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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필버그도 당했다! 메도프 다단계 금융사기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초토화된 월스트리트에 이번에는 다단계 금융사기까지 등장했습니다.
금융 후진국에서만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진 다단계 사기가 세계 최고의 금융 선진국인 미국 월스트리트 한복판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입니다.
월스트리트에 다단계가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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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초토화된 월스트리트에 이번에는 다단계 금융사기까지 등장했습니다. 금융 후진국에서만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진 다단계 사기가 세계 최고의 금융 선진국인 미국 월스트리트 한복판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입니다.
금융 다단계 사기의 장본인은 바로 전 나스닥 증권거래소 이사장인 버나드 메도프입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월스트리트라고 해서 특별한 금융기법이 적용되는 것은 전혀 아닙니다. 80년 전 찰스 폰지가 했던 것과 똑같고, 계주가 곗돈을 떼먹고 달아나는 방법과도 똑같습니다. 아무 투자도 하지 않고 나중에 투자한 사람 돈으로 먼저 투자한 사람의 수익을 제공해주는 방식입니다. 새롭게 투자할 사람만 계속 공급된다면 얼마든지 계속할 수 있는 사기입니다. 하지만 메도프의 사기 역시 금융위기로 돈줄이 막히면서 실패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금융위기로 한꺼번에 70억 달러가량의 환매요청이 몰리면서 사기가 들통 난 것이죠.
꼬리가 길면 밟힌다? 밝히지 않아야 오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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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의 피해 규모는 자그마치 5,00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헤지펀드, 증권사 등 전문 투자기관은 물론 평범한 은퇴자 등 개인 고객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었죠.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가 운영하는 재단도 상당 금액을 메도프 펀드에 투자해 돈을 날리게 됐습니다. 그 밖에 우리나라의 자산운용사 중에서도 피해를 당한 업체가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메도프 펀드가 꼬리를 밟히지 않고 오래갈 수 있었던 것은 기존의 금융 피라미드 사기와 달리 8~12%의 아주 낮은 수익률을 제시하여 정상적인 투자상품처럼 투자자의 눈을 속이고 자금이 빨리 바닥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펀드 같은 간접투자의 경우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운용회사가 어떤 식으로 투자를 했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금융기법이 고도로 발달한 21세기에도 여전히 19세기형 금융사기가 통한다는 것이 놀라울 뿐입니다.
나스닥(NASDAQ : National Association of Securities Dealers Automated Quotations)
벤처기업이 상장되어 있는 미국의 장외 주식시장. 우리나라의 코스닥과 성격이 비슷하다. 뉴욕증권거래소와 달리 시세가 컴퓨터에 의해 자동으로 처리되는 자동화 시스템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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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상식 사전 2
<정재학> 저12,150원(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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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상식 사전의 2편으로 서브프라임 이후 급변하는 세계경제의 핵심을 담은 책이다. 신문과 TV에 오르내리는 서브프라임, 키코, MBS, CDS 등 암호 같은 경제용어를 풀어줄 뿐 아니라, 위기의 원인과 결과까지 짚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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