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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핑의 원조는 세계은행과 IBM!

스와프란 서로 맞바꾸는 것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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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지고 있는 것과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것을 바꾸는 것입니다. 그 대상은 금리 같은 조건이 될 수도 있고 외환과 같은 돈이 될 수도 있습니다.

스와프, 그게 뭔데?

스와프란 서로 맞바꾸는 것을 의미합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과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것을 바꾸는 것입니다. 그 대상은 금리 같은 조건이 될 수도 있고 외환과 같은 돈이 될 수도 있습니다. 프로 야구에서 투수가 필요한 팀과 타자가 필요한 팀이 서로 선수를 바꾸는 ‘트레이드’와 비슷하다고 할까요? 나에게 불리한 조건이 다른 사람에게 유리한 조건이 될 수 있는 경우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스와프 거래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것이죠. 두 당사자가 일정 수량의 채무나 채권을 서로 맞바꾸기로 계약하는 것입니다. 채무나 채권을 서로 바꿀 경우 양측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거든요.

누이 좋고 매부 좋고, 마당 쓸고 동전 줍고!

스와프 거래는 1981년 IBM과 세계은행(World Bank) 간의 거래에서 처음 시도됐습니다. IBM은 1979년 스위스프랑과 독일마르크로 표시된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1981년에 들어서면서 유럽 통화가 크게 하락하는 일이 발생합니다. 이 채권을 달러로 바꾸어 놓을 수만 있다면 환율이 떨어진 만큼 부채가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겠죠.

마침 그때 세계은행은 유럽 통화를 필요로 했습니다. 달러로 표시된 채권을 발행해서 자금을 조달하고 있었는데 환위험을 줄이기 위해 그것을 다른 국가의 통화로 바꾸어 싶어 했던 것이죠. 서로 필요한 부분이 딱 맞아떨어진 것입니다. 세계은행과 IBM은 2억 9,000만 달러의 부채를 스위스프랑과 독일마르크 표시 채권으로 교환하는 계약을 체결합니다. 이 계약을 통해서 양측 모두 시장에서 새롭게 자금을 조달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된 거죠.

“누이 좋고 매부 좋다”는 말, 이럴 때 쓰면 딱이죠.



세계은행(World Bank)
국제부흥개발은행(IBRD)이라고도 하며 1944년 브레튼우즈 협약을 통해 탄생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각국의 전쟁피해 복구와 개발을 위해 설립됐으며 주로 개발도상국의 공업화를 위한 융자와 기술원조 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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