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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의 스파링 파트너, ETF

ETF(Exchange Traded Funds, 상장지수 펀드)란 특정지수를 따라가도록 만들어진 펀드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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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말해 ‘인덱스 펀드를 거래소에 상장시켜 주식처럼 거래하는 상품’으로 주식시장의 흐름을 그대로 따라가도록 만들어 놓은 것이다.

주식투자, 무서워하지 않는 사람이 이상한 사람

주식을 직접 매매하려면 사실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 주가가 폭락해서 가정이 파탄난 사람도 많고, 심사숙고해서 고른 우량주라도 주가가 떨어지면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할 것만 같기도 하다. 종합주가지수가 오르는데 이상하게 내 종목만 계속 제자리걸음을 계속할 것만 같기도 하고 말이다.

그러니 주식투자를 무서워하는 것은 당연하다. 개인투자자들이 기관이라는 거인을 상대로 해서 성공을 거둘 수 있는 확률도 낮은 것도 사실이다. 오히려 근거 없는 자신감만 믿고 아무 걱정 없이 투자하는 사람이 이상한 사람이다.

주식투자 하려니 알아야 할 게 왜 이리 많은지

가끔 경제 전문 TV에서 주식 전문가가 나와서 PC 모니터와 칠판을 오가며 색색가지 차트와 화살표를 보여주면서 목표 주가를 얼마로 잡아야 한다고 설명해 주는 것을 볼 수 있다. 또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기관이나 외국인의 투자가 어떻고, 오늘 무슨 호재가 어떻고 내일의 예상을 어떻게 봐야 한다고 설명해 주기도 한다. 아침 뉴스에서는 지난 밤 미국 뉴욕 증시가 어떤 흐름이므로 오늘 어떨 것이라고 한다.

친절하게 가르쳐 주는 것은 좋은데 정보가 너무 많고 복잡하다. 출근해서 하루 종일 회사 일만 해도 지치는데 말이다.

맛보기로 해볼 수 있는 ETF

ETF(Exchange Traded Funds, 상장지수 펀드)란 특정지수를 따라가도록 만들어진 펀드를 말한다. 쉽게 말해 ‘인덱스 펀드를 거래소에 상장시켜 주식처럼 거래하는 상품’으로 주식시장의 흐름을 그대로 따라가도록 만들어 놓은 것이다.

시장지수를 따라간다는 점에서는 인덱스 펀드와 비슷하지만, 인덱스 펀드가 환매 시 최소 가입기간이 있어 자유롭지 못하고 시장지수가 인덱스 펀드에 정확히 반영되지 않는다는 점을 보완해서 만든 것이 ETF이다.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거래가 가능하고, HTS를 이용해 주식을 사듯 KODEX200이나 TIGER KRX100 등의 ETF 종목을 사면 된다. HTS 검색창에 KODEX, TIGER를 입력하면 ETF 상품이 검색된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ETF인 KODEX200은 2002년 10월 상장한 이래 2008년 5월 6일을 기준으로 246.92%의 누적 수익률을 기록했다.

ETE만의 1석 5조

① 인덱스 펀드보다 저렴한 수수료
일반 주식형 펀드의 총 보수는 연 2.5~3% 정도이다. 일반 주식형 펀드보다 저렴한 인덱스 펀드도 연 1.5~2%의 총 보수가 부과된다. 그러나 ETF는 0.5% 수준의 운용보수와 거래할 때 부과되는 증권회사 매매수수료(최저 0.015%)만 지불하면 된다. 저렴한 수수료 때문에 일반 주식형 펀드의 수익보다 2% 더 거둘 수 있는 것이다. 10년 이상 장기투자 했을 경우, 수익금을 생각하면 만만히 볼 금액이 아니다.

② 소액으로 다양한 상품에 분산투자 가능
ETF는 코스피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 대표적이지만 자동차?반도체?IT 등 업종지수 추종형도 있고, 대형가치?중소형성장 등 스타일 ETF도 있으며, 해외주식시장 지수를 추종하는 홍콩H ETF나 일본 ETF도 있다. 개개의 주식으로 대형주, 가치주, 성장주, IT, 반도체 등 모든 분야를 아울러서 좋은 주식을 가려내서 투자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ETF를 사면 자동으로 그 분야의 주식에 투자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으니 소액으로 자연스런 분산투자를 할 수 있다.

③ 개별종목의 등락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지수 자체에 의해 가격이 결정되므로 개별주의 가격 등락에 의해 천국과 지옥을 오갈 일이 없다는 것이다. 물론 주식시장이 폭락하여 코스피200 지수도 크게 하락하여 ETF도 하락하면 달라지지만 말이다.

④ 환매수수료, 증권거래세 0원
앞서 살펴본 것처럼 일반 펀드는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환매할 경우 3개월 내 수익의 70%를 환매수수료로 토해내야 한다. 그러나 ETF는 일반 주식처럼 거래하는 상품이므로 환매수수료가 없다. 또한 ETF에는 주식 매매 시 부과되는 증권거래세(0.3%)가 면제된다.

⑤ 펀드보다 빠르게 현금화 가능
일반 펀드와 달리 주식시장에서 투자자가 원하는 가격으로 거래할 수 있어 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그리고 주식형 펀?는 환매일로부터 3일 뒤, 해외 주식형 펀드는 환매 신청 후 일주일 이상 지나야 현금을 손에 쥘 수 있지만, ETF는 주식처럼 매도일로부터 2일 뒤에 결제가 이루어진다.

ETE, 단타매매는 절대 금물

그러나 ETF는 투자가 쉽고 편리한 대신 개별주식에 투자하는 것처럼 단타로 흐를 위험이 높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펀드는 번거로운 환매 절차 때문에라도 투자기간이 연장될 수 있지만, 쉽게 사고팔 수 있다는 ETF의 장점이 양날의 칼로 작용할 수 있다. 잦은 매매는 거래수수료 증가를 초래해 수익률 악화를 가져와 손실을 키울 수 있다. 다시 한 번 믿기 바란다. 장기투자의 힘을!

펀드의 장점과 주식투자의 장점만을 쏙쏙 뽑아먹자

개별종목을 선정하는 데 망설여지고 주식투자를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일종의 주식 게임의 스파링 파트너로 ETF를 경험해 보면 좋을 것이다. 다만, 성격이 급한 사람이라면 좀 답답할 것이다. 종합주가지수가 2000포인트일 때 ETF를 사서 5%의 수익을 내려면 종합주가지수가 2100포인트로 올라야 하는데 이런 상황은 흔치 않기 때문이다.

토막상식 ETF, 덤으로 배당투자도 쏠쏠!

ETF가 수익이 나면 ‘분배금’이란 수익이 별도로 나온다. 2007년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산 KODEX200의 2007년 한 해 분배금은 주당 700원이었고, TIGER KRX100은 주당 1,200원이었다. 지수가 올라서 얻는 차익뿐만 아니라 분배금에 의한 수익도 꽤 쏠쏠했던 편이다.

ETF의 분배금은 공식적으로는 ‘투자 분배금’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쉽게 말하면 주식의 배당과 같은 개념으로 투자자에게 지급되는 것이다. 더 기쁜 소식은 주식 배당금은 1년에 한 번 지급되지만, KODEX200 등의 ETF는 분배가 가능할 경우 연간 네 차례(1월?4월?7월?10월)나 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ETF는 평균 두세 번 정도 분배금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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