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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비아 대학 근처의 서점들

나는 책을 사랑한다. 그런데 과연 책의 내용을 사랑하는 것일까, 책이라는 물건을 사랑하는 것일까. 물질과 정신은 따로 떼어놓을 수 없기 때문에 어떤 면을 사랑한다고 말할 수가 없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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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칼럼에 소개된 모든 서점은 직접 다녀온 실제로 존재하는 뉴욕의 서점입니다. 그러나 구성된 이야기는 픽션으로 혼동 없으시길 바랍니다. 칼럼은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어야 이해하기 쉽습니다.


나는 책을 사랑한다. 그런데 과연 책의 내용을 사랑하는 것일까, 책이라는 물건을 사랑하는 것일까. 물질과 정신은 따로 떼어놓을 수 없기 때문에 어떤 면을 사랑한다고 말할 수가 없는 것일까? 서점이나 도서관에 들어가면 서가에 꽉 차 있는 책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른다. 평생이 걸려도 꽂혀 있는 책의 절반, 그 반의반도 읽지 못할 건데, 이미 다 읽어 버린 것 같은 황홀한 느낌이 드는 것이다.

눈앞에 보이는 책들은 그런 착각을 주게 만든다. 무형의 지식과 이야기를 볼 수 있고 만질 수 있어서, 읽기도 전에 경험한 것 같은 그런 착각 말이다. 게다가 책의 외형은 공 시디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멋진 표지와 함께 책을 넘길 때마다 느껴지는 감촉과 종이 냄새는 또 어떻고!

10년도 넘었을 것이다, 도서관을 태우겠다는 생각이 처음 든 것은. 당시에 나는 공학을 전공하는 평범한 학생이었다. 학교 도서관에서 책을, 그것도 전공 관련이 아닌 소설책 같은 걸 빌려보는 학생은 주위에 나밖에 없었던 것 같다. 다른 학생들은 죄다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다. 영어나 전공 공부. 선생님, 공무원, 대기업 연구원이 되기 위한 공부.

도서관은 독서실이 아니지 않는가? 수북이 먼지가 쌓인 오래된 소설책을 뒤적거리며 문득 그런 생각이 든 것이다.

도서관을, 죄다 태워버리고 싶다고. 아름답지만 썩어빠진 이 모든 책들을 불살라 버리고 싶다고. 그러면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우리도 도서관에 새로운 책을 읽기 위해 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 생각은 잠시일 뿐, 당연히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나도 남들처럼 졸업을 준비하고, 취업을 준비하느라 바빠졌다. 10년이 흐른 지금, 초보 소설가의 딱지를 막 뗀 지금, 10년 전 그 생각이 떠올라 미친 듯이 소설을 쓰고 있다.

책의 제목은 물론 ‘도서관을 태우다’이다.

모닝 하이츠의 보석 같은 서점
모닝사이드 북샵(The Morning Side Bookshop)


뉴욕의 할렘에 있는 방에서 3일째 밖으로 나가지 않고 글을 썼다. 10년 전 처음 섬광처럼 지나쳤던 아이디어와, 이번 뉴욕의 서점을 방문하면서 겪은 기이한 일들을 바탕으로 한 소설이다. 3개월 동안 몇 페이지밖에 써지지 않았던 소설이 이상하게 줄줄 써진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그 속도를 절대로 멈추고 싶지 않아서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먹을 것도 제대로 못 먹고 그렇게 글쓰기에 집중한 것이다. 그러나 3일이 한계치였다. 소파에 풀썩 쓰러진 뒤, 잠에서 깨어나 산책을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가야 할 곳은 센트럴 파크도 아니고, 타임 스퀘어도 아니었다. 할렘의 옆 동네지만 분위기는 너무 다른, 모닝 하이츠의 서점들이었다.

모닝 하이츠(Morning Height)라고 불리는 이 동네는 맨하탄의 북서부 지역으로 컬럼비아 대학을 중심으로 한다. 워낙 북쪽에 있어서 컬럼비아 대학생들이나 지역 주민을 빼고 일부러 찾아가는 사람은 별로 없다. 그러나 브로드웨이를 중심으로 110번가부터 130번가는 대학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와 다양한 민족의 음식점(한국 음식점도 있다)이 있고 허드슨 강을 따라 아름다운 공원이 자리 잡고 있기도 하다. 특히 성 요한 성당을 중심으로 한 고풍스런 건축물이 수두룩하다.

모닝사이드 서점 내부

1960,70년대 컬럼비아 대학은 학생운동의 메카였고 바로 길 건너편에 위치한 파피루스(Papyrus) 서점은 진보적인 학생들이 즐겨 찾는 곳이었다. 급진적인 정치를 토론하기 위해, 관련 저널을 사고팔기 위해 모여 들었다. 하지만 세월이 변하면서 학생들도 정치보다는 학점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고 주인도 나이가 들어 문을 닫아야 했다. 60년대에 이 서점에서 일을 하고, 해커스(Haker's) 예술 서점과 고담 북마켓(Gotham Bookmarket) 등에서 일을 해온 피터 소터(Peter Soter)는 파피루스를 팔겠다는 제안을 전 주인으로부터 받았다. 열여덟 살 때부터 줄곧 서점에서 일을 해온 그에게 기회가 온 것이다. 막 결혼을 한 그는 아내와 긴 상의 끝에 서점을 인수하기로 했다. 단, 서점이 계속 있어주길 바라는 건물주인 컬럼비아 대학이 임대료를 싸게 유지해준다는 조건에서였다.

파피루스는 2004년 7월 ‘모닝사이드 서점’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문을 열었다. 피터는 아내인 아멜리아 린든과 함께 이 서점이 지역 커뮤니티 서점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했다. 지역 주민을 위해 요리, 여행, 동화책 등 다양한 책을 구비하고 동화 읽는 시간과 작가와의 대화 및 사인회 등의 행사를 자주 갖는 것도 그 때문이다. 작가와의 대화는 주로 지역 출신의 작가를 대상으로 한다. 아직도 진보적인 성향은 남아서, 비트 제너레이션 작가들의 책이나 정치·시사 관련 책들이 유난히 눈에 띈다.

모닝사이드 서점 매니저 앨리나

“맨하탄 프로젝트 때문에 이 동네 땅값이 무척 올라가고 있어요. 컬럼비아 대학은 주변을 통째로 다 사려 한다니까요.”

앳된 점원 앨리나는 요즘 주위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서 지적한다. 수십 년 동안 터를 잡고 살고 있는 사람들을(특히 흑인과 이민자들) 낮은 보상금으로 내몰고 있다는 것이다. 대학이 몸집을 확장하는 것이, 지역 커뮤니티를 죽이는 것이 과연 옳은가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다.

카운터 위에는 한 달에 한 번 발행하는 노란 소식지가 눈에 띄었다. 단순히 행사 안내가 아닌 주인장의 책벌레 습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장문의 한 쪽짜리 정성스러운 칼럼이 재미있다. 그리고 뒷면에는 그달의 유명 작가들의 생일과 함께 그 작가들의 책을 15% 할인해 준다는 안내도 나와 있다. 5월에는 토마스 핀천의 생일이 끼어 있으니 『파이』를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캐서린 앤 포터와 노라 에프런, 발자크와 월트 휘트먼도 5월이다.

작가 옆에는 그들이 말한 재미난 인용구도 나와 있다. 가령,, 월트 휘트먼은 ‘Be Curious, not judgemental(의심을 가지되 비난은 하지 마라).’ 노라 에프런은 ‘The big cities of America are becoming Third World countries(미국의 큰 도시들은 제3세계 국가처럼 되고 있다).’라고 말했단다. 노란색 소식지와 이 서점의 성격에 딱 맞는 말들이다.

앨리나 이베라의, 세상의 모든 책이 불타더라도 구하고 싶은 세 가지 책
『The Princess Bride』
William Goldman
『Calvin and Hobbes』
Bill Watterson
『The Rose that grew from concrete』
Tupac Shakur

The Morning Side Bookshop
2915 Broadway 114th st.
www.morningsidebookshop.com

물론 이 서점들은 그레이스의 동생 제니스가 가지고 있던 서점 목록 중의 하나다. 앞으로 내가 완성할 소설의 원고 일부가 숨어 있을 가능성이 있는 서점 말이다. 직원이 추천하는 책 속에 힌트가 들어 있지만 빈번히 허탕을 치는 경우도 많았다. 모닝사이드 서점도 마찬가지였다. 지난번 스카이라인 북스에서 발견한 잭 캐루악의 『On the Road』에서 그레이스의 쪽지를 발견한 것이 작은 수확이었다. 모닝사이드 서점에서 추천받은 세 권의 책에서는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주인장 부부에게도 물어보려고 했으나 너무 바쁜 것 같아서 차마 물어볼 수가 없었다. 사실은, 힌트가 필요 없을 정도로 소설이 잘 써지고 있어서 상관이 없었다.

컬럼비아 대학의 간판 서점
북컬쳐(Book culture)


요즘엔 서점 이름을 바꾸는 것이 유행인가 보다. 파피루스가 모닝사이드 서점으로 바뀌고 래버린스(Labyrinth, 미로) 서점은 북컬처로 바뀌었다. 모닝사이드 서점과 그리 멀지 않은 이 서점은 내가 찾아간 때가 막 간판을 바꾸고 새 단장을 하고 있는 중이라 서점을 잘못 찾아온 줄 알았다. 그러나 현관문에 아직도 남아 있는 Labyrinth 서점 로고를 보고 안심했다. 이름이 바뀌게 된 사연은 공동 사장 중에 한 명이 다른 곳에서 래버린스 서점을 차릴 예정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내부는 모닝 하이츠에 있는 다른 서점보다 훨씬 컸다. 1층에는 신간 위주의 다양한 책들이 구비되어 있고 2층으로 올라가면 이 서점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 바로 대학 출판물과 교재다.

북컬처 내부 1층

컬럼비아 대학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이 서점은 공식적으로 대학 서점은 아니지만, 뉴욕에서 가장 많은 대학 출판물과 교재를 보유하고 있다. 역사, 문화, 정치, 교육에 이르기까지 빽빽하게 꽂힌 교재들은 서점이라기보다는 학교 도서관이라는 느낌을 준다. 물론 교재 이외에도 일반적인 도서도 취급한다. 2층에는 대여섯 명의 스태프들이 분주히 일을 하고 있는데 학기가 시작하는 9월에는 스무 명 정도의 스태프가 동물원을 방불케 할 정도로 바쁘게 일을 한다고 한다.

북컬처 2층 역사 도서 코너

북컬처 2층 카운터

특히,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주목할 만할 책들로 디스플레이된 철학, 전기, 소설 등은 5달러 내외로 싸게 팔고 있기 때문에 눈길이 가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일반 책들도 새 책과 함께 중고도 같이 팔기 때문에 운이 좋으면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특히, 내가 갔던 날의 주말은 모든 도서를 20% 할인 판매하는 특별 세일 기간이었다. 이벤트도 주중에 두세 번씩 있는데 주로 시사, 정치적인 이슈를 다룬 책들의 저자들이 대화의 시간을 가진다.

Book culture
536 W. 112th St.
www.bookculture.com

나는 혹시나 싶어 전화를 걸었다. 제니스가 컬럼비아 대학에 다닌다는 것이 생각이 나서다. 다행히 휴대폰에 연락처가 저장되어 있었다. 신호가 한참 동안 가더니 마침내 전화를 받았다. 내 소개를 해도 선뜻 내가 떠오르지 않은 모양이다. 쌍둥이 언니 그레이스의 친구라고 하자 생각이 난 듯하다.

“오…… 오랜만이에요.”
“여기 컬럼비아 대학 근처입니다. 혹시 학교 주변에 계시면 한번 만날까 해서요.”

잠시 침묵.

“어쩌죠, 여기는 다운타운인데. 혹시 시간 있으시면 내려오실래요?”
“네, 어디에 계십니까?”
“하우징 웍스 서점이요.”

그 서점도 내가 좋아하는 서점 중의 하나다. 그런데, 그레이스도 아닌 제니스가 그곳에서 무얼 하고 있는 것일까?

책을 사도 차를 마셔도 기분이 좋아진다
하우징 웍스 중고 서점 카페 (Housing Works Used Book Cafe)


남에게 알려주고 싶지 않은 좋은 곳이 있기 마련이다. 우연히 발견한 좋은 음식점이든 카페든, 알려지기 시작하면 사람들이 붐빌 테고 그 질이 떨어질 테니까 말이다. 서점에 그런 곳이 있다면 단연 소호에 있는 하우징 웍스 중고 서점 카페다. 평소에 워낙 사람이 없어서 안심하기도 하지만 언제 사람들이 북적거릴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늘 가지고 있다.

하우징 웍스(Housing Works)는 에이즈에 걸린 뉴욕의 홈리스를 돕고자 만들어진 비영리단체다. 각종 의료 혜택과 직업 훈련, 그리고 살 곳을 제공해주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하우징 웍스는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뉴욕 곳곳에 중고품 매장을 운영하는데 주로 기증된 옷, 가구, 책과 시디 심지어 전자제품까지 싼값에 팔고 있다. 기증하는 사람은 못 쓰는 물건을 남을 돕는 데 써서 좋고, 사는 사람도 값싸게 물건을 사고 남도 도울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하우징 웍스에서 운영하는 중고 서점인 이곳에는 기증받은 책과 시디를 싼값에 판다. 다시 말해 새로운 책이 전혀 없다. 보통 기증된 책은 반값 정도에 팔리고, 하드커버 등은 훨씬 더 싸게 팔려 나간다.

하우징 웍스 내부

복층 구조로 시원하게 뚫린 이곳은 고풍스런 도서관처럼 여유가 느껴진다. 100평 정도 되는 공간에 마호가니 패널로 만들어진 발코니가 나선형 계단으로 연결되었고, 곳곳에 편안한 의자와 카페까지 마련되어 있다.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자원봉사자들이다.

나는 이곳에 들어오자마자 카페에서 커피를 마셨다. 점심때가 훌쩍 지나가버려서 치킨 랩도 하나 집어들었다. 이곳에서 기다린다던 제니스는 어디 있는지 보이지 않는다. 20~30명 남짓 되는 사람들이 테이블에 앉아 책을 읽거나 컴퓨터로 작업을 한다. 커다란 저택의 거실처럼 여겨질 만큼 편안한 이곳에서 다양한 세미나나 모임, 낭독회 등이 열린다. 카페에서는 무선 인터넷이 공짜라 많은 사람들이 노트북으로 작업하는 것을 볼 수 있다(뉴욕의 대부분의 서점과 커피숍은 유료 무선 인터넷을 제공하고, 공공 도서관과 몇몇 카페에서만 무료 인터넷을 제공한다).

서점은 이스트 빌리지의 맨 아래, 소호의 오른쪽 끝, 차이나타운이 시작되기 전의 애매한 곳에 걸쳐 있다. 브로드웨이와도 떨어져 있고 차이나타운과도 거리가 있어서 상권과는 조금 떨어진 한적한 거리다. 이런 곳에 서점이 있고 쉴 수 있는 카페가 있다는 사실은 혼자만 알고 싶을 정도다.

서가는 의외로 다양한 종류의 책이 구비되어 있다. 기증받은 책이라 들쑥날쑥하기는 하지만 역사·정치·문학·요리·예술 분야, 심지에 중고 시디와 엘피(LP)까지 정가의 반값 이하로 살 수 있다. 1층 카페에서 책을 읽는 것도 좋고 2층에 있는 역사, 사회과학, 정치 분야의 서가에 놓여져 있는 몇 개 안 되는 의자에 앉아 보는 것도 좋다.

보물찾기에 나선다면 1달러짜리, 50센트짜리 카트를 뒤져 보는 것도 좋다. 잘 팔릴 것 같지 않은 아이템을 모아놓은 곳인데 이곳에서 자신만의 보물을 찾다 보면 시간이 절로 간다. 먼지가 실제로 많은지는 잘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약간 먼지가 가라앉은 느낌을 준다. 책들이 컴퓨터로 카탈로그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점원들에게 물어 봐도 대충 위치만 알 수 있을 뿐이다. 고로 원하는 섹션에 자주 들러서 확인할 수밖에 없는데, 원하는 것이 확실히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우연히 발견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중고 서점의 지존은 스트랜드(☞ 보러 가기)가 확실하지만 그곳이 시장 바닥에 가까운 카오스라면 이곳은 매일 들르고 싶은 작은 도서관인 셈이다. 남들한테 되도록 알려주고 싶지 않는 그런 도서관 말이다.

Housing Works Used Book Cafe
126 Crosby St.
housingworks.org/usedbookcafe

하우징 웍스의 2층 서가에서 책을 한참이나 뒤지고 있는데, 누가 등 뒤에서 쿡, 하고 찔렀다. 뒤를 돌아보니 제니스다. 그레이스와 너무 닮아서 구별할 수가 없다. 심지어는 그레이스가 가상의 쌍둥이 동생인 척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그렇다면 그레이스는 정말 심각한 정신치료를 받아야 할지도 모른다.

“요즘은 글이 잘 써지는가 봐요?”라고 그녀가 말했다. 나는 예전보다는 잘 써진다고 얼버무렸다.

“줄거리를 이야기해줄 수 있겠어요?”

“그보다는 그레이스는 한국에서 잘 있습니까? 무슨 새로운 소식은 없던가요?”라고 내가 물어보았다.

“안 그래도 전화를 한 번 하려고 했어요. 당신에게 꼭 전할 말이 있다고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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