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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건우의 대중소설로 사색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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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이 인간일 수 있는 이유 『제노사이드』

    한 종족이 다른 종족을 집단학살(제노사이드)하는 경우는 인간에게서만 찾아볼 수 있다는, 작품 속에서 거듭 다뤄지는 내용이 아니고라도 우리 인간이 얼마나 잔인하고 사악해 질 수 있는지 우리는 현실의 뉴스만 봐도 충분히 알 수 있다. 이런 썩어빠진 인간이 계속 살아갈 가치가 있을까? 인간보다 뛰어난, 초월적인 존재의 입장이라면 인간을 향해 ‘Delete’ 버튼..

    다카노 가즈아키 제노사이드 13계단 그레이브 디거 등록일: 2014.03.20

  • 신파는 힘이 세다

    ‘신파’ 혹은 ‘신파극’이라는 말은 눈물 콧물을 짜내는 영화나 연극, 그리고 소설 등을 낮춰 부를 때 흔히 쓰인다. 신파라는 단어의 배경이 저 옛날 일제강점기 시절 나왔던 연극이라는 사실은 잘 몰라도 그게 어떤 정서를 뜻하는지는,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모르는 이가 없으리라.

    철도원 아사다 지로 전건우 러브레터 파이란 등록일: 2014.06.02

  • 우리 이웃의 사이코패스들 『검은 집』

    내가 기시 유스케의 <검은 집>을 처음 읽었던 건 대학에 다닐 때였다. 지금으로부터 십여 년 전이었는데 그저 도서관 서가의 한 쪽 구석에 잠들어 있을 뿐이었는데 장르 소설을 좋아하던 나조차도 아주 우연한 기회에 읽게 되었다. <검은 집>은 보험조사관인 ‘신지’가 주인공인 소설로 이제는 일반화 된 ‘사이코패스’라는 단어를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각인시킨 작품이다..

    검은 집 기시 유스케 전건우 황정민 스티븐 시걸 사이코패스 등록일: 2014.05.15

  • 내 안의 악마성에 대하여

    나는 기본적으로 성선설을 믿지만 인간이라면 누구나 자신만의 작은 악마를 품고 있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욕심이라 불러도 좋고, 나약함이라 불러도 좋고, 그야말로 악한 마음이라 불러도 좋지만 아무튼 마음 한 구석에는 진득한 어둠이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조힐 하트모양상자 20세기 고스트 스티븐 킹 전건우 등록일: 2014.07.24

  • 인터스텔라와 닮았지만 덜 알려진 이야기

    각기 장르는 다르지만 같은 창작자이기에 <인터스텔라>에 대한 감상은 대부분 비슷했다. 특수효과를 최대한 배제했다는 그 장인정신에 감탄하고 시나리오를 쓰기 위해 감독의 동생이 4년간 물리학을 공부했다는 사실에 혀를 내둘렀다.

    인터스텔라 SF 우주 전건우 등록일: 2015.01.08

  • 『마담 뺑덕』 욕망한다, 고로 존재한다

    『마담 뺑덕』은 인간의 질척한 욕망에 대한 이야기이다. 최근에 동명의 영화가 개봉했는데 백가흠의 장편소설 『마담 뺑덕』은 그 영화에 바탕을 두면서도 또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 영화 시나리오를 소설로 바꾸는 기존의 작품과 달리 소설 그 자체로서의 미덕을 지닌 백가흠만의 『마담 뺑덕』이 탄생한 것이다. 물론 내용은 영화와 동일하다.

    마담뺑덕 전건우 소설 등록일: 2014.10.17

  • 왜 지금 셜록 홈즈인가?

    그 옛날의 셜록 홈즈가 캐릭터 자체로 인기를 끌었다면 지금 셜록 홈즈를 소비하는 독자, 혹은 시청자들은 홈즈 같은 이가 활약할 수 있는 세상이 오길 꿈꾸는 게 아닐까? 속사포처럼 지식을 쏟아내며 척척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셜록 홈즈의 ‘심플한’ 세계는 우리에게 위안을 준다.

    셜록 홈즈 아서 코난 도일 존 왓슨 주홍색 연구 빈집의 모험 등록일: 2014.01.17

  • 소설 『64』 밥벌이의 지겨움

    가끔 옛 직장 동료들을 만난다. 그들은 한 목소리로 내게 부럽다고 이야기한다. 그럴 수밖에. 그들 눈에는 자고 싶을 때 자고, 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나고 상사의 잔소리를 들을 필요 없는 내가 부럽게도 보일 것이다. 나는 그때마다 똑같은 대답을 해 준다.“회사나 이 바닥이나 똑같아. 밥벌이는 다 지겨워.”

    64 요코야마 히데오 김훈 밥벌이의 지겨움 전건우 등록일: 2014.08.28

  • 『소문의 여자』, 멀쩡한 남자도 왜 여자로 망하나

    무적일 것만 같은 이런 남자들은 그러나 참으로 희한하게도 여자에게 발목이 잡힌다. 남자를 구렁텅이로 끌어들이는 그녀들은 대부분 스모 선수의 사타구니처럼 축축한 지하의 바에 서식하며 연체동물처럼 흐느적흐느적 춤을 추거나 비염이 의심되는 목소리로 노래를 부른다. 척 보기에도 위험한 냄새를 풍기는 여자, 이름 하여 ‘팜므파탈’인 그녀들에게 우리의 주인공 남정네들..

    오쿠다히데오 소문의여자 전건우 등록일: 2013.12.20

  • 이제는 어른이 된, 한때는 어벤져스였던 그들의 이야기

    빨간 망토 하나면 무서울 게 없었다. 그걸 두르는 순간 나는 무적의 슈퍼 히어로가 될 수 있었다. 초등학교 시절, 나는 장롱에서 꺼낸 빨간 보자기를 목에 두르고 우리 동네에서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놀이터 미끄럼틀에 올라 발아래를 굽어 봤다.

    SF 이웃집 슈퍼 히어로 등록일: 2015.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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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

산업의 흐름으로 반도체 읽기!

『현명한 반도체 투자』 우황제 저자의 신간. 반도체 산업 전문가이며 실전 투자가인 저자의 풍부한 산업 지식을 담아냈다. 다양한 용도로 쓰이는 반도체를 각 산업들의 흐름 속에서 읽어낸다. 성공적인 투자를 위한 산업별 분석과 기업의 투자 포인트로 기회를 만들어 보자.

가장 알맞은 시절에 전하는 행복 안부

기억하기 위해 기록하는 사람, 작가 김신지의 에세이. 지금 이 순간에 느낄 수 있는 작은 기쁨들, ‘제철 행복’에 관한 이야기를 전한다. 1년을 24절기에 맞추며 눈앞의 행복을 마주해보자. 그리고 행복의 순간을 하나씩 늘려보자. 제철의 모습을 놓치지 않는 것만으로도 행복은 우리 곁에 머무를 것이다.

2024년 런던국제도서전 화제작

실존하는 편지 가게 ‘글월’을 배경으로 한 힐링 소설. 사기를 당한 언니 때문에 꿈을 포기한 주인공. 편지 가게에서 점원으로 일하며, 모르는 이와 편지를 교환하는 펜팔 서비스를 통해 자신도 모르게 성장해나간다. 진실한 마음으로 쓴 편지가 주는 힘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소설.

나를 지키는 건 결국 나 자신

삶에서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일까? 물질적 부나 명예는 두 번째다. 첫째는 나 자신. 불확실한 세상에서 심리학은 나를 지키는 가장 확실한 무기다. 요즘 대세 심리학자 신고은이 돈, 일, 관계, 사랑에서 어려움을 겪는 현대인을 위해 따뜻한 책 한 권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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