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인문학
나눔과 느낌이 있는 출판, 알렙 | 알렙 | 2015.02.02 10:04
『사진 인문학』사진으로 어떻게말을 할 것인가?사진으로 말하기의 원리는시(詩)와 유사하다. 시는 일정한 형식안에서 리듬과 같은 음악적 요소와 이미지와 같은 회화적 요소로 독자의 감정에 호소하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을 말하기의 방식으로삼는다.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바를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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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전시용 서재의 내용물로 가보자. 한 사람의 서재는 그의 영혼으로 통하는 창이라고들 한다. 그 사람의 서가에 꽂인 책들을 보면 그의 관심사, 성향, 지적능력을 알 수 있다. 누군가의 책꽂이에 플라톤부터 산타야나(George santayana ; 에스파냐 출신의 미국 철학자 시인)까지 모든 철학자들의 주요 저작이 꽂혀있는 것을 보면서 우리는 그게 그의 참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책들은 책 주인에 대해 뭔가를 말해준다. 반..
도망갈 곳을 찾아서 치밀한 계획부터 세워야 할까. 아니면 지금의 시간을 중심에 두고 감정을 이입하면서 더 큰 것들과 마주할까. 이 두 가지의 생각을 가지고 책을 읽어갔다. 우리는 지금껏, 아니 나는 지금껏 도서관은 열린 마음으로 누구나 환영하는 그런 곳으로 인식을 하고 있었다. 도서관의 등장이 어떤지에 대해 말하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우리는 많은 생각을 가지고 도서관을 찾게 된다. 그리고 그 시스템에서 우리는 다양한 생각을 ..
이한 권에 한국사를 담을 수 있다니 작가의 역량인지, 우리 내 역사가 그리 간단한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점례는 일제시대때 아버지와 어머니를 구명하기위해 일본 주재소 주임에게 몸을 받쳤다. 그녀 본의는 아니였으나, 권력의 중심에 서게 된 것이다. 주임의 폭행을 인해 어쩔 수 없이 아이를 가지게 되었고, 잠시 소원했던 주임도 그녀가 아들을 낳자 더욱 점례에게 잘 해 주었다. 그러다 몇일이 지난 후 밖이 소란스럽기도 하고 이..
한 이야기가 생각난다. 파랑새를 찾아 세상을 떠돌던 사람이 있었다. 많은 시간 파랑새를 찾아 헤맸지만 결국엔 못 찾는다.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와보니 그토록 찾아 다니던 파랑새는 내 집에 있었다는 이야기 말이다. 이 책 마지막을 덮는 순간 이 이야기가 딱 떠올랐다. 젊은 시절 누구나 마음속에하나씩 소망을품고 산다. 되고 싶은 무언가, 하고 싶은 무언가를 꿈꾸고 소망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
스티븐 레빗과 스티븐 더브너가 함께 쓴 ‘괴짜 경제학’은 유쾌하고 재미있는 책이다. 경제학 책인데도 불구하고, 도표나 숫자, 공식이 등장하지 않는다. 주제도 독특하고, 흥미진진한 긴장감과 소설적인 반전도 있다. 게다가 스티븐 더브너는 아마 저널리스트로 기억하는데, 글을 구성하고 풀어나가는 능력이 대단하다. 경제학자인 레빗이 소재와 논리를 제공했다면, 더브너는 이야기 구성 담당이다. 어떻게 하면 독자를 공중으로 띄어 올리고, 롤..
원글 :http://keepondream.tistory.com/240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사람의 기억일 것이다. 그러나 때에 따라 사람의 기억은 굉장히 잔인한 사건을 미화하기도, 굉장히 아름다웠던 사건을 기억하고싶지 않은 사건으로 만들기도 한다. 첫사랑에 대한 그 대표적인 예인데, 아름다웠던 사랑으로 기억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다시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사랑으로 기억하는 사람도있다.(내 경우엔 후자) '건축..
영화 '화차'가 개봉되고 다시 책이 화제가 되면서 자연스레 책꽂이에 잠들어있던 책을 꺼내들었다. 미리 미리 읽어보자고 다짐은 하지만 그게 쉽지가 않다. '헝거게임'과 '은교'도 다음 달에 개봉이라던데, 그 전에 읽고 싶은데 가능하련지 모르겠다. 처음엔 이왕 늦어진것 영화 보고 책 볼까? 고민하다가 영화는 언제 볼 수 있을지 몰라, 또 소설과 조금 다르다기에 집에 있으니 책부터 읽자고 결정을 내리고 읽기 시작했다. 처음에 ..
저자 우타노 쇼코의 작품을 접하는 것은 처음이다. <긴 집의 살인><흰 집의 살인>은 인터넷 서점을 통해 잠시 눈여겨 본적은 있지만 읽어보지 못했기에, <밀실살인게임 2.0>으로 본격미스터리 대상을 받은 저자의 필력을 접하는 것은 아쉽게도 '집의 살인' 시리즈의 완결편인 <<움직이는 집의 살인>>이 첫 대면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시나노는 죽었다. (본문 13p) ..
다른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필요할 땐 스스로 왕따가 되자.
연일 총선분위기로 나라가 시끌시끌하다. 야권통합도 흔들거린다. 보수는 부패로 진보는 이념으로 무너진다는 말이 무색하게 여야의 사정이 융합(?)돼 정치에 대한 혐오와 실망감이 자라게 만든다. 그래도 정치가 변해야 내 삶이 바뀌고, 정치경제학처럼 정치와 경제(삶의 질을 포함한)는 칼로 물베기다. 차라리 지금 한 팔을 잘라내는 것이 몸 전체가 지옥에 빠지는 것보다 나으련만 당사자들은 몸은 지옥에 빠지더다도 팔은 잘라내지 못하는 욕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