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좀 읽는다고 인생이 바뀌냐? - 『삶을 바꾸는 책 읽기』
이 책은 일종의 자기계발서적 포맷을 갖고 있지만, 자기계발서가 아니다. 저자는 자기계발서가 갖는 성공에 대한 환상, 개인의 책임에 대한 강조, 당장 겪는 불안에 대한 당의정적 처방을 비판한다. 그런 세계가 공허한 이유를 지적하며 극복하기 위해 인간 근본을 돌아볼 것을, 우리가 사는 세상을 바라보는 거시적 관점을 갖기를 권한다.
정혜윤 삶을 바꾸는 책 읽기 침대와 책 등록일: 2012.07.23
굶고 일하다가 피자 한 조각 먹어서 해고되었다고? - 『미국에서 태어난 게 잘못이야』
『미국에서 태어난 게 잘못이야』의 저자인 변호사 토머스 게이건은 흑인 전기공을 대리해 소송을 진행했는데, 단전 사태가 발생해 끼니도 거르고 응급 복구를 하다가 피자를 먹었다는 이유로 해고된 사건은 한국 사회와 닮았다. 피자 문제가 아니라 어이없이 해고되는, 노동자가 파리 목숨이라는 점에서 그렇다.
미국에서 태어난 게 잘못이야 복지 독일 등록일: 2012.04.09
직장생활도 연애도 잘하고 싶은 서른즈음 여자들에게! - 『언니의 독설』
서른을 막 넘겼지만 확실한 자리를 잡은 것도 아니고, 아직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연애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일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 골치 아파하는 친구들이 주변에도 많이 있다. 갓 직장을 잡은 사회 초년생이라면 적당히 잘못해도 모두 봐주고 오냐오냐 해주는 분위기가 있지만, 별 생각 없이 서른이 되어 버리면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는다. 사실 알고 있..
3차 산업혁명은 개인이 자동차를 소유하지 않고… -『3차 산업혁명』
리프킨이 보기에도 대부분의 국가들은 겉으로는 친환경 에너지와 디지털 혁명을 내세우면서도 사실은 화석연료 시대, 즉 1, 2차 산업혁명 시대의 정책과 마인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이 그렇다고 지적한다. 문명사적 전환이 미리 예측하고 기획해서 이뤄진 적은 인류 역사에서 한 번도 없었다. 리프킨이 말하는 3차 산업혁명이 그런 최초의 경우가 될..
제러미 리프킨 3차 산업혁명 Jeremy Rifkin 등록일: 2012.05.07
의대생의 창의력을 기르는 질문 - 강석훈 『생각의 힘』
생각이란 자기 스스로 생각의 탑을 쌓는 행위 그 자체다. 그러나 단순 선택형 사지선다 문항에 익숙한 학생들은 다른 사람이 쌓아 놓은 생각의 탑 중에서 그럴 듯한 것을 골라잡을 뿐이다. 남이 쌓아놓은 생각의 탑을 찾아내는 능력이 뛰어난 학생들이 정규 교육의 테두리 안에서 우수한 인재로 분류되고 전문직과 사회 요직을 차지한다. 검색해서 답을 얻는 인터넷이 발달..
웃으면 안 되는 이야기인데 보면서 웃을 수밖에 없는 이야기 -『실종일기』
요즘은 노숙자 자립을 위한 <빅이슈>등의 잡지도 나오고 있지만, 그래도 우리에게 노숙자란 아직 무섭고 낯설고 두려운 존재다. 하물며 알코올 중독자는 어떨까.『실종일기』의 작가인 만화가 아즈마 히데오는 이 두 가지를 모두 경험했다. 그 경험을 만화『실종일기』로 펴냈는데…
상대방의 말이 거짓인지 알고 싶다면… -『텔링 라이즈』‘내게 거짓말을 해봐(Lie to me)’
심리학자 폴 에크먼은 특이하게 거짓말을 인간 심리를 이해하는 하나의 주요한 소재로 삼아 오랫동안 파고들어 대가가 된 사람이다. 그는 거짓말을 통해 사람을 파악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의식적으로 숨기려고 하지만, 몸과 표정은 거짓말을 하지 않기 때문에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사람은 거짓을 잡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가난한 사람은 죽도록 일해도 결국 배신? - 『노동의 배신』, 『사당동 더하기 25』 함께 읽기
갓 스무 살이 넘은 청소 동료는 발목이 부러진 것 같은데도 병원에 가지 않았다. 에런라이크는 어떻게 그녀를 도와야 할지 알지 못했다. 발목이 부러져도 병원에 못 간 동료가 병원비도 무섭고 일 못하면 돈 못 벌 게 무서워 아픈 것보다 걱정되어 파랗게 질린 모습은 동국대 사회학과 교수 조은의 책 『사당동 더하기 25』에서 보여지는 광경과 꼭 같다.
노동의 배신 사당동 더하기 25 바바라 에런라이크 조은 노동 등록일: 2012.07.16
일본 30대 여성들이 그녀에게 공감하는 이유 - 『내가 정말 원하는 건 뭐지?』
우리는 요새 너무 ‘보통과 평균’을 높이는 경쟁을 해왔다. ‘이 정도는 되야’라는 그 수준이 너무 높게 보고 있지 않나? 그게 사실 우리 모두를 지치고 힘들고, 결핍감을 느끼게 만든 것은 아닌지 생각해볼 때다. 난 생각한다. ‘그럭저럭’과 ‘나름대로’도 꼭 격이 떨어지는 건 아니라고.
내가 정말 원하는 건 뭐지? 마스다 미리 등록일: 2013.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