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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를 찾아서] 생명의 보물창고 DMZ

글쓴이: 들꽃향기님의 블로그 | 2013.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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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는 동화 '파랑새 이야기'에서 치르치르와 미치르에게 행복을 가져다 준다는 파랑새가 생각난다. 


어렵게 찾은 파랑새를 집에 데려오지만 색이 변하게 되고 그럼에도 그들은 행복을 찾게 되면서 행복은 마음 속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파랑새는 희망, 행복의 이미지로 사용되어 왔는데 파랑새는 세계적으로 분포하면서도 흔치 않은 새이기 때문이다. 


흔치 않고 귀하기 때문에 행복의 상징으로 보여지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파랑새가 부정적인 이미지로 쓰인다.


"새야새야 파랑새야 녹두꽃에 앉지 마라"에서 파랑새는 일본군에 비유되는데


이는 파랑새가 한 자리에 있지 않고 끊임없이 움직여 다니는 습성 때문이다.


 


 



 


 


 


<파랑새를 찾아서>는 생명의 보물 창고인 DMZ에 대한 이야기이다.


60년 전, 한반도는 전쟁을 겪었고 그 결과 군사분계선은 한반도를 둘로 갈라놓았다.


군사분계선을 기준, 남북으로 2km씩 분할된 지역을 비무장지대라고 부른다.


DMZ는 위험 지역이라 민간인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는데


특종을 잡으려는 미국인 여기자 써니양은 북한이 무력으로 보복할거라는 정보를 가지고 그곳에 의도적으로 접근한다.


그녀를 안내해 주기로 한 김중위 집에서 묵게 된 그녀는 이것저것 중요한 기사거리가 없는지 집을 둘러보기도 한다.


비무장지대에 내륙 습지가 있다는 걸 알게 된 그녀는 일부러 그 일을 기사화시켜 비무장지대에 들어가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


그녀는 습지 조사를 핑계로 남북이 대치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싶어하고,


모두들 자리를 이동한 사이 특종을 잡기 위해 교전 지역에 들어간 그녀는 지뢰 파편을 밟게 된다.


밟은게 지뢰라고 알고 있었던 그녀는 김중위 덕분에 위험에서 벗어나게 된다.


 


 



 


 


 


한편 김중위는 아버지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기 위해


자신이 가고자 했던 길을 가지 않고 군인이 되었지만 아버지는 자신이 못다이룬꿈을 아들이 대신해 주길 바란다.


생태계쪽에 관심이 많은 김중위에게 대학때 담당교수가 연구원 자리를 제안하게 되는데...


 


 



 


 


 


DMZ 안에 있는 습지는 비극적 환경이 만들어 준 동식물들의 낙원이다.


사람들에겐 비극을 안겨준 아픈 곳이지만 이곳은 동물들에겐 그야말로 최고의 장소였다.


사람들 손이 닿지 않는 곳에서 자유롭게 생활하며, 지뢰가 있기에 사람들이 더 가까이 가지 못하는 그곳은 동물들의 천국이었다.


습지를 토대로 생태계가 구성되었고, 그곳에서 천연기념물들이 발견되기도 했다.


어쩌면 DMZ가 없었다면 우리나라에 야생 동물들이 살아갈 공간이 거의 남아 있지 않았을 것이다.


인간의 발길이 막혀 버린 그곳에서 새롭고 풍요로운 질서가 생겨났고, 많은 멸종 위기 동물들이 마지막 선택한 피난처가 되었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평화롭게 살아가는 모습에서 삶의 지혜를 배우게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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