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인문학
나눔과 느낌이 있는 출판, 알렙 | 알렙 | 2015.02.02 10:04
『사진 인문학』사진으로 어떻게말을 할 것인가?사진으로 말하기의 원리는시(詩)와 유사하다. 시는 일정한 형식안에서 리듬과 같은 음악적 요소와 이미지와 같은 회화적 요소로 독자의 감정에 호소하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을 말하기의 방식으로삼는다.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바를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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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좀비를 만났다] 좀비를 만드는 독약, 그 너머의 진실
인류를 위협하는 좀비 바이러스로 시선을 끌고 있는 <월드워Z> 이전에 재개봉을 앞두고 있는 <이블 데드>를 비롯한 <28일 후>, <새벽의 저주> 등 수많은 좀비 영화가 흥행 했었다. 오늘날 좀비의 비주얼은 조지 로메로의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에 기원을 두고 있다고 하는데, 이렇게 일관된 좀비의 모습이 그려지는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괴기스런 호러물을 위해 가상으로 존재하..
요즘은 매일매일 잔혹한 범죄가 잇따르고 어느새 모든 사람이 그런 범죄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 익숙해져버리려 왠만한 사건사고로는 그다지 충격적으로 와닿지도 않을 정도가 되어버렸다. 이렇게 자신도 모르는 사이 폭력에 노출되어 버렸지만 이와 대비되게 어느새 인권이란 말로 포장되어 범죄자의 얼굴은 커녕 이름조차 전혀 알수없도록 보호받는 요즘의 작태에 대해 불만을 가진 사람도 많을것이다. 나역시 그렇다. 도대체가 왜 범인의 얼굴도 ..
'파랑새'는 동화 '파랑새 이야기'에서 치르치르와 미치르에게 행복을 가져다 준다는 파랑새가 생각난다. 어렵게 찾은 파랑새를집에 데려오지만 색이 변하게 되고 그럼에도 그들은 행복을 찾게 되면서 행복은 마음 속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파랑새는 희망, 행복의 이미지로 사용되어 왔는데 파랑새는 세계적으로 분포하면서도 흔치 않은 새이기 때문이다. 흔치 않고 귀하기 때문에 행복의 상징으로 보여지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파랑새가 부정적..
저는 이런 류의 소설을 굉장히 싫어하는 편이었습니다. 아무리 작품내에서 피와 살점이 난무하더라도 마무리는 활기찬 내일을 향해서 나가는 식의 결말을 좋아했는데 본격적으로 미스터리에 관심을 쏟기 시작하면서 다 읽고 나서도 한동안 우울해지는 작품을 꽤 여럿 만났습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누마타 마호카루 같은 이야미스의 귀재(?)들의 작품은 차마 겁이 나서 눈길도 주지 않던 차에 이작품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무덥고 장맛비까..
독후감을 적다보면 늘 할 말이 있고 이야기하고픈 내용들이 나옵니다.. 물론 다 다른 작품들을 읽으니 당연한 결과겠죠.. 하지만 늘 희한하게 주절주절거릴 이야기들이 마구 떠오릅니다.. 마음같으면 독후감보다는 책 읽고나서 떠오른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끄적대고 싶을 때도 제법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야기의 중심을 바로 잡아놓지 않으면 책 읽고 어떤가 궁금해하시는 분들께 죄송스러운 일이 될 수도 있기에 늘 첫번째 단락을 중심으로 간..
연가시란 영화를 보면서 사람들이 극단으로 몰리게 되면 어떤 모습으로, 어떤 인간으로 변할지 모른다는 것에 소름이 끼쳤다. 그들의 모습에서 나는 절대 저렇게 변하지 않아. 라고 자신할 수 없어서였을까? 그 영화를 보는 내내 씁쓸했던 이유는? 수도권 인근 화양시. 이 도시에 정체불명의 전염병이 돈다. 최초의 발병자는 개를 번식시키는 번식업자. 신종플루에 걸린 적이 있는 이 남자는 병에 걸린 개에 물린 뒤 눈이 빨갛게 변하고 몸에서..
<누가 꽃들의 입을 틀어막는가>라는 책을 읽어본 적이 있다. 이 책은 캄보니아와 태국, 남아시아, 우간다, 유럽, 페루, 미국에서 자행되고 있는 현대판 노예제도의 실상에 대해서 낱낱히 저술하고 있는데, 이는 노예제도에서 구출된 사람들을 토대로 그들의 아픔을 보여주고 있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성행하고 있는 성매매와 노예문제에 대한 추악한 모습을 드러냄으로써, 이 현대판 노예제도의 근절은 경찰이나 ..
일반적으로 돼지보다는 개가 지능이 높을 것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개보다 돼지가 지능이 높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데, 개(犬)과(科)중 가장 지능이 높다고 알려진 진돗개의 IQ가 60 수준인 반면, 돼지의 IQ는 70~80으로 나타난다고 한다. 이뿐만아니라, 돼지에 대한 사람들의 오해는 몇 가지가 더 있다. 지저분하게 어질러진 환경을 보고 ‘돼지우리 같다’라는 표현을 사용하지만, 실제 돼지는 아주 깨끗한 동물이다. ..
자크 랑시에르(Jacoues Ranciere)의 <정치적인 것의 가장자리에서 Aux bords de politique, 1990>(2013)에서 '정치적인 것(La politique)'은 통치와 평등이라는 두 이질적인 과정의 충돌이며, 통치의 과정이란 사람들을 공동체로 조직하고 그 자리와 기능을 위계적으로 분배하는 것으로서 ‘치안(La police)’을 가리킨다. 평등의 과정이란 ‘몫이 없는 자들’의 평등에 대한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