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미의 혼자 영화관에 갔어] 어둠 속에서만 가능한 것 - <키메라>
꾀죄죄한 크림색 린넨 정장을 입고 햇볕 속에서 꿈을 꾸는 남자는 죽은 연인 베니아미나와(일 비아넬로)와의 재회만을 기다린다. 그 밖에는 남자가 지금 어디로, 무엇을 위해 가고 있는지 제대로 알 길이 없다. (2024.04.12)
칼럼 > 영화 > 김소미의 혼자 영화관에 갔어 | 2024.04.12
[김소미의 혼자 영화관에 갔어] 용감한 안녕 - <로봇 드림>
<로봇 드림>은 어쩌면 관계에 대한 인간의 양분된 태도를 생물과 사물의 작동 방식으로 나누어 실험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2024.03.29)
칼럼 > 영화 > 김소미의 혼자 영화관에 갔어 | 2024.03.29
나는 1000만 관객을 향해 가는 <파묘>를 다시 보면서 가장 노골적인 감흥의 차원에서 <파묘>의 오락성이 어디에 있는지 질문하게 됐다. (2024.03.19)
칼럼 > 영화 > 김소미의 혼자 영화관에 갔어 | 2024.03.19
[김소미의 혼자 영화관에 갔어] 진실 대신 상처 - <추락의 해부>
이미 녹아버린 진실을 해부하려 무수한 타인들이 개입하는 동안 산드라는 낯모르는 타인들 앞에서 자기 인생의 이야기를 술회해야 한다. (2024.02.16)
칼럼 > 영화 > 김소미의 혼자 영화관에 갔어 | 2024.02.16
[김소미의 혼자 영화관에 갔어] 들르는 감각 - <나의 올드 오크>
사진 아래엔 ‘함께 먹을 때 우리는 단단해진다’는 말이 쓰여있다. (2024.02.02)
칼럼 > 영화 > 김소미의 혼자 영화관에 갔어 | 2024.02.02
[김소미의 혼자 영화관에 갔어] 잃어버린 캠코더의 모험 - <이어지는 땅>
사랑이라는 사건의 타임라인에서 서로 다른 위치에 서 있는 여자가 우연을 가장한 필연처럼 만났다. (2024.01.29)
칼럼 > 영화 > 김소미의 혼자 영화관에 갔어 | 2024.01.19
[김소미의 혼자 영화관에 갔어] 당신은 나의 당신보다 크다 - <클레오의 세계>
누군가를 사랑하는 방식에 관해 인생 초입에서 겪는 시행착오는 대개 비슷하다. 내가 사랑하는 당신이 나와의 시간으로 오롯이 지탱되는 인간일 것이란 기대에서 한번쯤은 깨어나야 한다. (2024.01.08)
칼럼 > 영화 > 김소미의 혼자 영화관에 갔어 | 2024.01.08
[김소미의 혼자 영화관에 갔어] 만신창이 연인 - <사랑은 낙엽을 타고>
올해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아마도 내게 한 해를 상징하는 멜로드라마로 남을 것 같은 영화 속에서 연애는 커피값이나 빵 한 조각을 경유해 점쳐지고 있었다. (2023.12.22)
칼럼 > 영화 > 김소미의 혼자 영화관에 갔어 | 2023.12.22
[윤아랑 칼럼] 적극적인 물러남 –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아마도, 2023년을 통틀어 가장 오해받고 있는 예술작품은 바로 미야자키 하야오의 신작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일 것이다.
칼럼 > 대중문화 > 윤아랑의 써야지 뭐 어떡해 | 2023.11.17
[김소미의 혼자 영화관에 갔어] 살라는 당부 -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자기 자신을 다치게 하기 십상인 이 세계에서도 어떻게든 살아갈 수 있을 것인가. 모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죽지 않고 살 것인가.
칼럼 > 영화 > 김소미의 혼자 영화관에 갔어 | 2023.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