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인문학
나눔과 느낌이 있는 출판, 알렙 | 알렙 | 2015.02.02 10:04
『사진 인문학』사진으로 어떻게말을 할 것인가?사진으로 말하기의 원리는시(詩)와 유사하다. 시는 일정한 형식안에서 리듬과 같은 음악적 요소와 이미지와 같은 회화적 요소로 독자의 감정에 호소하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을 말하기의 방식으로삼는다.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바를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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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이 버린 사람들/이수광/지식의숲 전국의 천주교 성지를 답사하고 순교자들의 고통을 체험한 후에 1866년 병인박해를 중심으로 한 천주교 박해사를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파리 외방전교회 소속 달레 신부가 조선에 있던 프랑스 신부들의 편지와 자료를 수집하여 출간한 《조선 천주교회사》의 기록을 많이 참조하였다. 한국 천주교회사는 그 자생적 특이성을 인정받고 있다. 스스로 천주교를 들여와 발전시키는 과정의 참..
네이버에 '지식인의 서재'라는 재미있는 코너가 있길래 훑어보던중, 제 마음에 쏙 드는 책을 발견했습니다. 바로이 책, 'D에게 보낸 편지'었어요. 원래 책을 읽기 전에 목차를 살펴보는 편인데, 워낙 얇은 책이라 목차라고 부를 만한 것이 없었기에, 책 내용 미리보기로 읽기 시작했습니다... 맙소사, 너무 술술 읽히고 구구절절 마음에 들어 사려고 보니, 이미 품절이더군요. 중고 서점까지 뒤졌지만 믿었던 북코아에서도 찾을..
그야 당연하겠지만 수유너머 출신들이 쓴 책에는 일관된 색깔이 있다. 기존 좌파운동의 한계가뚜렷한 지점을 등지며 논의를 시작해, 한 사람 한 사람의 점진적이나 결단코 질적인 변신을 요구하고, 그 '뉴타입'들이 전진한 데까지만이 해방구임을 겸손하게 시인하며, 그러한 변신에 있어 최고의 방편이 코뮌이라 권한다. "코뮌을 만들자" 이 메시지는 감히 Intel Inside나 Just Do it, Impossible is Nothing의..
개인적으로 철학 서적을 읽으며 느끼는 어려움 중 가장 큰 하나가 '난해하다'라는 것이다. 여기서 '난해하다' 함은 분명 단어 하나하나의 뜻은 대개는 잘 알고 있게 마련인데, 그것이 철학이라는 무대에서 조립되어 하나의 문장, 더 나아가 한편의 글이 되고나면 당최 무슨 이야기인지 감이 잘 안 온다는 뜻이다. 그러다보니 억지로 문장이나 글을 나름대로의 해석틀(Frame 또는 Tool)을 이용해 약간은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나서도 그것..
달의 뒷면은 어떻게 생겼을까? 달은 자전 주기와 지구의 주변을 도는 공전 주기가 똑같기에 지구에서 바라본 달의 얼굴은 언제나 같을 수 밖에 없다. 지구가 태양의 주변을 돌고 달은 또 지구의 주변을 돌기에 우리는 하루를 셀 수 있었다. 그렇게 시간의 흐름을 가늠하는 동안 똑바로 바라볼 수 없는 태양과 언제나 같은 얼굴을 내비치며 웃고 있는 달을 보며 그 이면에는 무엇이 있을까, 토끼가 떡방아를 찧고 있지는 않을까, 상상의 나래를..
#1. 봄에는 어떤 눈물을 봄. 봄바람. 봄비. 봄처녀... 사실 그렇다. 불혹을 지난 여자에게 봄은 어떤 의미인가. 활짝 핀 벚꽃은 무슨 의미인가. 흐드러진다는 건 어떤 심경인가. 언젠가부터 해마다 봄이면 이 느낌을 설명해보려 무던히도 노력했던 것 같다. 해석은 그때마다 틀렸고 꽃이 피는 이유만큼 지는 이유가 존재했다. 즉, 그때 봄에 처한 내 상황에 맞추어 꽃도 피고 봄도 가고 그랬던 것이다. 봄뿐만 ..
한마디로 너무나 '착한 책'이다. 어떻게 하면 4인용 식탁의 협소한 가족이기주의를 넘어서 지구촌 사해동포를 아우르는 보편적인 공감대를 이룩할 수 있을까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책이기 때문이다. '우리 대 타인'의 이분법을 극복하자는 일종의 지구촌 선언문을 표방한 《공감의 진화》는 진보 성향의 학자들이 주장하는 이상주의와 이타주의 정신을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반면에 경험적 자료의 부족과 실증적 검증의 한계라는 전형적인 약점도 드..
좋은 책으로 쳐주는 데에는 여러 가지 나름의 기준이 있겠지만, 공통적으로 꼽는 것은 읽기 전과 읽고 나서의 변화가 그 으뜸이지 않을까 싶다. 새로운 지식을 보태어주던, 감정의 여운을 길게 드리워서 감성적 정서를 일깨우던, 사물의 보는 이치와 관점을 바꾸어주던간에 좋은 책을 읽고난 후의 독자는 그 전과는 사뭇 다른 무엇을 느낀다. 그걸로 치자면, 나에게 있어서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는 상중상의 등급에 속하는 책이다. 추사 김정..
기적을 만드는 사랑의 위대한 힘.. 가슴을 울리는 소설같은 실화를 만나다.
소설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던 나로서는 <국화꽃향기>라는 책도 몰랐을 뿐더러,당연히 그 책의저자인 김 하인이라는 작가분은 이름조차 들어본 적이 없었다.<잠이든 당신>이라는 책을 읽게되면서, <국화꽃향기>라는 책을 검색해 보니,한때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가을동화>의원작이라는 내용이 보인다.<가을동화> 역시도 본 적이 없기에 구체적인 내용은 몰라도 최종 결말은 잘알고 있..
티베트에 가면 천국을 만날 수 있어요 【내 사랑은 눈꽃처럼 핀다】
예전에 어떤 영화 한 편을 보고눈이 부신설산의풍경-실제 영화의 줄거리는 절대 평화적이지는 않지만-에 푹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했던 적이 있다.원래는좋아하는 배우가 나오는 영화라 무조건(?) 봐야 했고 급기야는지루함에 꾸벅꾸벅 졸기까지 했지만, 영상의 잔상만은 오래도록 남아 지워지지 않고 있다. 바로 <티베트에서의 7년>이란 영화. 그런데 안타까운 건 몇 번을 끝까지 다 보려고 해도 나는 또졸아버리고 마는 현실.어찌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