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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땅을 잃은 포식자

사람들은 커다란 맹수가 멋지다고 생각하지만 자기 집 근처에 어슬렁거리면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수백 년 동안 곰과 늑대, 독수리들을 죽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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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커다란 맹수가 멋지다고 생각하지만 자기 집 근처에 어슬렁거리면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수백 년 동안 곰과 늑대, 독수리들을 죽여 왔다. 게다가 오늘날은 인간들이 너무 많은 땅을 차지하는 바람에 야생의 사냥꾼인 맹수들이 먹이를 구할 공간이 점점 줄고 있다.

하늘과 땅을 잃은 포식자

사람들은 커다란 맹수가 멋지다고 생각하지만 자기 집 근처에 어슬렁거리면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수백 년 동안 곰과 늑대, 독수리들을 죽여 왔다. 게다가 오늘날은 인간들이 너무 많은 땅을 차지하는 바람에 야생의 사냥꾼인 맹수들이 먹이를 구할 공간이 점점 줄고 있다.

마지막 생존자

멸종된 태즈메이니아주머니늑대의 마지막 사진. 오스트레일리아 남동쪽의 태즈메이니아 섬에 살던 이 늑대는 몸에 줄무늬가 있고 개처럼 생긴 유대류였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2,000년 전쯤에 사라졌지만 태즈메이니아 섬에서는 20세기까지 살아남았다. 태즈메이니아 농부들은 양 떼를 지키려고 이 늑대를 총으로 쏴 죽였으며, 홀로 남은 마지막 태즈메이니아주머니늑대는 1936년에 동물원에서 죽었다.

하늘의 습격자

펼친 날개 길이가 2미터나 되는 필리핀독수리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힘센 맹금류 중 하나이다. 나무 위의 원숭이를 낚아채서 먹고 사는 이 새에게는 사냥할 수 있는 넓은 숲이 필요하다. 그러나 수 년간 숲이 파괴되면서 서식지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오늘날 250마리 정도만 남은 필리핀독수리는 멸종 예상 명단의 꼭대기에 올라 있다.

줄어드는 습지

짧은 휴식

강기슭에서 쉬고 있는 남아메리카의 큰수달들이 아주 느긋해 보인다. 하지만 상황은 그다지 평화롭지 못하다. 강기슭의 숲이 파괴되고 있으며, 큰수달이 물고기를 잡는 강에 배가 지나다니면서 이따금 큰수달을 치고 가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모피를 노리는 밀렵꾼들이 큰수달을 사냥하고 있다는 것이다.

메마른 습지

중앙아시아의 아랄 해는 거대한 호수였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은 물을 농사에 쓰는 바람에 수십 년 동안 점점 마르고 있다. 지금은 원래 크기의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으며, 많은 고깃배들이 물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버려져 있다.

퍼프피시 이야기

지구상에서 서식지가 가장 좁은 동물은 퍼프피시라는 물고기이다. 네바다 사막에 있는 데블스홀 동굴의 작은 웅덩이에 사는데, 물이 오염되면 삽시간에 모두 죽기 때문에 철저히 감시해야 한다. 현재는 500마리도 남아 있지 않다.


산호초

하얗게 변한 병든 산호초

이 산호초에는 백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바닷물이 너무 따뜻해지자 산호에 영양분을 주고 화려한 색깔을 내던 미생물이 산호초에서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만약 물이 다시 차가워지지 않으면 결국 산호는 죽고, 죽은 산호가 부서지기 시작하면 곧 동물들도 떠나 버린다. 빨리 손을 쓰지 않으면 2050년쯤에는 전 세계 산호초의 4분의 3이 죽을 수도 있다.

껍질 모으기

이 점박이 동물은 산호초에 사는 별보배고둥이다. 반짝이는 겉껍질은 화려한 색깔과 무늬를 뽐낸다. 아름다운 고둥의 껍질을 팔면 큰돈을 벌 수 있기 때문에 요즘은 산호초에서 고둥을 보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장사꾼들이 그러모아 고둥을 죽이고 껍질만 내다 팔기 때문이다.

너무 온순한 동물
나폴레옹피시라고도 불리는 이 거대한 대서양 놀래기는 인간을 무서워하지 않으며, 몸을 만져 주거나 두드려 주는 것을 아주 좋아한다.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물고기인 나폴레옹피시의 번식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작살로 고기잡이를 하는 어부들이 산호초 주변을 돌며 나폴레옹피시를 손쉽게 잡는데, 심지어 관광객들마저 너무나 온순한 이 물고기를 재미 삼아 죽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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