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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응시하는 DVD 세 편

조 사코의 저널리즘 만화 <팔레스타인>에는 이런 대목이 나온다. 도로 확장을 구실로 생계 수단인 올리브 나무를 웃고 있는 이스라엘 군인들 앞에서 잘라 버려야 했던 노인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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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응시하는 DVD 세 편

 

   세계를 응시하는 세 편의 DVD

 

조 사코의 저널리즘 만화 <팔레스타인>에는 이런 대목이 나온다. 도로 확장을 구실로 생계 수단인 올리브 나무를 웃고 있는 이스라엘 군인들 앞에서 잘라 버려야 했던 노인의 이야기. 그가 '내 손으로 나무를 자르자니, 내 자식을 죽이고 있는 기분이....'라고 말끝을 흐리며 눈시울을 적시는 그림이 만화의 칸을 채운다. 하지만 냉정한 조 사코는 그 상황에 대해 '양동이에 눈물 한 방울이었던 셈이다'라고 표현한다. 그럴만도 한 것이 이스라엘은 인티파다(아랍어로 '봉기, 반란, 각성'을 뜻한다. 구체적으로는 1987년 이후 전개된 이스라엘에 대한 정규군 외 팔레스타인 일반 시민의 저항을 의미함) 이후 4년 동안 12만 그루의 나무를 잘라 버렸다고 한다. (물론 나무는 부차적인 문제에 불과하다.)

 

<시리아나> : 서구의 시각으로 중동을 바라보는 영화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이라크, 아랍 민족주의, 이슬람 등 우리가 갖고 있는 중동 지방에 대한 생각은 사실 서구인의 그것과 별 다를 바가 없다.  폭력과 전쟁, 테러 그리고 사막 정도가 대부분의 일반인이 갖고 있는 중동과 아랍에 대한 생각일 것이다. 2차 세계 대전 이후 중동은 늘 세계의 화약고와 같았고 야만의 상징처럼 여겨졌다. <트루 라이즈>같은 영화에서 노골적인 악당으로 묘사되는 아랍인들의 모습이 바로 그런 편견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실제 미국인들이 아랍인들을 다루는 방식 역시 영화와 그리 다르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 사실은 최근 헤즈볼라 때문에 레바논을 공격했다는 이스라엘의 뻔뻔한 태도와 이스라엘을 두둔하는 미국의 태도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천국을 향하여> : '인간' 테러리스트를 바라보는 영화

 

 어쨌든 이스라엘에서는 여전히 팔레스타인인들의 '자살 폭탄 테러'가 이어지고 이스라엘군은 '테러'에 대한 복수를 다시 감행한다. 끊임없는 죽음의 악순환이 벌어지는 세계, 그 곳이 바로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인 것이다. 하지만 테러리스트들에게도 어찌 가족이 없고 사연이 없으랴?

 

이 글에는 오랜만에 꽤 심각한 세 편의 DVD들을 소개하려고 한다. 한 편은 앞에서 서술한 바와 같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를 다루고 있는 영화다. 더구나 보기 드물게 이 영화는 팔레스타인인들의 시각으로 그려져 있다. <천국을 위하여>는 베를린 영화제의 3개 부문과 골든 글러브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한 영화로 테러리스트가 되어야 할 팔레스타인 청년의 마지막 이틀을 ?루고 있는 영화다. 

 

<콘스탄트 가드너> : 다국적 제약 회사의 음모를 다룬 멜로 & 스릴러

 

 나머지 두 편은 모두 금년도 아카데미상의 남녀조연상을 수상한 영화들로 둘 다 제3세계를 다루고 있는 스릴러물이다. <트래픽>의 각본가 스티브 개건의 연출 데뷔작이자 조지 클루니에게 오스카를 안겨준 <시리아나>는 '석유'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각종 암투와 음모를 냉정하게 다루고 있는 영화다. 한편 레이첼 와이즈에게 금년도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안겨준 <콘스탄트 가드너>는 아프리카를 배경으로, 다국적 제약 회사의 음모에 의해 희생되는 사람들의 비밀을 밝혀내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무엇보다 여기 소개하고자 하는 세 편의 영화들의 미덕은 우리가 외면해 왔던 제3세계의 현실을 흥미롭게 담아냈다는 점이다. 그 현실은 너무나 고통스럽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때로는 우리가 직시해야만 할 성격의 것들이다.    

 

# 1. 시리아나


<시리아나> : 디스크 1 메뉴 화면

 

<트래픽>의 각본가 스티븐 개건이 각본과 연출을 맡고 조지 클루니가 제작과 출연을 겸한 <시리아나>는 ‘시리아나’라는 가상의 중동 국가의 석유 이권을 놓고 벌어지는 정치 스릴러물이다. ‘마약’의 유통 과정 속에 배치된 각각의 인물들이 서로 엇갈리며 이야기가 펼쳐지는 <트래픽>처럼 <시리아나> 역시 ‘석유 사업’의 이권을 놓고 CIA 요원 밥(조지 클루니), 에너지 애널리스트 브라이언(맷 데이먼), 석유 회사의 변호사 베넷 (제프리 라이트) 그리고 석유 회사에서 해고된 파키스탄 소년 와심(마자르 무늬르)이 '뫼비우스의 띠'처럼 이어져있는 관계망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가령 영화의 초반부 밥이 판매한 폭탄은 나중에 와심에게 전달된다.

 

<시리아나> :  에너지 애널리스트 브라이언은 나시르 왕자에게서 희망을 본다. 그러나...

 

 개건은 무려 4가지의 이야기가 맞물려 돌아가는 이 이야기를 주관적 감정을 배제하고 냉철하게 조율해냈다. 각각의 인물들은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지만 어떻게든 자신의 일을 잘 해결해 나가려고 노력한다. 오랫동안 요원 생활을 한 밥은 일 때문에 찢겨진 가족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최상의 목표다. 하지만 그 문제를 해결하기 앞서서 자신이 맡은 문제를 잘 해결하고 싶다. 반면 브라이언은 갑작스런 사고로 아들을 잃고 그 일을 통해 알게 된 나시르 왕자(알렉산더 시디그)의 개혁 작업의 자문 역할에 열정을 쏟는다. 한편 변호사 베넷에게는 아버지와의 끊어진 관계가 문제다. 그리고 와심은 실직을 한 후 빵에 끌려 찾아 간 '회교도 학교'에서 종교에 눈을 뜨고 '순교자'가 된다. 개건은 4가지의 이야기를 비선형으로 엮어서 미국의 석유 회사와 정보 기관이 아랍의 산유국 왕국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를 긴밀하게 묘사한다. <트래픽>처럼 <시리아나>는 4명의 주인공들이 큰 연관성을 맺고 있지 않음에도 긴박한 편집 리듬과 뛰어난 심리 묘사로 인해 긴장감이 넘치고 '석유'를 놓고 벌어지는 음모의 커넥션을 잘 묘사하고 있는 수작 스릴러라고 할 수 있다.

 

<시리아나> :  베테랑 CIA 요원 밥은 고초 끝에 진실을 깨닫지만 해결은 쉽지 않다.

 

 하지만 <시리아나>는 꽤 통찰력이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할리우드 영화로서의 한계 역시 지닌다. 다른 미국인 세 명의 이야기에 비해 테러리스트가 되는 파키스탄 소년 와심의 에피소드는 피상적인 것. 그럼에도 <시리아나>는 중동 문제의 핵심이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에너지'인 '석유'와 그 뒤의 더러운 커넥션에 있으며 그 부패의 커넥션은 결코 쉽사리 깨어질 수 없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다.

 

 

<시리아나> : 음성 메뉴

 

<시리아나> : 디스크 2 메뉴 화면

 

두 장의 디스크로 구성된 <시리아나> DVD의 첫 번째 디스크에는 본편이, 두 번째 디스크에는 서플먼트가 수록되어 있다. 2.35:1 아나몰픽 포맷의 영상은 다큐멘터리 터치 때문에 거친 부분도 있으나 전체적으로 해상도가 뛰어난 편이며 돌비 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는 영상 역시 꽤 강력한 임팩트와 표현력을 지니고 있어 어느 정도 만족스럽다.

 

 다만 본편에 음성 해설이 없는 상황 속에서 두 번째 디스크의 서플먼트 역시 질과 양에 있어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해 아쉬움을 준다. 제작자이기도 한 조지 클루니가 작품의 의의와 의도를 설명하는 Conversation with George Clooney(09:11), 촬영 과정을 다룬 메이킹 필름 Weaving Reality into Dream (26:06), 맷 데이먼과의 인터뷰 A Conversation with Matt Damon(07:14), 출연진과 스탭들이 미국의 에너지 정책과 세계의 현실 그리고 영화와의 연관성을 이야기하는 Make a Change, Make a Difference (11:19), 세 개의 삭제 장면(06:00) 그리고 극장용 예고편을 제공한다.


# 2. 천국을 향하여

 

<천국을 향하여> : 메뉴 화면

 

 팔레스타인계 이스라엘인 감독 하니 아부 아사드 감독이 연출한 <천국을 향하여>는 국내에서 보기 드물게 팔레스타인 청년들의 삶을 다루고 있는 영화다. 제목이 의미하는 것처럼 '자살 폭탄 테러'를 하려는 두 명의 청년을 그리고 있지만, 그들은 극렬 테러리스트가 아니라 이스라엘에 의해 억압당하는 현실 속에서 물담배를 피우거나 아름다운 여성에게 이끌리는 평범한 젊은이들이다. 심각한 주제를 다루고 있음에도 <천국을 향하여>는 멈칫거리는 영화의 태도 속에 은근한 유머와 삶의 통찰을 담고 있는 영화다.

 

<천국을 향하여> : 고립무원의 '섬'같은 팔레스타인인들의 현실 

 

여주인공이 적대적인 이스라엘 군인의 검열을 거쳐 팔레스타인들의 자치구인 나불루스로 진입하는 장면에서 보듯 <천국을 향하여>는 감옥 같은 삶을 살아야하는 팔레스타인인들의 삶을 훌륭히 묘사해낸다. 영화의 초반부는 두 주인공 자이드와 할레드의 평범한 모습이다. 하지만 곧 이들이 '순교자'로 지목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그들에게 주어진 시간이 고작 24시간밖에 없다는 것이 밝혀진다. 그리고 이들의 모습에서 죽음이 일상적인 팔레스타인인들의 삶의 모습이 드러난다. 청년들의 모습은 아이러니가 가득하다. 청년들은 예고된 자신들의 죽음을 아무에게도 알릴 수 없다. 다만 그들은 유언과 종교적이며 정치적인 성명이 뒤섞인 마지막 말들을 비디오에 담는다. 하지만 다 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의도적으로 흉내낸 식사 장면과 주인공에게는 비장하기만 한 비디오 촬영을 먹으며 구경하는 주변 사람들의 모습은 '흔한 순교자'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

 

<천국을 향하여> : 같은 길을 가던 두 친구는 서로 다른 선택을 하게 된다.

 

 하지만 돌발적인 상황에 의해 계획이 유보되면서 청년들의 삶은 조금 더 연장되고 청년들은 좀 더 심각하게 자신들의 삶을 응시하게 된다. 영화는 서서히 이들의 내면과 과거사의 그늘의 실체를 드러내며 결말을 향해 치닫는다. 둘은 친구지만 다른 삶의 조건을 살아가고 있었던 것. 그리고 두 주인공은 각기 다른 선택을 하게 된다. <천국을 향하여>는 '악마'처럼 묘사되어 온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들의 가려진 삶의 온기를 제대로 보여주는 영화다. 폭탄을 안고 버스를 타려던 자이드는 소녀의 모습을 보고 버스를 타지 않는다. 그 심리적 갈등의 내면을 영화는 결코 정색하지 않고 무표정한 주인공의 얼굴 속에 담아낸다. 삶을 마감하려는 주인공의 얼굴에 서서히 다가서다가 눈을 익스트림 클로즈업으로 잡은 후 화이트 아웃되고 아무런 소리 없이 크레디트가 올라가는 마지막 장면은 이들의 무거운 삶을 바라본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천국을 향하여> : 설정 메뉴

 

<천국을 향하여> : 장면 선택 메뉴

 

 저예산의 제3세계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천국을 향하여>의 DVD 퀄리티는 비교적 우수한 편이다. 미국 배급판을 판본으로 삼고 있는 화면은 부분 부분 어두운 장면에서는 표현력이 조금 떨어지는 편이기는 하지만 밝은 장면에서는 깔끔한 영상을 선보이고 있다. 전반적으로 고요한 음향은 5.1 채널을 굳이 필요로 하지 않을 정도로 고요한 편이지만 감상에 별 문제가 없는 매끄러운 사운드를 전해준다. 아쉽게도 극장용 예고편을 제외한 서플먼트는 제공되지 않는다.


# 3. 콘스탄트 가드너

 

<콘스탄트 가드너> : 메뉴 화면

 

 영국 스파이 소설의 거장 존 르 까레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콘스탄트 가드너>는 아프리카 케냐를 배경으로 다국적 제약 회사의 음모를 다루고 있는 영화다. 이미 <시티 오브 갓>을 통해 브라질 10대 갱들의 형성 과정과 폭력으로 얼룩진 고통스런 삶의 모습을 경쾌한 편집 리듬에 담아내면서도 무게 있게 그려낸 바 있는 브라질 출신의 감독 페르난도 메이렐리스가 연출한 이 작품은 사실 지극한 부부간의 사랑을 다루면서도 다국적 자본의 냉혹함을 설득력 있게 그려낸다. 이 영화 속의 내용은 전적으로 허구이기는 하지만, AIDS 신약 등을 비싼 값에 공급하는 것을 고집해 비난을 받고 있는 다국적 제약회사가 실존하는 현실 속에서 설득력 역시 꽤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콘스탄트 가드너> : 비뚤어진 시점 샷과 빠른 편집으로 묘사되는 테사의 죽음

 

 <콘스탄트 가드너>는 영화의 초반부에 살해된 아내 테사(레이첼 바이즈)의 의문스러운 죽음의 진실을 파헤치는 외교관 저스틴(랄프 파인즈)의 궤적을 쫓는 미스터리 스릴러 형식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이 영화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단순한 가상의 미스터리에 머물고 있는 것은 아니다.  <콘스탄트 가드너>가 비슷한 소재의 <머나먼 사랑>과 같은 범작들과 다른 점은 생생한 캐릭터와 아프리카의 현실 묘사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영화 속의 아프리카인들은 분명히 백인 주인공들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타자지만, 가슴 깊숙히 감정의 덩어리를 담아놓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낙천적인 미소로 백인들을 바라보거나 이상한 악세사리를 하고 백인들을 위협하는 존재들이 아니다. 거대 자본에 의해 쓰레기 더미 아래 존재도 없이 사라져 버리는 지독한 고통이 그들의 삶이다.

 

<콘스탄트 가드너> : 저스틴이 진실을 찾아갈수록 부패의 실체는 점점 더 거대해진다.

 

 영화는 자신만의 정원을 사랑했던 한 남자가 아프리카라는 거대한 정원을 사랑했던 아내의 삶을 통찰하고 그 가치를 깊게 깨닫게되는 일종의 자각의 여정이라고 할 수 있다. 저스틴은 테사가 벌였던 위험하고 어려웠던 일의 실체를 캐내면서 그녀의 깊은 사랑 역시 깨달아가는 과정을 다룬다. 영화의 제목처럼 자신의 정원과 가정에만 충실했던 '충실한 정원사'였던 저스틴은 자본과 부패 권력에 의해 자신의 '정원'을 침식당하면서 진정한 '정원 가꾸기'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 그래서 이 영화 속에서 저스틴은 아내에 대한 감상적인 회고로만 머무는 사람이 아니라 아내의 삶을 진정으로 이해하는 사람이 되어간다. 메이렐리스 감독은 아내의 죽음 이후의 진정한 '세계의 사랑'이란 그런 ?실을 깨닫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핸드 헬드 촬영을 많이 사용하는 <콘스탄트 가드너>는 안정적인 영상의 퀄리티보다는 다양한 영상 효과에 관심이 더 많은 영화다. 영상 퀄리티는 실내 장면과 실외 장면의 편차가 큰 편이며 어두운 장면에서도 입자가 거친 편. 하지만 이는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다큐켄터리적인 촬영과 격렬한 편집을 선호하는 감독의 연출 스타일에서 기인한다. 돌비 디지털 5.1 채널의 음향은 효과음과 배경 음악을 적절히 안배하는 무난한 음향 퀄리티를 들려준다.

 

 1장으로 구성된 DVD의 서플먼트는 비교적 간략한 편인데, 소설로부터 영화 제작까지를 다룬 짧은 메이킹 필름 영상으로의 탄생(08:07), 케냐로케이션 과정을 다룬 그들의 케냐(09:28), 촬영 과정을 다룬 '콘스탄트 가드너' 후담(11:34), 그리고 삭제 장면(10:33)과 영화 속에서는 간단하게만 소개된 케냐식 연극의 풀 버전을 볼 수 있는 확장 씬 : 키베라에서의 공연(09:41)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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