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률 감독은 공간을 거쳐 시간을 거슬러 올라, 즉 윤영과 송현의 현재 상황을 전반부의 군산에 배치하고 하루 이틀 전 서울에서의 사연을 후반에 밝히는 것처럼 일상에 스민 역사의 흔적을 좇는다. (2018. 11. 08)
칼럼 > 불후의 칼럼 > 허남웅의 영화경(景) | 2018.11.08
압권인 자료 화면이 있다. 오스카상 시상식 장면이다. 수상자로 호명되자, 특유의 매력적인 모습으로 단상으로 올라온 글로리아는 “고맙다”라는 한마디 말을 수줍게 남기고 마이크 앞에 잠시도 머물지 않고 총총걸음으로 무대 밖으로 사라진다. (2018. 11. 01)
칼럼 > 연재종료 > 정은숙의 나홀로 극장 | 2018.11.01
<완벽한 타인>은 재미도 있거니와 무엇보다 영화가 끝나는 즉시 100% 솔직한 나로 사회적인 삶을 영위한다는 게 가능한 것인지에 관해 생각의 꼬리를 늘어뜨리게 한다. (2018. 10. 25)
칼럼 > 불후의 칼럼 > 허남웅의 영화경(景) | 2018.10.25
“재능 없는 사람은 없어요. 하고 싶은 얘기가 있어서 내 방식대로 들려줬는데 통한다는 건 특별한 재능이에요”라고 잭슨은 처음 만난 앨리에게 말했다. (2018. 10. 18)
칼럼 > 연재종료 > 정은숙의 나홀로 극장 | 2018.10.18
<뉴욕 라이브러리에서>로 생각지도 못한 민주주의로서의 도서관의 역할에 개안하다 보니 갑자기 생각나는 영화가 있다. (2018. 10. 11)
칼럼 > 불후의 칼럼 > 허남웅의 영화경(景) | 2018.10.11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자. 다른 사람이 충고해도 역시나 자신이 살고 싶은 대로. 쉽지는 않지만 타샤 튜더처럼 온몸으로 보여준 삶이 있으니 불가능하다고 말할 수도 없다. (2018. 10. 04)
칼럼 > 연재종료 > 정은숙의 나홀로 극장 | 2018.10.04
인간이란 원래 그런 존재다. 희대의 살인마도 실제 보면 순한 인간의 모습일 때가 있고 거칠고 우락부락한 인상의 소유자가 겉보기와 다르게 도움의 손길을 내어주어 이 세상이 아름다워지는 데 일조하기도 한다. (2018. 09. 27)
칼럼 > 불후의 칼럼 > 허남웅의 영화경(景) | 2018.09.27
정재은 감독은 “우리는 늘 계속 사랑할 수는 없다. 사랑은 변하고 끝난다. 사랑이 끝난 다음에 무엇이 남는가”를 탐구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2018. 09. 20)
칼럼 > 연재종료 > 정은숙의 나홀로 극장 | 2018.09.20
내가 <안시성>에 가진 ‘고구려’ 배경의 기대감은 역시나 추석 대목을 맞아 흥행이라는 키워드에서 마케팅 포인트로만 작용했을 뿐 기존의 사극과 차별을 갖지는 못했다. (2018. 09. 13)
칼럼 > 불후의 칼럼 > 허남웅의 영화경(景) | 2018.09.13
휴스턴은 가스펠 가수로 유명한 씨씨 휴스턴의 딸이자 팝가수 디온 워익의 조카, 열여섯 살 때 엄마 대신 무대에 올라가서 토네이도처럼 돌풍을 일으켰다. (2018. 09. 06)
칼럼 > 연재종료 > 정은숙의 나홀로 극장 | 2018.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