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팬들이 기억하는 힘든 시기를 버티게 해준 또 하나의 콘텐츠는 ‘정은임의 FM 영화음악’이다. 찬실은 이 프로그램의 내용을 카세트테이프에 녹음해 힘들 때 재생해 듣고는 하는데 정성일 영화평론가가 게스트로 나온 부분이 극 중에 인용된다. (2020. 02. 27)
칼럼 > 불후의 칼럼 > 허남웅의 영화경(景) | 2020.02.27
<주디> 갈란드가 저 높은 곳 무지개 너머에서 본 것은
꿈을 실현한 관객은 이제 주디의 꿈을 실현하게 도와줄 주디의 스타이자 삶이었다. 주디를 구원한 건 관객이었다. (2020.02.20)
칼럼 > 불후의 칼럼 > 허남웅의 영화경(景) | 2020.02.20
영화의 역사를 삶의 지속으로 치환하여 나무의 시간과 등치하는 <1917>은 그야말로 압도적인 걸작이다. (2020.02.13)
칼럼 > 불후의 칼럼 > 허남웅의 영화경(景) | 2020.02.13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욕망의 경주마를 비추는 클로즈업
욕망이 레이스가 될 때 승리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 무간지옥의 레이스 앞에서 모두가 패배자다. 이게 과연 남의 일이기만 한 것일까. (2020.02.06)
칼럼 > 불후의 칼럼 > 허남웅의 영화경(景) | 2020.02.06
IMF 외환위기는 나라의 근간이 되는 가정이 도미노로 무너진 의식의 지진이었다. 엄마 또한 가부장에 희생당하면서 아이들은 마음 둘 곳을 찾지 못했다. 방황하거나 방치되거나, 아이들은 갇힌 존재였다. (2020.01.30)
칼럼 > 불후의 칼럼 > 허남웅의 영화경(景) | 2020.01.30
긴장과 스릴을 빛과 그림자의 명암으로 강조하는 <남산의 부장들>은 역사에 초점을 맞추되 워낙 두드러진 스타일로 해당 역사를 직시하기보다 분산한다. (2020.01.23)
칼럼 > 불후의 칼럼 > 허남웅의 영화경(景) | 2020.01.23
이제 마리안느에게 엘로이즈의 초상화 작업은 마음을 표현하는 행위와 겹친다. 그림 그리기와 사랑이 하나 된 활동으로 존재한다. (2020.01.17)
칼럼 > 불후의 칼럼 > 허남웅의 영화경(景) | 2020.01.17
<닥터 두리틀> 동물 말을 알아듣고 소통하는 인간이라고?
<닥터 두리틀>은 동물에게 인격을 부여한 것처럼 인간과 동물과 남녀노소 구분 없이 영화 속 생명체가 모두 동등한 세계관을 지향한다. (2020.01.09)
칼럼 > 불후의 칼럼 > 허남웅의 영화경(景) | 2020.01.09
<해치지 않아>가 냉소적이기보다 따뜻한 건 선악을 갈라 대립 양상을 끝까지 가져가지 않고 서로가 서로를 향해 ‘해치지 않아’ 하는 세상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내서다. (2020. 01. 02)
칼럼 > 불후의 칼럼 > 허남웅의 영화경(景) | 2020.01.02
<시동>과 <태양은 없다>에는 공통으로 두 주인공이 옥탑방 좁은 마당의 난간에 걸터앉아 그 앞에 펼쳐진 세상을 바라보는 장면이 등장한다. (2019. 12. 19)
칼럼 > 불후의 칼럼 > 허남웅의 영화경(景) | 2019.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