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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하의 『예감』

대학시절에는 '반파쇼 반독재 투쟁'의 선두에 섰던 열혈청년으로, 1970년대에는 박정희 유신정권에 대해 거침없는 비판을 쏟아내던 시인으로, 김지하는 한국 현대사의 굴곡과 궤를 같이하며 끊임없이 변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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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란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없는 미래를 맑은 눈으로 보는 사람이다.”

‘바람구두를 신은 사내’로 불리며 떠돌이로 살았던 시인 랭보는 시인을 이렇게 정의합니다. 시인 랭보의 말대로라면 이 인물이야말로 진정한 시인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요.

“오대양 육대주를 훨훨 날아다녔습니다. 동서양을 비교하고 통합해 보길 원했습니다. 그리고 ‘한과 신명의 조화’를 가슴에 품고 세계의 미래를 찾고 싶었습니다.”

세계의 미래를 찾기 위해 바람구두를 신고, 다른 이들이 보지 못한 ‘세계의 미래’를 발견한 시인, 그 이름은 김지하입니다.

안녕하세요, 책 읽어 주는 사람 신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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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사람들이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김지하의 세계문화기행집 『예감』입니다.

낭독) 신윤주

대학시절에는 '반파쇼 반독재 투쟁'의 선두에 섰던 열혈청년으로, 1970년대에는 박정희 유신정권에 대해 거침없는 비판을 쏟아내던 시인으로, 김지하는 한국 현대사의 굴곡과 궤를 같이하며 끊임없이 변화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생명사상’을 전파하는 실천가로, 또한, 철학자로, 미래학자이자 과학적 예언가로 여전히 사회적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데요.

김지하의 새 책 『예감』은 그가 세계 곳곳을 둘러보며 예감한 것들을 담은 기행문집입니다.

INT) 김지하

‘인류역사에서 큰 문화의 변형과정, 즉 전환기에는 반드시 다가오고 있는 새로운 시대에 합당한 삶의 새 원형을 제시하는 성배의 민족이 나온다.’

독일의 학자 ‘루돌프 슈타이너’의 주장인데요, 김지하는 여기서 말하는 성배의 민족이 우리이며 새로운 삶의 원형을 제시하는 것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세계사와 관련된 소명, 미션이라고 말합니다.

INT) 김지하

우리는 흔히 우리 민족의 대표적 정서인 ‘한’을 슬픔과 억눌림으로만 인식합니다. 하지만 김지하는 한의 원천이 우리가 원래 가지고 있던 신명, 신바람이라고 이야기합니다.

INT) 김지하

‘오류가 있을 것이다. 나는 애당초 학자도 아니요, 역사 전공자는 더욱 아니기에 오류가 아주 많을 수도 있다. 그러나 내가 겨냥하는 것은 일본과 중국의 비교 접근이나 동양과 서양의 아주 큰 틀에서의 만남이니 다행히도 그것이 다름아닌 이 작은 한반도에서 창조적 결합으로 나타난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 새로운 문명의 꽃을 ‘한’이라고 부르고 싶다. ‘한’, 그것이 이 기행의 주제다.’

오늘 들으신 프로그램 KBS 홈페이지 kbs.co.kr과 온북티브이 홈페이지 onbooktv.co.kr을 통해 언제든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책 읽어 주는 사람 신윤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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