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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나이트 샤말란의 퍼즐 영화 <레이디 인 더 워터>

엄밀히 말하자면, 영화적 규칙의 경계 위에 아슬아슬하게 서 있는 <식스 센스>를 넘어서는 파격적인 반전은 기대하기 어려운 일이다. 그런 점에서, 샤말란의 후속작들은 지나치게 폄하되는 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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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인 더 워터> 리뷰

M. 나이트 샤말란, 판타지와 가상의 경계

 

어떤 면에서, M. 나이트 샤말란은 지나치게 상업적으로 성공한 <식스 센스>의 덫에 걸렸는지도 모른다. <식스 센스>는 관객의 영화적 상식을 뒤엎어버리는 반전으로 반복 관람의 유행을 낳으며 대성공을 거두었지만, 이후 샤말란의 영화에서 <식스 센스> 이상의 반전은 더는 볼 수 없었다. 엄밀히 말하자면, 영화적 규칙의 경계 위에 아슬아슬하게 서 있는 <식스 센스>를 넘어서는 파격적인 반전은 기대하기 어려운 일이다. 그런 점에서, 샤말란의 후속작들은 지나치게 폄하되는 면도 있다.

미국식 코믹 히어로의 탄생을 현실 토대 위에 살짝 올려놓고 스릴러의 작법으로 연출한 <언브레이커블>, 외계인의 침략과 외상후 증후군(外傷後 症候群)을 겪는 가족 이야기를 치밀하게 연결한 <싸인>, 고립된 공동체의 진실을 서서히 밝혀나가는 <빌리지> 등 샤말란의 영화는 하나같이 현실과 가상의 경계에서 긴장감을 형성해 나간다. 그에게 판타지/가상은 현실에서 그저 한 발짝 걸어 들어간 곳에 있을 뿐이다. 반전이란 샤말란에게 이야기를 구성하는 하나의 수단에 불과하다. 오히려 샤말란은 아주 작은 모티프를 가지고 거대한 이야기로 확장해 나가는 이야기꾼으로서 재주가 뛰어난 감독이다.

#1. 영화의 첫 부분은 이 이야기와 연관된 전설의 대략적 흐름을 담은 프롤로그로 시작된다. 그래픽으로 설명되는 프롤로그와 타이틀이 끝나면, 오프닝은 이 영화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소개하는 데 할애되는데, 건물 관리인인 클리브랜드(폴 지아매티)가 새 입주자인 영화평론가 해리 파?(밥 바라반)을 방으로 안내하면서, 관객은 자연스럽게 이 영화에 등장하는 주요 캐릭터를 대부분 만나게 된다.

#2. 클리브랜드는 샤말란의 다른 영화 주인공처럼 충격적인 사건 때문에 과거를 버리고 살아가는 외로운 은둔자 같은 사람이다. 그는 스스로 벽을 치고 타인과 소통하기를 거부한다.

#3. 클리브랜드가 풀장에서 발견해 보호하는 스토리(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는 님프(요정)로 등장한다. 미지의 세계인 블루 워터에서 온 스토리는 이름이 의미하는 것처럼 이야기의 원천이다. <빌리지>에서도 신비스러운 소녀로 나온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는 창백할 정도로 하얀 피부를 지녀 마치 현실의 인물이 아닌 듯한 이미지의 캐릭터를 연기한다.

 

From Bedtime Story

 

<레이디 인 더 워터>는 아빠 샤말란이 아이들이 잠들기 전 들려주던 이야기(bed time story)에서 시작된 영화다. 샤말란의 아이들은 아빠가 들려주는 이야기의 뒷부분을 궁금해했고 아빠 샤말란은 자꾸만 이야기를 확장해 나가다 결국 동화책과 영화로 발표하기에 이른다. <레이디 인 더 워터>는 반전이 없는 영화다. 이 영화에서 샤말란은 자신의 전작이 지닌 또 다른 특징, 즉 현실과 판타지의 경계를 허무는 작업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해낸다. 결과적으로 이 영화는 건물관리인인 클리브랜드(폴 지아메티)가 자신이 관리하는 아파트의 한국인 모녀에게 전해 듣는 동화와 같은 이야기가, 자신이 맞닥뜨리는 실제 사건과 겹쳐지다 완벽하게 일치되기까지의 과정을 다루는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샤말란이 전개하는 동화적인 구성은 전형적인 영웅 설화 구조 또는 롤플레잉 게임 방식을 따라간다. 중요한 인물과 만나고자 판타지 세계(블루 워터)에서 온 요정은 임무를 달성하려다 위기를 맞는다. 위기를 불러오는 절대악이 존재하고 반대캷 악에서 요정을 보호할 수호자와 치유자, 암호해독자, 길드 등이 존재한다. 하지만 <레이디 인 더 워터>의 특징은 이토록 정형화된 이야기를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는 데 있다. 이 영화는 적과 싸우는 전사의 관점이나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요정의 관점으로 진행되지 않는다. 자신의 역할이 정확히 무엇인지 모르는 인물에 의해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점에서 이 영화의 긴장감이 생겨난다.

#4. 스토리를 구한 클리브랜드는 좀 더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파헤친다. 따지자면 영웅인 클리브랜드는 스토리의 보호자이기는 하지만 결코 연인은 아니다. 그가 스토리에게 품는 마음은 부성애에 가까운 것이며 그의 과거 때문에 그 감정은 점차 격렬해진다.

#5. 이유 없이 터지는 스프링클러는 현실의 이야기와 판타지의 이야기를 이어 놓은 이 영화에서 어떤 징후를 보여준다.

#6. 비현실의 세계에서 현실 세계로 진입한 님프인 스토리는 강한 존재가 아니다. 그는 이야기의 주인공이기는 하지만 많은 협력자가 필요하다. 그의 주요 임무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고 그 외의 일은 운명적인 것이며 타인의 도움이 필요하다.

 

퍼즐 영화

 

<레이디 인 더 워터>의 스릴러적 긴장감은 '과연 영화의 전반부에서 제시된 정보대로 퍼즐이 제대로 맞추어져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집약된다. 영화는 잘못 꿰맞춘 퍼즐을 우여곡절 끝에 짜 맞추어 가는 과정에 방점을 찍어간다. 그런 점에서 이 영화의 주인공이 앞서 말한 영웅성을 지닌 인물이 아니라 클리브랜드라는 영웅 설화의 부차적인 인물이라는 점은 굉장히 흥미로운 지점이다.

샤말란은 일반적인 할리우드 감독이 스펙터클로 표현할 영화적 소재를 일상적으로 풀어나가는 데 뛰어난 재능을 갖춘 인물이다. 그의 주인공들은 하나같이 외상후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아내의 죽음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정신과 의사(<식스 센스>의 브루스 윌리스)와 전직 성직자(<싸인>의 멜 깁슨), 심지어 공동체 모두가 그런 외상후 스트레스에 시달리기도 한다(<빌리지>의 공동체.) 그들은 대개 상처를 입고 마음을 닫은 사람들이다. 그런 그들은 오히려 영화에서 겪는 충격적 경험을 통해 자신을 찾아간다. 샤말란 영화의 주인공들은 고통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재발견’한다.

<레이디 인 더 워터>의 주인공 클리브랜드가 바로 그런 인물이다. 전직 의사인 클리브랜드는 아내가 살해당한 후 마음을 닫고 자신의 신분을 숨긴 채 살아가는 은둔자다. 하지만 그가 물에서 나온 스토리(프라이스 달라스 하워드)를 발견한 순간부터 그는 삶의 목적을 갖게 된다. 특히, 샤말란이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은 독특하다. 그는 영화적 공간을 자꾸만 넓혀가려는 할리우드의 일반적 성향과 반대편에 서 있다. 그의 영웅들은 약자거나 소외된 사람들이다. 외부로부터 자신을 스스로 고립한 마을 주민들의 이야기를 다룬 <빌리지>처럼 샤말란은 다시 한 번 공동체를 주요한 화두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클리브랜드는 자신이 구하고자 하는 모든 것을 공동체의 도움을 얻어 풀어나간다. 필라델피아의 서민형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이 영화의 캐릭터들은 주류 미국 사회의 외곽에 있는 인물들이다. 그들은 소수 민족이거나 아웃사이더이며 평소에는 무시당할 것이 분명한 인물들이다. 샤말란은 그들에게 각별한 능력이 있다고 설명한다. 오히려 이 영화에서 주류에 가까워 보이는 유일한 인물인 영화평론가는 이야기를 오독한 대가로 희생자로 전락한다. (이 부분에 대해 그간 영화평론가들의 독설에 대한 샤말란식 복수라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DVD 서플먼트에서 샤말란은 단지 이야기를 잘 아는 사람도 희생될 수 있다는 영화적 장치라고 설명한다. 믿거나 말거나.)


#7. 스토리의 모험을 가장 적극적으로 돕는 인물은 클리브랜드다. 그는 위기를 맞은 스토리의 생명을 구하려고 온 힘을 다한다. 동시에 그는 이야기를 완성해 가는 인물이기도 하다.

#8. 감독인 M. 나이트 샤말란 자신이 연기한 빅 랜은 글을 쓰는 작가이며 스토리가 메시지를 전할 영화상의 중요한 조역이다. 샤말란은 이 영화로 금년도 골든 라즈베리상에서 감독상과 남우조연상 수상이라는 불명예를 썼다. 생각보다 그렇게 못한 연기는 아닌데‥.

#9. 영화에서 영순과 그의 어머니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한국계 모녀이며 예로부터 전해지는 이야기를 클리브랜드에게 전해주는 인물이다. 실제로 이 모녀를 연기한 신디 청과 준 쿄토 루는 한국계 배우가 아닌데, 미국 사회에서 바라보는 한국인에 대한 시각이 담겨 있어 흥미롭다. 하인즈 워드의 예에서 보듯 한국의 어머니는 적극적으로 자식의 삶에 개입하며 모성으로 충만한 인물로 그려진다.

 

샤말란의 영화는 짧고 빠름을 미덕으로 여기는 여타의 할리우드 상업 영화 전략과 반대편에 있다. 샤말란 영화 특유의 느릿느릿한 리듬은 관객에게 퍼즐을 짜 맞출 시간을 부여하며 특유의 긴장감을 유지한다. <레이디 인 더 워터> 역시 제임스 뉴튼 하워드의 미니멀한 스코어와 크리스토퍼 도일의 유려한 촬영이 더해져 신비로운 긴장감이 잘 살아있다. 이야기 자체의 매력을 떠나 이야기의 현실성에 유독 주목하는 한국 관객의 성향에 <레이디 인 더 워터>의 이야기 구조는 다소 황당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또 이 영화는 샤말란의 전작들보다 다소 장황한 편이기도 하다. 하지만 <레이디 인 더 워터>는 자신만의 시각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갈 줄 아는 샤말란의 또 다른 재능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해줄 만한 영화다. ★★★

 

영화의 배경이 되는 공동 주택의 풀장을 활용한 메인 메뉴

장면 선택 메뉴

#10. 전체적으로 인물들을 긍정적으로 그린 이 영화에서 가장 차갑게 묘사된 인물은 영화 평론가인 해리 파버(밥 바라반)다. 그는 이야기를 해석하여 클리브랜드에게 전해주지만 그의 해석은 클리브랜드에게 도움이 되지 못한다. 더구나 파버는 영화의 장르 규칙에 매달리다 자신의 생명을 단축한다. 샤말란의 평론가에 대한 복수?

#11. 영화의 후반부는 역할 찾기에 집중한다. 이야기의 조력자인 수호자, 암호 해설자, 치유자 등을 공동체 내에서 찾는 과정은 막연한 추측으로만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데, 그 퍼즐 맞추기가 영화의 긴장감 형성에 절대적인 요소가 된다.

#12. 샤말란은 서플먼트에서 평범한 사람의 특별함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한다. 이 영화의 등장인물들은 대개 아웃사이더이며 그들은 나름의 특별함을 지닌 인물들이다.

 

무난한 영상 퀄리티

 

<레이디 인 더 워터>DVD의 영상 퀄리티는 최근 수준급까지 올라온 여타 신작 DVD과 비교해 평균 정도를 보여준다. 전체적으로 푸른색과 중간색이 주조를 이루는 차분한 영상은 아주 눈에 띄게 뛰어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처진다고 말할 수도 없다. 미세한 표현력이 조금 부족한 편이며 검은색 표현력 역시 적절하게 구현되는 수준이다. 영화 자체가 샤프하게 차갑지도 않고 화사한 색조를 지닌 영화도 아니기에 그다지 눈에 띄는 영상은 아니다. 하지만 크리스토퍼 도일의 촬영은 독특한 구석이 있고 샤말란 영화 특유의 느리면서도 리듬감 있는 영상 전개 방식에는 큰 무리가 없는 수준이다. 다만 샤말란 전작들의 영상 퀄리티 자체가 높았던 탓으로 <레이디 인 더 워터>는 상대적으로 무난한 수준 정도로 보인다. ★★★

 

음성 선택 메뉴

 

돌비 디지털 5.1 EX 스펙의 음향

 

 평범한 영상에 비하면 음향 퀄리티의 수준은 만족스럽다. 일단 제임스 뉴튼 하워드가 작곡한 저음 위주 스코어의 BGM이 서라운드로 울려 퍼지며 영화의 분위기를 잔뜩 잡아 놓는다. <레이디 인 더 워터>는 음향의 비중이 큰 영화이기 때문에 음향 표현에 주력한 점은 타당하게 여겨진다. 특히 비교적 잔잔하게 느껴지는 분위기 속에서도 간혹 강한 사운드 효과를 느낄 수 있는 장면이 있는데 특히 비가 오는 가운데 스토리가 탈출을 감행하는 클라이맥스 장면은 캐릭터 내부의 심리적 사운드와 외부의 날카로운 음향 효과가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 ★★★★

스페셜 피처 메뉴

스페셜 피처 메뉴

 

                       

 

 

■ Lady in the Water: A Bedtime Story

M. 나이트 샤말란이 쓴 동화이자 영화의 원작인 <레이디 인 더 워터>에 관한 메뉴다. 아이들에게 잠자리에서 들려주다가 점점 확장을 거듭한 이야기의 탄생 과정과 영화로 만들기까지 결심하게 된 과정 등을 감독이자 원작자인 샤말란의 목소리를 통해 들어볼 수 있으며 원작 동화를 낭독하는 샤말란의 모습도 볼 수 있다.

 

Reflections of Lady in the Water

 

                       

 

                       

 

 

■ Reflections of Lady in the Water

분야별로 구분된 6개의 챕터로 구성된 메인 메이킹 필름. 캐릭터와 프로덕션, 촬영 과정, 크리처 제작 과정 등으로 비교적 세분화되어 있다. 아주 길지는 않지만 본편의 캐릭터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연출자가 의도하고자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 Audition

영화에서 크게 눈에 띄지는 않지만 나름의 역할을 부여받은 조역 캐릭터의 오디션 장면을 담은 짧은 메뉴.

 

 

                     

 

 

■ Gag Reel

제목 그대로 촬영 당시의 장난스러운 모습을 담은 짧은 부가 영상이다.

 

 

                     

 

 

Deleted Scenes

본편에서 잘려나간 삭제 장면을 담은 메뉴다. 조연 캐릭터들에 대한 설명이 더 많이 담겨 있고 스토리의 가벼운 노출 장면 등이 담겨 있다.

 

<레이디 인 더 워터> DVD에는 이 글에 소개된 서플먼트 외에 티저 예고편과 극장용 예고편이 수록되어 있는데, 메인 메이킹 필름을 제외하면 길이는 그다지 길지 않은 편. 아무래도 샤말란의 작품 중 상업적, 비평적으로 가장 주목받지 못한 작품이라서 그런지 서플먼트의 구성도 조금은 단출하게 느껴진다. 최신작 DVD로서는 많지도 적지도 않은 분량의 서플먼트다. ★★★

 

<레이디 인더 워터>

감독: M. 나이트 샤말란

주연: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폴 지아매티

 

■ Spec
화면 Anamorphic Widescreen 1.85:1
음향 Dolby Digital 5.1 EX

더빙 영어

자막 한국어, 영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상영시간 110분

지역코드 Dual Layer / Region 3
제작년도 2006년
                                        출시일자 2007-02-21


Special Feature

- Lady in the Water: A Bedtime Story

- Reflections of Lady in the Water

 · Intro and the Script
 · The Characters
 · The Look
 · The Location
 · The Creatures
 · Post and Closing
- Auditions
- 삭제 장면
- 극장용 예고편
- 티저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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