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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령의 우주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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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딱 그 고비만 넘기면

    파스칼 레네의 『레이스 뜨는 여자』는 처음 열 몇 장을 넘길 때까지는 목구멍이 칼칼하다. 프랑스어가 한국어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자갈이 많은 오솔길을 슴벙슴벙 건너뛰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번역이 이렇게나 어려운 것이구나, 그런 생각이 절로 든다. 하지만 딱 그 고비만 넘기면 참으로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펼쳐진다.

    파스칼 레네 레이스 뜨는 여자 사랑이야기 번역 등록일: 2016.10.10

  • 그대, 첫사랑의 이름은

    나는 우주가 나중에 자라 심윤경의 장편 『사랑이 달리다』 와 그 후속작 『사랑이 채우다』 두 권을 모두 읽었으면 좋겠다. 이 소설들에는 정말 사랑스러운 남자 주인공들이 등장한다.

    심윤경 사랑이 달리다 사랑이 채우다 소설 등록일: 2016.09.01

  • 나는 지금 어디에 있나요

    장강명의 『한국이 싫어서』를 읽었을 때, 나는 까르르 많이도 웃었다. 그래, 나 이거 알아. 이런 마음 잘 알아. 그때 그곳에서 만났던 친구들은 나에게 왜 호주 이야기를 소설로 쓰지 않느냐고 자주 물었다. 그럴 때면 내가 대답했다.

    한국이 싫어서 장강명 김서령 등록일: 2016.08.03

  • 잠자코 사라지지 않는 소녀 시절에 대하여

    사실 세 번째 이유로 나는 제일 바빴다. 연애편지였다. 1987년부터 1989년 사이에 내 고향 P시에서 이름 좀 날렸던 킹카와 양아치들이라면, 한 번쯤은 내가 쓴 연애편지를 받아본 적 있을 테다. 나는 P시 D여중, 사랑에 빠진 친구들의 연애편지를 숱하게 대필했다.

    김서령 우주서재 소녀 시절 등록일: 2016.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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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

최진영이 써 내려간 모든 소설의 비밀

소설가 최진영의 첫 산문집. 경칩에서 우수까지, 절기마다 띄웠던 24개의 편지에 산문을 더했다. 18년 차 소설가인 작가를 계속 쓰는 사람으로 만든 "어떤 비밀"들을 담은 책은 그간 작품을 읽어준 독자에게 전하는 선물과도 같다. 나와 당신, 그 사이의 모든 것을 껴안는, 사랑이라는 마음을 전하는 책.

꼬마 고구마의 좌충우돌 성장기!

자신을 꼭 닮은 사랑스러운 캐릭터 '꼬마 고구마'로 돌아온 이 시대의 작가 고정순. 난독증으로 글을 읽지 못했던 어린 시절의 기억을 담은 그림책이다. 엉뚱하지만 사랑스러운 꼬마 고구마가 가족과 친구들의 지지 속에서 난독증을 딛고 당당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다정하게 그려냈다.

지금 팔리는 취향 너머의 경제

돈이 움직이는 곳에는 개인의 취향이 있다. 취향은 어떻게 돈이 되고, 트렌드가 되어 경제의 흐름을 이끄는 걸까? 소비문화와 경제의 상관관계가 궁금한 당신을 위해, 금융 플랫폼 토스 유튜브의 대표 콘텐츠 시리즈를 더욱 깊이 있고 풍부하게 책으로 엮었다.

배움에 관한 환상적인 책

인간 삶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을 때까지 배우는 과정이다. 배움을 지겹게 여긴다면 삶이 실패할 수밖에 없다. 단 한 번도 공부하며 즐거웠던 적이 없다면, 『무지의 즐거움』을 권한다. 평생 몸과 마음을 단련하며 배우는 데 바친 우치다 다쓰루의 경험과 통찰이 깃든 멋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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