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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출을 관리해야 부자 된다

전체 소득의 40%를 저축한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30대 엄마의 경우 유흥이나 사치하는 데 쓰는 돈이 없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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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소득의 40%를 저축한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30대 엄마의 경우 유흥이나 사치하는 데 쓰는 돈이 없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유흥비나 사치하는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면 저축량을 늘리는 게 얼마나 쉽겠는가? 그런데 문제는 그게 아니다. 함부로 쓰지도 않았는데 언제나 수중엔 돈이 없다는 것, 늘 생활비가 빠듯하다는 게 문제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

전체 소득의 40%를 저축한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30대 엄마의 경우 유흥이나 사치하는 데 쓰는 돈이 없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유흥비나 사치하는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면 저축량을 늘리는 게 얼마나 쉽겠는가? 그런데 문제는 그게 아니다. 함부로 쓰지도 않았는데 언제나 수중엔 돈이 없다는 것, 늘 생활비가 빠듯하다는 게 문제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

흔히들 가계부를 쓰라고 한다. 가계부란 매일 얼마씩 썼는지 기록하고 잔액을 맞춰보는 것이다. 가계부를 쓰면 돈을 어디에 썼는지 알고 허투루 쓰는 돈이 얼마인지 파악할 수 있어 지출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가계부 써본 사람은 알겠지만 이게 얼마나 귀찮은 일인지 모른다. 특히 직장이라도 다니는 여성이라면 매일 저녁 혼자 앉아서 가계부를 쓰는 게 얼마나 피곤하고 짜증나는 일인지 알 것이다.

게다가 요즘은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사용이 일반화되면서 돈을 쓰는 형태가 너무 다양하다. 신용카드로, 체크카드로, 현금으로 각각 쓴 돈을 기록하고 잔액을 맞추는 것은 정말 골치 아픈 일이다. 그럼 가계부 쓰는 것을 포기해버릴까? 포기하기엔 가계부가 주는 절약의 효과가 너무 크지 않은가? 그렇긴 하다. 하지만 방법이 있다.

꼼꼼하게 가계부 쓰는 귀찮음을 대폭 줄이면서 가계부 쓰는 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미리 예산을 세워 쓰는 방법이다. ‘뭐야, 예산 세우는 일도 귀찮잖아’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전혀 그렇지 않다. 예산은 한 달에 한번 세우면 끝난다. 매월 초 예산을 세워 각각의 항목에 대해 쓸 돈을 정해 놓고 한 달간 정해놓은 그 돈 안에서만 쓰면 된다.

사실 매달 정기적으로 나가는 돈이란 것은 빤하다. 매달 정기적으로 지출되는 항목은 식료품비, 관리비(전기료, 수도비 등 포함), 생활용품비(세제, 치약, 샴푸 등), 교육비(학원비 포함), 문화생활비(신문 구독료, 도서 구입비, 영화 관람료, 여행 경비 등), 외식비, 교통비(대중 교통비와 자가용 주유비 등), 전화?통신비(인터넷 접속료, 휴대폰비 등), 보험료(보험료는 엄연한 지출이다), 기타 소액 지출(경조사비, 미용실 이용료 또는 이발비 등) 등이다. 정기 지출은 매달 생활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경비다.

반면 의료비, 의류비, 내구성 생활용품비(가구, 가전제품) 등은 정기 지출이 아니라 대개 비정기적으로 발생하는 지출이다. 비정기 지출은 예산을 세워 대비할 수 있는 자발적 지출과 예산을 세울 수 없는 비자발적 지출이 있다. 옷이나 가구, 가전제품, 자동차 보험료 등은 언제 어느 정도 예산으로 사야겠다는 계획을 세울 수 있다. 반면 의료비는 언제, 얼마만큼 비용이 들지 알 수 없는 비자발적 지출이다.

매월 정기적으로 지출되는 생활비는 매월 항목별로 구체적인 예산을 세워 지출한다. 예산을 세울 때는 매월 지출되는 돈이 비슷한 것과 의지에 따라 달라지는 것을 구분한다. 예를 들어 관리비는 난방비가 드는 겨울과 안 드는 여름에는 차이가 생기지만 대개 얼마 정도 나간다는 것이 비슷하다. 교통비, 전화?통신비, 학원비, 보험료, 부모님 용돈도 마찬가지다. 이렇게 매월 비슷한 금액으로 반드시 써야 할 공과금성 지출은 항목별로 예산을 세운 뒤 월급을 받으면 여기에 필요한 돈을 따로 떼어 보관해둔다. 이러한 비탄력적인 정기 지출 통장을 아예 따로 만들어 둔 뒤 써야할 때 인출해 쓰거나 체크카드를 이용해 결제하면 편리하다.

중요한 것은 지출 항목에 연연하지 말고 매월 비슷하게 쓰는 돈으로 갑자기 줄이기 힘든 돈과 가족들의 의지에 따라 그 달 어느 정도 융통성 있게 쓸 수 있는 돈을 구분해 통장을 관리하라는 점이다. 예를 들어 문화생활비는 도서 구입비와 영화 관람료, 여행 경비 등 대부분이 융통성 있게 조절할 수 있는 지출이지만 문화생활비 중에서도 신문 구독료는 비탄력적이다. 매달 똑같이 지출돼 조절하기가 어렵다. 그러면 문화생활비 중에서 신문 구독료는 따로 계산해 비탄력 정기 지출 통장으로 관리해야 한다.

옷이나 가구, 여름 휴가비처럼 매월 드는 돈은 아니지만 분기별로 또는 연 단위로 써야 할 돈 역시 따로 비정기 지출 통장을 만들어 관리한다. 예를 들어, 가족 여름옷을 새로 구입하겠다고 생각한다면 3개월 전부터 계획을 세월 3개월간 필요한 돈을 비정기 지출 통장에 모아 나간다. 의료비 같은 것은 그야말로 비정기적, 비자발적 지출로 전혀 예상할 수 없는 지출이다. 이런 비정기적, 비자발적 지출을 위해 필요한 것이 보험과 비상금이다. 사고와 질병을 대비해 적당한 보험을 가입하는 것과 동시에 갑작스레 발생할 수 있는 지출에 대비해 반드시 비상금 통장을 따로 마련해 둔다. 비상금 통장에는 한 달 반에서 세 달치 정도의 월급을 모아 둔다. 이렇게 예산을 세워 지출을 관리하면 새는 돈을 줄이고 충동구매를 피할 수 있게 된다.

※ 운영자가 알립니다
이상으로 <엄마의 경제력> 연재를 마칩니다. 애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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