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인문학
나눔과 느낌이 있는 출판, 알렙 | 알렙 | 2015.02.02 10:04
『사진 인문학』사진으로 어떻게말을 할 것인가?사진으로 말하기의 원리는시(詩)와 유사하다. 시는 일정한 형식안에서 리듬과 같은 음악적 요소와 이미지와 같은 회화적 요소로 독자의 감정에 호소하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을 말하기의 방식으로삼는다.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바를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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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멀티태스킹을 꽤 잘한다고 생각한다. 보통 길을 걸어가면서 스마트 폰으로 인터넷을 해도 어디에 잘 부딪히지 않고 회의 시간에 다른 것을 생각하면서도 회의 내용을 빠트리지 않아서 주위 사람에게 부러움을 받기도 한다. 그럼에도 가끔은 내가 무슨 일을 하려고 했었는지 기억을 못 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하는 일이 많아질수록 그런 일이 자주 일어났다. 이런 실수를 없애기 위해서 멀티태스킹 능력을 강화하고 싶은데 과연 그것이 가능한..
0대 전반을 미국,필리핀,캐나다등지를 집처럼 떠돌며 살다가 30살 되기전에 워킹 홀리데이로 몫돈 좀 벌어보겠다고 호주의 오렌지 농장에서 6개월을 살다온 L양을 간만에 만났다."언니, 내가 호주 오렌지 농장에서 깨달은게 뭔지 알아? "" 뭔데?""역시 여자는 예뻐야 한다는거야.""나원참. 오렌지 따는거랑 그게 무슨 상관이야.""상관없을 것 같지?? 근데 상관있어. 호주란 동네가 말이야시드니같은 대도시를 제외하곤 진짜 교육도 못받..
이 책의 원제는 <The Problems of Philosophy>이다. 한마디로 철학이 다루고 있는 문제들이란 얘기다. 그것이 한국에 출판되면서 새롭게 얻은 제목이 바로 '철학이란 무엇인가'이다. 이것을 철학적으로 생각해보면 과연 두 제목은 하나의 책을 의미하는 것일까? 저자는 같지만 한국어로 번역되면서 내용엔 아무런 차이도 발생하지 않았을까? 제목도 내용도 조금씩 다르다면 우리는 이 책이 버트런드..
마흔이라는 나이가 만들어내는 느낌은 어떤 것일까? 미흔을 불혹이라 한 공자와, 불혹해야(흔들리지 않아야) 한다는 당위로 풀어낸 사람이 얼핏 생각난다. 그러나 마흔은 불혹의 나이도 불혹해야 하는 나이도 아닌 관성(慣性)에 얽매인 나이가 아닐까? 여간해서는 흔들리지 않는 고집과 자존심, 먹고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쳇 바퀴 같은 삶을 살고 있는 관성 말이다. 중요한 것은 그러나 무엇에 대해 불혹하느냐이다. 오래 전 윤대녕의 'J..
"주마등 같군요." "음?" "지나치는 풍경 말입니다. 기차나 차만큼 빠르지는 않지만, 사고하는 속도 보다는 빠르죠. 죽기직전에 인생의 온갖 장면이 주마등처럼떠오른다고 하는데, 딱 이정도 속도가 아닐까요?"('달의 뒷면' p.37) 2001년에나온 '달의 뒷면'은수로로 부터 시작된다. 교이치로의 부탁으로 야마쿠라로 오게 된 다몬은 그렇게 교이치로와 함께 배를 타고 수로를 타내려가다 문득 이런 말을한다. 수로의 속도..
아프리카 대륙을 두고 일부 사람들은 빈곤에 따른 기아와 질병 그리고 종족 간에 벌어지는 내전으로 말미암아 미래가 암울한 어둠의 땅이라고 말하지만, 한편에서는 자원의 천국이자 낙후된 시설로 인해 개발의 여지가 많은 그래서 앞으로 발전의 가능성이 기대되는 기회의 땅이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그런데 같은 아프리카 대륙을 바라보면서 어떻게 이런 상반된 시각이 등장하게 된 것인지 그 상세한 내용을 명확하게 아는 독자들은 그리 많지 ..
우리의 미래는 희망찬 밝은 빛일까 암울한 어둠일까...
1899년 미국의 특허청장인 찰스듀엘은 “발명될 수 있는 것은 모두 발명되었다. 따라서 더 이상발명할 것이 없다.” 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의 말은 가장 바보 같은 말들 중에 하나로 꼽힌다.110여년 정도가 흐른 지금의 세상을 본다면, 그는 뭐라고 말을 할까..?2030년의 미래를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앞으로 18년이라는 시간이 남았고, 인류가 또 어떠한 발전을 이룩해 낼지, 어떠한 발명품들이쏟아져나올지 나의 짧은 시야로는..
사실 우리가 가장 행복하다고 느낄 때는비싼 선물을 받는 다거나 비싼 이벤트에 감동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소소한 행복을 느낄 때, 그 때가 가장 행복할 것이라 생각된다. (너무 교과서적인 답일 수도 있고 지극히 주관적 견해이기도 하지만 누구나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이 책의 주인공 이마이 이즈미씨는 암으로 사랑하는 아내를 먼저 보내고, 열심히 일했던 회사에서 퇴직한 후 택시를 운전하기 시작한다. 처음에 시작할 때는..
우리는 살아가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다. 사소한 우연의 만남은 운명적인 만남이 되기도 한다. 확대해서 말하자면,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생은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간다는 말이다.해서 우리는 종종 만약에 라는 말을 사용하다. 만약에 그 순간다른 사람을 만났더라면, 그 공간에 가지 않았더라면 삶은 분명 달라졌을 꺼라 말한다. 그러다 다시 생각한다. 내가 알지 못하는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그 시각, 그 순간에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