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오 칼럼] 그리고 백 년 후의 나도 별로일 거라고
어째서인지 이 시집을 읽는 동안에는 시마다 호명되는 ‘나’ 혹은 ‘우리’라는 주어의 균열된 틈에 독자로서의 나를 대충 끼워 넣을 수 있었다. (2024.07.11)
등록일: 2024.07.11
[심완선의 살다보니 SF] 어디로든 떠날 수 있는 공간
사람들은 파란색 전화부스를 보면 ‘전화’보다 ‘타디스’를 떠올린다(물론 양심에 손을 얹고 인정하건대, <닥터 후>를 몰라서 어느 쪽도 떠올리지 않는 사람이 다수일 것이다). (2024.07.09)
등록일: 2024.07.09
[김영훈의 잃어버린 편집을 찾아서] 재현의 윤리와 출판사의 책임
홍세화 선생의 마지막 인터뷰 속 질문을 이렇게 변주해 보면 어떨까. 우리는 독자인가, 소비자인가. 또한 우리는 출판사인가, 콘텐츠 제작유통업체인가. (2024.07.01)
등록일: 2024.07.01
[심완선의 살다보니 SF] 그때의 학살이 지금의 일이라면
가상 공간처럼 실체 없는 것이나, 트라우마처럼 설명하기 어려운 것, 4차원 세계처럼 인식하기 힘든 것은 SF의 영역에서는 우리의 인지와 충돌하지 않는다. SF는 인지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대상을 상상할 수 있는, 서술할 수 있는 것으로 구현한다.
등록일: 2024.06.25
그러니까 어떤 호명은 수행발화(遂行發話)라는 것. 경찰이 ‘당신을 체포합니다’라고 말하면 체포가 성립되듯이, 누가 나를 부르면 그게 내 이름이 되는 일도 일어날 수 있다고. (2024.06.25)
신정근 등록일: 2024.06.25
[당신의 책;장소] 서울국제도서전 즐기고, 쉬다 가셔요
집에 돌아가기 아쉬운 사람들을 위해 코엑스 근처에서 책과 함께 쉬었다 가기 좋은 장소 두 곳을 소개한다. (2024.06.21)
등록일: 2024.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