. 그래서 보고 싶은 영화가 철철 넘친다. 첫 번째 영화는 <토이스토리3>이다. 8월 5일에 개봉된다고 한다.

2번째 영화는 <내니 맥피2>이다. 3학년 때 선생님이 영화 보여주시는 걸 좋아하셔서 몇 몇 영화를 보여주셨는데, 그 영화중에 <내니 맥피1>이 있었다. 여름 방학 때 개봉된다고 한다.

또 다른 영화는 <도라에몽 진구의 인어대해전>이다. 그건 8월에 개봉된다고 한다.

8월 몇 일이였는지는 잘 기억이 안 난다.

다른 것은 <마음이2>다. 마음이가 엄마가 돼서 애기들을 낳는데, 막내 장군이가 유괴범들에게 납치돼서 마음이는 비를 맞으며 장군이를 찾다가 겨우 찾고, (물론 장군이 밖으로 뛰쳐나온 것이지만,) 또한 송중기가 사라진 마음이와 막내 장군이를 찾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이건 광고의 줄거리 중 하나였다.

그리고 영화 중 제~일 보고 싶은 영화는... <명탐정 코난>이다. 명탐정 코난은 다행히도 내가 방학이 시작되는 날 개봉된다. 그러니깐, 한마디로... 7월 22일에 개봉된다는 뜻이다.

영화 계획도 있지만, 또 다른 중요한 계획이 있다.

어떤 계획이냐면...

두구두구두구...바로 내 생일 계획이다. 이미 계획은 모두 짜놨다.

아침에 일어나서 가족이랑 인사를 나누고서, 아침밥으로 감자볶음, 계란말이, 흰 쌀밥, 미역국을 먹은 다음에, 엄마가 선물을 사 올 동안 나는 집에서 공기를 하면서 논다. 그리고선 엄마가 선물을 가져오면, 와도 꾹 참고 기다린다. 친구 세 명을 부른다.

영지, 재윤, 재이이다. 재이는 올 수도 있고 못 올 수도 있다. 왜냐하면 재이는 그 머나먼 곳인 남양주시로 이사를 갔기 때문이다.

친구들을 부르면 치킨이나, 피자를 시켜서 점심을 먹는다.

아참! 엄마가 선물을 사 올 때 아이스크림 케이크도 사온다.

점심을 먹은 다음에는 재밌게 논다. 그 다음에 간식을 조금 먹고, 저녁이 되면,

이번에는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꺼내면서 촛불을 붙이고 노래를 부른다.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이 노래가 끝나면, 이제 눈을 꼭~ 감고서 우리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선물을 받고서 파자마 파티를 한다. 그 때 내 생일선물은 과연 무엇일까? 기대된다.

아, 그리고 내 본래 생일은 8월OO일이지만, 하루나 이틀 먼저 생일 파티를 할 수도 있다. 그 이유는 시간이 안 맞기 때문이다.

나는 방학을 즐겁게 받아들여야 겠다. 그 이유는 방학이 시작되면, 마음껏 놀고, 학교도 안 가기 때문이다. 빨리 방학이 됐으면 좋겠다.

주어를 주인으로 만들어주자구

방학을 맞는 우리의 자세(은서)

글의 완성도에 관해서는 언급을 회피하고자 한다. 이 글을 연재한 지 어언 4개월이건만, 은서의 실력은 ‘제자리 줄넘기’만 하는 것 같아 독자들에게 부끄럽다. 그림에서 보듯 은서의 뇌 속은 영화관람과 제 생일파티에 대한 고민뿐이다. 하긴, 연중 최대 목표가 ‘생일나기’에 있는 소녀이니까.

수동태는 두 가지를 찾았다. 일단 맨 앞 글에서 짚었던 하나. “핸드폰도 고쳐져서 전화를 해서 만나 놀면 되지만..” 둘째는 ‘개봉된다’. “첫 번째 영화는 <토이스토리3>이다. 8월 5일에 개봉된다고 한다.” “여름 방학 때 개봉된다고 한다.” “그건 8월에 개봉된다고 한다.” 세 번이나 거듭했다. 삼진아웃!

은서야, 개봉한다고 하면 안되겠니?

은서에게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하는 것이야. 되는 것이 아니란다.”

능동태와 수동태에 관한 핵심은 바로 이 한 줄 속에 있다. 주어를 당당한 주인으로 만들어주자. 그게 ‘능동태’다. 주어가 하는 거야. 주어가 당하는 게 아니야. 가령 “은서가 공을 던졌다”고 해야지, “공은 은서에 의해 던져졌다”고 하면 되겠니? ‘수동태’는 바로 주어가 목적어에 잡아먹히는 꼴이란다. 이건 영어 공부를 위해서도 중요하다. 고급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앞에서 스티븐 킹 아저씨의 말대로 수동태를 경멸한단다.

그러고 보니 청소년 학습 단체 중에 ‘하자센터’가 있단다. ‘하자센터’가 ‘되자센터’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기 바란다. 혹시 그 이름을 지으며 능동태를 강조하려는 숨은 의도를 담은 건 아닐까 하는 웃기는 상상도 해봤다.

오늘의 결론을 맺을 시간이다.

첫째, 되자, 되자, 되자 하지 말자. 하자, 하자, 하자다.
둘째, 여름방학은 ‘능동태’로 보내자. 스스로 알아서 하잔 말이다. 아빠에게 뭔가 해달라고 졸라대는 ‘수동태’는 삼갈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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