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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까지 잡아 먹는 두꺼비에 생태계 초토화

외래종의 습격! 본래 살던 서식지에서 먼 곳으로 옮겨진 동물은 그 지역 생태계에 재앙을 부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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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살던 서식지에서 먼 곳으로 옮겨진 동물은 그 지역 생태계에 재앙을 부르기도 한다. 이런 자연의 법칙을 잘 보여 주는 사례가 있다. 1935년에 아주 이상한 승객을 태운 비행기가 오스트레일리아에 착륙했다.

외래종의 습격

본래 살던 서식지에서 먼 곳으로 옮겨진 동물은 그 지역 생태계에 재앙을 부르기도 한다. 이런 자연의 법칙을 잘 보여 주는 사례가 있다. 1935년에 아주 이상한 승객을 태운 비행기가 오스트레일리아에 착륙했다. 비행기 안에는 입이 크고 식욕이 엄청난 남아메리카 양서류인 왕두꺼비 102마리가 타고 있었다. 오스트레일리아의 사탕수수 밭을 망치는 딱정벌레를 퇴치하려고 데려온 것이었다. 하지만 그 계획은 곧 엉망이 되었다. 새로운 서식지에서 놀라운 속도로 퍼져 나간 왕두꺼비는 작은 유대류에서부터 아기 새까지 온갖 종류의 동물들을 먹어 치웠다. 그리고 오늘날까지 여전히 활개 치고 다니며 더 많은 오스트레일리아 토착 동물들을 위협하고 있다.


다 자란 왕두꺼비는 몸무게가 1킬로그램이 넘으며, 입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무엇이든 닥치는 대로 먹는다. 왕두꺼비와 왕두꺼비 올챙이는 살갗에 독이 있어서 다른 동물의 공격을 거의 받지 않는다.

꽃의 꿀을 빠는 새

하와이꿀빨기멧새라고도 불리는 아름다운 이위는 꽃의 꿀을 먹이로 하는 새이다. 이 새는 오직 하와이 제도에서만 발견되며 이곳의 식물에 의존해서 살아간다. 그러나 불행히도 하와이 제도의 섬들은 인간이 건너온 뒤부터 엄청난 변화를 겪었다. 돼지와 염소가 식생을 파괴했고 모기가 질병을 옮겼다. 이위의 사촌뻘인 20여 종의 새는 이미 멸종되었다.

갈라파고스자이언트거북


자바, 마다가스카르, 세이셸을 비롯한 많은 열대 섬에는 한때 거대한 거북들이 살았다. 오늘날에는 태평양의 갈라파고스 제도에 가장 많이 산다. 이곳의 거북은 철저히 보호받고 있지만 여전히 심각한 위기에 놓여 있다. 야생 염소들이 풀을 먹어 치워서 갈라파고스자이언트거북이 제대로 자라지 못해 번식하기가 어렵다.

끈적끈적한 침입자


몸길이가 20센티미터에 이르는 아프리카육지자이언트달팽이는 태평양과 카리브 해의 여러 섬에 퍼졌다. 이 달팽이에게 잡아먹힌 작은 달팽이들은 대부분 멸종되었다. 암수한몸인 이 거대한 달팽이는 혼자서 알을 수정시킬 수 있다. 즉, 한 마리만 있어도 무시무시한 속도로 번식한다.

거대한 벌레


웨타는 너무 커서 무섭지만 위험하지는 않다. 땅에서 사는 이 벌레는 인간이 오기 전까지는 뉴질랜드에 흔했으나, 움직임이 느리고 날지 못해서 외래종인 담비와 쥐에게 만만한 먹이가 되었다. 이제는 포유류가 없는 섬에만 남아 있으며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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