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부의 텃밭에는 노란 팻말들이 곳곳에 서 있다. “죽순아 안녕?” “여름 밀감, 마말레이드가 될 거야” “작약, 미인이려나?” 노부부가 키우고 가꾸는 것들에게 천진하게 붙인 알림 문장이다. 이 천진함이 사랑스럽다. (2019. 01. 10)
칼럼 > 연재종료 > 정은숙의 나홀로 극장 | 2019.01.10
빅토르 최의 전기영화일 거라는 예상과 다르게 <레토>는 청춘을 신화로 접근한다. 다시 신화의 얘기로 돌아와, 레토의 남편 제우스는 크로노스와 레아의 막내아들이었다. (2019. 01. 03)
칼럼 > 불후의 칼럼 > 허남웅의 영화경(景) | 2019.01.03
사랑하는 것을 위해 사람은 그렇게 위대해질 수 있다. <로마>의 영화 포스터는 아이들을 구한 뒤 가족 모두가 얼싸안은 그 바닷가의 장면이다. (2018. 12. 27)
칼럼 > 연재종료 > 정은숙의 나홀로 극장 | 2018.12.27
그동안 이 장르에서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소수자들이 범블비를 통해 목소리를 높인다는 맥락의 이야기는 <범블비>가 <트랜스포머>의 스핀오프이면서 마초 남성의 욕망과는 거리를 둔 독립적인 작품임을 보증하는 태그다. (2018. 12. 20)
칼럼 > 불후의 칼럼 > 허남웅의 영화경(景) | 2018.12.20
마를로와 툴리, 하나면서 둘인 그녀들은 더 늦기 전에 살아갈 수 있는 힘을 회복할 것이다. 자신의 상처를 핥으며 스스로를 치유해 일어설 수 있을 거라고. (2018. 12. 13)
칼럼 > 연재종료 > 정은숙의 나홀로 극장 | 2018.12.13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너는 혼자가 아니야, 우리는 하나
그럼 나 과학과 물리에 소질을 보였던 피터 파커 ‘아재’와 다르게 나는 그라피티에 환장한 10대 소년이다. 후드티에, 나이키 에어조던 농구화를 신고 힙합 음악을 듣는 나는 스웩 넘치는 스파이더맨…이 되려 하는 일종의 지망생이다. (2018. 12. 06)
칼럼 > 불후의 칼럼 > 허남웅의 영화경(景) | 2018.12.06
예고편에서 그녀의 얼굴을 보았다. 영화 <마담B>를 외면하지 못할 만큼 인상 짙은 얼굴이었다. (2018. 11. 29)
칼럼 > 연재종료 > 정은숙의 나홀로 극장 | 2018.11.29
허준호의 까칠한 피부 : 절박하기에 거칠어진 이들의 초상
허준호가 90년대에 연기한 청춘의 얼굴은 단순히 ‘깡패’나 ‘악역’이라는 수식어만으로 함축하기 어렵다는 걸 알 수 있다. 그 시절 허준호가 몸을 빌려준 인물들은 대체로 절박하기에 거칠었고, 약지 못해 순박했다. (2018. 11. 26)
칼럼 > 연재종료 > 이승한의 얼굴을 보라 | 2018.11.26
<국가부도의 날>의 엄성민 작가는 이 시나리오를 구상한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 한다. “이 영화는 실제 IMF 협상 당시, 비공개로 운영됐던 대책팀이 있었다는 기사로부터 시작된 이야기다. (2018. 11. 22)
칼럼 > 불후의 칼럼 > 허남웅의 영화경(景) | 2018.11.22
잊히는 것을 두려워 말라. 그동안 맺은 다정한 관계들이 잔잔한 물결을 이루어 세상을 바꾼다. (2018. 11. 15)
칼럼 > 연재종료 > 정은숙의 나홀로 극장 | 2018.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