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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적인 블록버스터 , <캐리비언의 해적 : 망자의 함>

할리우드 영화의 속편의 성패 중 첫 번째는 캐스팅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관객이 속편을 찾는 이유는 ‘재미있었던’ 전편의 느낌을 고스란히 느끼기 위해서이며, 그것이 가능해지려면 친숙한(!) 전편의 캐릭터가 같은 얼굴로 등장해야 함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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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버스터 DVD의 귀환   

여름은 대규모의 제작비와 스타 캐스팅 그리고 화려한 CG로 가득 찬 할리우드산 ‘블록버스터’ 영화가 극장을 장악하는 계절이다. 전 세계적으로 유래가 많지 않은 자국(自國) 영화의 강세 덕분에 할리우드 영화의 위세가 어느 곳보다도 약한 우리나라지만, 여름 극장가의 중심에는 여전히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서 있다. 반면 DVD 마니아들에게 ‘블록 버스터의 계절’은 단연 겨울이다. 홀드 백(Hold Back: 극장 개봉 후 일정 시간-통상 6개월 정도-이 지난 후 DVD나 비디오 등의 부가 판권 상품을 출시하는 기간)을 철저하게 지키는 할리우드의 배급사들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화려한 영상과 음향 스펙 그리고 막강한 서플먼트로 중무장한 블록버스터급 DVD들을 내놓기 때문이다.


올겨울에도 변함없이 DVD 시장에는 여름의 극장가를 주름잡았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쏟아져 나왔다. 일찌감치 출시된 <포세이돈> <수퍼맨 리턴즈> 등의 뒤를 이어 <캐리비언의 해적: 망자의 함> <마이애미 바이스>가 출시되었으며, 연말에는 <미션 임파서블 3>가, 그리고 내년 초에는 국내 블록버스터 <괴물>의 DVD 출시가 뒤를 잇는다. 그 외에도 <라디오 스타>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천하장사 마돈나>와 같은 하반기 한국 영화 화제작의 출시까지 연말에 집중되고 재고 정리 차원의 배급사 할인 행사까지 잔뜩 이루어지면서 지갑이 얇은 DVD 마니아들의 속을 태운다.

 

 

 

디즈니랜드의 오래된 어드벤처 놀이 기구 ‘캐리비안의 해적’을 원작으로 한 이색적인 블록버스터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 펄의 저주>는 애초 큰 기대를 받은 영화는 아니었다. 그도 그럴 것이,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진 대형 해적 영화(레니 할린의 <컷스로트 아일랜드>, 로만 폴란스키의 <해적>, 케빈 코스트너의 <워터 월드> 등)는 흥행과 비평에서 모두 결과가 좋지 못했으며, 바다를 배경으로 한 ‘해양 영화’란 필연적으로 엄청난 제작비가 들어 ‘투자 대비 수익률’이 그다지 좋지 못했기 때문.


하지만 전혀 믿음직스럽지 못한 ‘보헤미안’ 해적 두목 잭 스패로우(조니 뎁)를 타이틀 롤로 내세운 <캐리비언의 해적: 블랙 펄의 저주>(이하 <블랙 펄의 저주>)는 유머 감각이 풍부한 대사와 개성 있는 캐릭터 그리고 판타지와 모험 영화, 코미디 장르를 마구 뒤섞는 현대적인 감각으로 중무장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 조니 뎁은 도덕성을 찾아보기 어려운 새로운 영웅 캐릭터를 연기했고 <마우스 헌트>와 <멕시칸> 같은 평범한 할리우드 영화를 만들다가 미국판 <링>으로 급부상한 연출자 고어 버빈스키는 새로운 박스 오피스의 강자로 등장했다. 제작자인 제리 브룩하이머가 속편 제작을 결정한 것은 당연한 순서. 하지만 <블랙 펄의 저주>의 속편 제작은 조금 더 치밀하면서도 과감한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한 번에 3편의 영화를 만들어 한 해에 한 편씩 공개했던 <반지의 제왕> 3부작의 영향을 받아, <블랙 펄의 저주> 제작진은 두 편의 속편을 동시에 제작해 각각 2006년과 2007년의 여름 시즌에 개봉하기로 한다. 이에 따라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이하 <망자의 함>)과 2007년에 공개할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은 전편의 연출자인 고어 버빈스키가 그대로 메가폰을 쥐는 것은 물론 전편의 모든 스태프와 배우가 고스란히 속편에 참여할 수 있었다.

 

 

 


 돌아온 배우들, 같으면서 다른 속편


할리우드 영화의 속편의 성패 중 첫 번째는 캐스팅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관객이 속편을 찾는 이유는 ‘재미있었던’ 전편의 느낌을 고스란히 느끼기 위해서이며, 그것이 가능해지려면 친숙한(!) 전편의 캐릭터가 같은 얼굴로 등장해야 함은 물론이다. <황비홍>의 주인공이 이연걸에서 조문탁으로 바뀌었을 때, <스피드>의 주인공이 키아누 리브스에서 제이슨 패트릭으로 바뀌었을 때 영화는 전혀 다르게 느껴진다. 하지만 연속적인 캐스팅이란 쉬운 일이 아니다. 전편의 성공은 배우들의 몸값을 천정부지로 올려놓는다. 확실한 수요(속편의 제작자)가 있기에 공급되는 특정 배우(전편의 캐릭터에 캐스팅된 배우)의 몸값이 올라가는 경제 법칙이 적용되는 것. (조니 뎁 역시 전편에서 1000만 달러의 출연료를 받았지만 속편에서는 2000만 달러의 출연료를 받았다.)


하지만 <망자의 함>은 조니 뎁, 올랜도 블룸, 키이라 나이틀리와 같은 주역뿐 아니라 잭 대븐포트, 조나단 프라이스, 케빈 맥낼리 등의 조역 캐릭터까지 고스란히 다시 출연한다. 더구나 이 배우들은 같이 제작하는 세 번째 영화에도 동시 출연함은 물론이다. 이렇게 <망자의 함>은 전편의 영화적 분위기를 고스란히 이어간다. 영화의 첫 무대는 전편의 주요 배경이었던 로열 포트이며, 익숙한 캐릭터들은 영화의 시작과 더불어 속속 모인다.


<망자의 함>은 안전하면서도 재미있는 속편 만들기의 규칙을 철저히 지켜나가는 영화다. 전편과 같은 캐스팅이 안정감을 준다면, 전편의 캐릭터들은 조금씩 변화한다. 전편에서 수동적인 캐릭터에서 극적인 운명을 지닌 영웅으로 변신하는 윌 터너(올랜도 블룸)는 더욱 남성적인 액션 영웅으로 성장하고 공주 타입의 귀족 소녀였던 엘리자베스 스완(키이라 나이틀리)은 기꺼이 모험에 참가할 준비를 마친 여성 전사로 변신한다. 달빛에서 해골로 변하는 전편의 바르보사(제프리 러쉬) 선장을 대체할 악역으로는 문어 수염을 단 데비 존스(빌 나이히)가 유령선 ‘플라잉 더치맨’을 이끌고 등장해 바르보사와 거의 동급의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이 와중에 시리즈의 무게 중심을 유지하는 것은 여전히 잭 스패로우다. 그는 도덕적으로는 손톱만큼도 나아지지 않았다. 영화의 첫 등장 장면에서 잭 스패로우는 죽은 자의 관을 타고 터키의 감옥을 탈출해, 사람의 뼈로 노를 저어 ‘블랙 펄’ 호에 도달하면서 여전히 평범치 않은 재치를 선보인다.


  


 

 

<망자의 함>은 조지 루카스와 스티븐 스필버그가 협력했던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가 선보였던 활동사진으로서의 영화의 매력을 되살리는 데 주력한다.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에서 사람의 심장을 손으로 꺼내 마신(魔神)에게 제물로 바치는 사교(邪敎)를 믿는 인도인 무리가 영화적 재미를 주기 위한 부수적인 장치에 불과했던 것처럼 <망자의 함>에서 사람을 통째로 잡아먹는 카리브해의 식인종 역시 부수적인 영화적 장치에 불과하다. 즉 정치적인 공정성 따위를 이 영화에서 기대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 영화는 철저히 영미권을 중심으로 전해지는 낭만적인 해적 모험담이라는 재료를 현대적인 그릇에 담아내는 데 주력한다. 주인공들은 뼈로 만들어진 감옥을 벗어나려고 발을 맞추어 달리고, 구르는 물레방아에서 칼싸움을 벌이는 신나는 모험담을 펼쳐낸다. 더구나 사람의 손길이 별로 닿지 않은 아름다운 카리브해의 풍광은 이 비현실적이며 낭만적인 판타지 모험담의 매력을 배가하는 또 다른 요소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전의 모험담과 비교해 <망자의 함> 캐릭터가 현대적인 변화를 맞이한 부분은 이 영화의 캐릭터 대부분이 자신의 욕망에 철저하게 충실하다는 점이다. 이 영화에서 가장 극악한 인물은, 심해의 유령선 ‘플라잉 더치맨’을 이끄는 데비 존스가 아니고 영화의 첫 장면에서 윌 터너와 엘리자베스의 결혼식장을 급습해 그들을 투옥하고 위험한 모험에 뛰어들게 하는 식민지의 후임 총독 커틀리(톰 홀랜더)다. 정치적인 야망을 꿈꾸며 영국 제국의 이익을 도모하는 관료인 커틀리에 비하면, 능청스러운 범죄자에 철저하게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잭 스패로우나 문어 얼굴을 한 데비 존스마저 꽤 귀엽게 느껴질 정도다. 해적은 서로 신뢰할 수 없으며 자신의 이익에 눈이 먼 탐욕스런 자들이지만, 오직 생존을 위한 그들의 배신은 오히려 인간적이다. 더구나 윌 터너를 사지로 몰아넣은 잭 스패로우의 배신은 엘리자베스에 의해 똑같은 방식으로 응징되기까지 한다.

 

 

 

 

그런 점에서 조니 뎁이 연기한 잭 스패로우는, 찬란한 대의명분보다는 개인적인 욕망을 실현하는 데 충실한 현대인의 이상이 담긴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믿지 못할 바람둥이에 능력도 그다지 신통치 못한 그는, 자신의 영혼을 가지고 거래할 정도로 어리석은 자이지만 오직 현재의 행복만을 얻으려는 데만 골몰하기에, 속이 오히려 뻔히 드러나 보여 친숙하게 다가온다. 아무에게도 제약받지 않으며 자신의 욕망에만 충실한 잭 스패로우의 모습은 현대인에게 오히려 솔직하게 느껴진다. 실현되지 않는 욕망을 품에 지니고 살아가야 하는 동시에 모든 사회적 관계로부터 억압받는 현대인으로부터 정확히 반대편에 서 있는 잭 스패로우는 현대인이 한번쯤 꿈꾸어 볼 삶을 대신 살아가는 매력적인 인물이다.

 

<망자의 함>은 장편 영화로서 어느 정도의 완결된 구조를 가진 영화이기는 하지만, 마지막에 등장하는 바르보사의 모습에서 보듯 열린 결말을 통해 또 다른 속편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과의 연결 고리를 이어놓는다. 전편의 독창적인 세계관을 계승하면서도 활동사진적인 어드벤처 영화의 쾌락을 잊지 않은 <망자의 함>은 전편을 능가하지는 못한다고 할지라도 낙관적인 시선으로 가족 모두가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월 메이드 프랜차이즈로 기억될 영화다.  ★★★


 

                           디스크1 메인 메뉴와 장면 선택

 

 

넘실거리는 카리브해의 이국적인 풍경이 인상적인 <망자의 함>의 영상은 블록버스터다운 안정되고 선명한 색감과 날카로움을 선보인다. 판타지물에 속하는 영화다 보니 ‘칼 같은’ 날카로움은 조금 덜하지만 아름답게 반짝이는 풍경의 묘사는 시원하게 느껴진다. 어두운 장면의 표현력 역시 안정적이며 인물의 윤곽선 역시 뚜렷하게 표현된다. 특히 오프닝을 여는 옥색 바다의 빛깔이 제대로 살아있다는 느낌을 준다. 필름을 기반으로 한 영화다 보니 애초에 디지털로 제작된 애니메이션보다 완벽하게 정밀한 표현력을 지녔다고 할 수 없지만 현존하는 필름 소스 기반의 DVD로는 가히 최상급의 영상을 선보인다고 할 수 있을 듯하다.  ★★★★

                                                  언어 메뉴  

 

막강한 스펙을 자랑했던 전편보다 돌비 디지털 5.1 채널만을 지원하는 음향은 언뜻 이해가 가지 않는다. 하지만 실제 DVD에서 구현되는 사운드 자체는 매우 뛰어난 사운드 디자인과 음향 퀄리티를 선사한다. 드라켄이 배를 두 동강 내는 장면이라거나 끊임없이 진행되는 액션 장면에서 각종 사운드 효과가 입체적으로 흘러나오며, 홈시어터의 서라운드와 우퍼를 마음껏 사용하며 AV 애호가의 귀를 만족시킨다. ★★★★

                                 디스크 1  스페셜 피쳐 메뉴

 

 

                                          음성 해설

 

시리즈의 각본을 맡은 테드 엘리엇과 테리 로시오가 진행하는 음성 해설은 이야기의 흐름에 중심을 맞추어 진행된다. 캐릭터의 설정이나 이야기 구성에 중심을 맞추고 있어, 시나리오에 관심이 많은 사람에게 특히 흥미롭다.

 

 

 

                                  NG 장면 (3분 50여초)

 

디스크 1에 수록된 NG 장면은 빠른 편집을 통해 촬영 와중의 실수 장면을 담고 있다. 애교 어린 실수를 웃어넘기는 배우들의 모습이 흥겹다.

 

 

 

                                디스크 2  스페셜 피쳐 메뉴

 

 

                                  사전 제작 과정 (25분 39초)

감독인 고어 버빈스키를 비롯한 제작자 등이 등장해 2004년부터 준비해 온 두 편의 속편 사전 제작 과정을 선보인다. 아직 시나리오가 완성되지도 않은 채로 촬영에 들어가기까지의 각종 준비 단계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캐러비안 부근의 섬 지역을 중심으로 사전 탐방에 나선 배우들의 모습이나 검술팀의 연습 모습 등 준비에 바쁜 제작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망자의 함에 대한 이야기 (63분)

 

1편의 주요 무대였던 세인트 빈센트에서 시작된 촬영 과정이 순서대로 담겨 있는 메이킹 다큐멘터리. 주로 카리브 연안의 도서 국가들(세인트 빈센트, 바하마, 도미니카)을 배경으로 촬영하면서, 무려 400여 명의 스태프와 장비가 이동하는 강행군의 과정을 선보인다. 두 편을 같이 촬영하면서 촬영 기간은 200일 정도였으며 그 와중에 허리케인이 닥쳐 촬영지에서 철수를 해야만 하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한 번 새로운 촬영지로 이동할 때는 180톤짜리 화물선에 장비를 가득 싣고 이동해야 했으며 제작진에게 나눠 준 휴대전화만 475개, 의상만 8000여 벌이 필요했다고 한다. 대부분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지역에서 촬영하였으나 더위와 비 등의 일기 문제가 닥쳤으며 바다 위에서 촬영하는 데도 어려움이 많았다고 한다. 이 다큐멘터리는 즐거우면서도 고통스러운 이 영화의 제작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중간 중간 관객의 관심을 끌 만한 액션 장면 등의 촬영 과정을 선보이면서 흥미로움을 놓치지 않고 있다.

 

 

 

 

                            잭 선장의 모든 것 (27분 33초)

 

메뉴를 선택하면, 잭 스패로우의 초상화 형태 메뉴에서 관심 있는 부분(모자, 의상 소품 등)을 선택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된 이 메뉴는, 1700년대를 살았던 스패로우를 생생하고 개성 있게 그려내기 위한 제작진의 노고를 볼 수 있는 메뉴다. 모자, 셔츠, 부츠, 검, 분장, 이, 총, 나침반, 식인종 메이크 업 등 잭 스패로우의 외양에 관한 거의 모든 정보가 담긴 이 메뉴를 보면, 상업 영화에 쏟는 할리우드 제작진의 장인 기질을 다시 발견하게 된다. 12개가 제작된 잭 스패로우의 부츠, 영국의 골동품 가게에서 발견한 스패로우의 1740년의 검, 조니 뎁이 할인점에서 발견해 영화 속 소품으로 사용한 고풍스러운 반지 등 흥미로운 정보가 가득하다.

 

 

 

 

                                             검술 익히기

 

배우 이름을 따 ‘올랜도 블룸’, ‘키이라 나이틀리’, ‘잭 대븐포트’라는 세부 메뉴로 다시 나뉘는 ‘검술 익히기’는, 이 세 배우의 검술 훈련 장면과 인터뷰가 각각 5분여씩 수록되어 있다. 특히 검술팀의 칭찬을 많이 받는 배우는 키이라 나이틀리로, 그녀는 한번 익힌 무술 안무를 2주 후까지도 기억한다고…. 키이라 나이틀리 역시 스턴트를 즐기는 모습. 가장 힘들어 보이는 쪽은 악역 노링턴을 연기한 잭 대븐포트로, 어려운 장면은 스턴트팀이 하면 된다는 희희낙락한 그의 모습이 새롭다.

 

 

 

 

                                 데비 존스의 전설 (12분 32초)

 

빌 나이히의 얼굴을 토대로 만들어진 CG 캐릭터인 데비 존스의 탄생 과정을 볼 수 있는 메뉴다. 최종 완성은 역시 ILM이 참여 했는데, 배우들에게 모션 캡처 작업을 위해 회색 옷을 입히고 다시 3D를 입혀 애니메이션으로 처리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한다. 빌 나이히는 700여 개 형태의 얼굴 표정을 선보였다고 한다.

 

 

 

                                   크라켄의 창조 (9분 57초)

 

본편에 등장하는 해저 괴물 캐릭터 크라켄의 제작 과정을 선보이는 메뉴. 줄 베른의 『해저 2만리』에 등장했던 두족류의 괴물에서 가지고 온 크라켄 역시 CG에 의해 창조된 캐릭터로, 제작 과정이 비교적 상세하게 담겨 있다.

 

 

 

 

                         새로워지는 디즈니랜드의 해적선 (13:01)

 

이색적으로 영화의 원작이기도 한 디즈니랜드의 놀이기구 ‘캐리비안의 해적’의 보완 작업이 담긴 메뉴다. 영화의 대성공으로, 영화 속 캐릭터인 잭 스패로우와 바르보사 등의 캐릭터가 놀이 기구에 포함되었는데, 정교한 인형의 제작 과정이 담겨 있다. 특히 자신이 연기한 잭 스패로우 인형을 경탄하며 쳐다보는 조니 뎁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의 포토 다이어리 (4분 41초)

 

사진 촬영이 취미인 제리 브룩하이머의 사진과 내레이션이 담긴 메뉴. 브룩하이머는 영화 촬영 때마다 현장을 사진에 담아 사진첩을 만들어 낸다고…. 과연 그가 지닌 카메라는 얼마짜리인지부터가 조금은 궁금해진다.

 

 

 

                          디즈니랜드에서의 시사회 (3분 59초)

 

디즈니랜드에서 진행된 영화의 시사회 장면이다. 15시간 이상을 기다리며 장사진을 친 열혈팬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며, 실제 배를 타고 팬들 앞에 나타난 배우들의 모습에서, 할리우드 영화의 마케팅 규모를 가늠할 수 있다.

 

그 외에도 <망자의 함> DVD에는 몇 개의 이스터 에그가 숨어있다. 그다지 찾기 어려운 것이 아니며 분량도 길지 않으므로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망자의 함> DVD 서플먼트는 풍요로운 느낌을 준다. 분량도 그다지 적은 편이 아니지만, 팬들이 특히 궁금하게 생각할 부분을 꼼꼼하게 담았다. ★★★★

 

『캐리비안의 해적 : 망자의 함』

 

    감독 : 고어 버빈스키

    주연 : 조니 뎁, 올랜도 블룸, 키이라 나이틀리, 빌 나이히

 

    ■ Spec

    화면 Anamorphic Widescreen 2.35:1
    음향 Dolby Digital 5.1

    더빙 영어, 태국어, 바하마어

    자막 한국어, 영어, 인도네시아어, 태국어

    상영시간 137분                                                     

    지역코드 Dual Layer / Region 3
                                              제작년도 2006년
                                              출시일자 2006-12-01

Special Feature

 

[ DISC 1 ]

- NG 장면(BLOOPERS OF THE CARIBBEAN)

- 음성 해설(AUDIO COMMENTARY)


[ DISC 2 ]

- 사전 제작 과정(CHARTING THE RETURN)

- 망자의 함에 대한 이야기(ACCORDING TO PLAN)

- 잭 선장의 모든 것(CAPTAIN JACK: FROM HEAD TO TOE)

- 검술 익히기(MASTERING THE BLADE)

- 데비 존스의 전설(MEET DAVY JONES: ANATOMY OF LEGEND)

- 크라켄의 창조(CREATING THE KRAKEN)

- 새로워지는 디즈니랜드의 해적선

- 뼈로 만든 우리(FLY ON THE SET: THE BONE CAGE)

- 제작자 제리 브룩 하이머의 포토 다이어리

- 디즈니랜드에서의 시사회

- 이스터에그(EASTER EG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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