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우리가 가장 행복하다고 느낄 때는 비싼 선물을 받는 다거나 비싼 이벤트에 감동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소소한 행복을 느낄 때, 그 때가 가장 행복할 것이라 생각된다. (너무 교과서적인 답일 수도 있고 지극히 주관적 견해이기도 하지만 누구나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이 책의 주인공 이마이 이즈미씨는 암으로 사랑하는 아내를 먼저 보내고, 열심히 일했던 회사에서 퇴직한 후 택시를 운전하기 시작한다. 처음에 시작할 때는 남들이 다아는 대학병원도 잘 찾지 못해 손님에게 위로를 받고 다른 운전사들과 친하게 지내기 위해서 먼저 다가가는 모습도 보인다.
사실 나도 택시를 타면 어색할때가 많다. 특히 저녁에는 경계심이 생기기도 하는데 아마 여자이다보니 가끔 뉴스에서 보는 잔인한 소식들 때문일 것이다. 그런 어색한 가운데 종종 말을 걸어주시는 택시 아저씨들도 계신다. 반갑게 이야기할 때도 있지만 때로는 피곤해서 그냥 넘어가고 싶은때도 생긴다. 하지만 만약 그런 상황에서도 택시 아저씨가 전혀 모르는 날 위해 행운이 깃들기 바란다며 네잎클로버를 선물해준다면 놀람과 감동을 동시에 받을 것 같다.
네잎 클로버 뿐만이 아니라 다섯 잎 클로버, 심지어는 여덟 잎 클로버까지 있고 그 의미가 다 다르다고 한다. 일곱 잎 클로버는 생전에 3번 정도 결혼을 앞둔 커플들에게 선물했다 하는데 나도 일본에 가면 그 네잎 클로버를 받을 수 있을까?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다른 사람들의 행복과 행운을 빌어주는 것, 그것 만큼 힘든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나조차도 내가 어렵고 힘들 때는 가끔은 다른 사람들도 이렇게 됐으면 하는 생각이 종종 들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네잎 클로버를 들판에서 찾곤 했지만 이제는 집에서 직접 재배를 해서 그림과 함께 나눠 준다고 한다. 가족들도 반대 할 것 같았지만 오히려 아버지가 참 좋은일을 하신다며 응원을 해준다 하니 정말 이마이 이즈미씨는 행복을 주는 사람이라 정말 행복해 보인다. 나누면 그 행복이 배가된다는 말이 정말 맞는 것 같다.
당신은 네잎 클로버를 주는 사람인가, 아니면 받기만 하는 사람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