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인문학
나눔과 느낌이 있는 출판, 알렙 | 알렙 | 2015.02.02 10:04
『사진 인문학』사진으로 어떻게말을 할 것인가?사진으로 말하기의 원리는시(詩)와 유사하다. 시는 일정한 형식안에서 리듬과 같은 음악적 요소와 이미지와 같은 회화적 요소로 독자의 감정에 호소하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을 말하기의 방식으로삼는다.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바를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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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제공 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간서치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아직은 우리나라에서 서비스혁신이라고 하면 생소할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아직 그 개념은 정착하지 못했고 우리나라는 많이 그 점에 있어서 낙후되어 있다. 예를 들면 서비스 고객센터에 전화했을 때 들리는 선택들. 회원이십니까? 아닙니까? 부터 시작해서 많은 것을 물어본다. 마지막으로 주민번호와 우물정자를 누..
[REASON 현대카드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별난 화시의 이유!
지난 수목 이틀간 교육을 다녀왔다. 참석한 교육은 사보 리뉴얼 워크숍 과정이었다. 이틀 동안 한 분의 강사님에게, 사보를 리뉴얼하기 위해 무엇을 생각해야 되는지를 배운 시간이었다. 강사님이 매우 강조하고, 나 또한 무척이나 와 닿았던 부분은 사보의 ‘목적’이 무엇인가 생각하라는 것이었다. 사보를 때가 되었으니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 사보를 왜 발행하고 있는 것인지 그 목적을 파악하고, 목적에 맞게 구성하고 만들라는 것이다. ..
철학자는 개념의 장인이다. 루이 알튀세르, 질 들뢰즈, 베르나르-앙리 레비 모두 철학이란 '만들기'라고 믿었다. 앙리 레비의 스승 알튀세르는 철학을 '제작한다'라고, 들뢰즈는 '배치한다'라고, 칸트는 '종합한다'라고 말했다. 철학자는 언어를 장인처럼 다루어 체계를 만들어내야 한다. 가령 들뢰즈는 개념들이 자유롭고 야생적인 상태에 있는 사물들 자체이고, 철학이란 개념들을 발명하고 배치하는 일이라고 보았다. 철학은 세계의 재현과 ..
특별한 사랑을 꿈꾼 적이 있다.소설이나 영화 속 비련의 여주인공처럼 말이다. 현실에서는 불가능하기에 우리는 상상 속 사랑을 꿈꾼다. 그 사랑의 끝에서 기다리는 삶은 궁금하지 않다. 사랑하고 있는 현재가 중요할 뿐이다. 때문에 사랑과 결혼은 다른 것이다. 수 세기를 걸쳐 사랑을 다룬 소설이 인기를 얻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인간은 사랑이라는 끝을 알 수 없는 욕망을 저버릴 수 없으므로. 그런 점에서 자동적으로 톨스토이의 <안..
『살인자의 기억법』기억을 잃어가는 한 연쇄살인법의 잃고 싶지 않는 기억의 편린들
기억력이 좋은 편이다. 공부 쪽 기억 말고 사람에 관련된 기억이 좋다. 그 사람의 생김새, 이름 등을 잘 기억한다. 때론 길거리에서 지나다 스쳐간 사람의 얼굴도 기억할 정도다. 상대방은 나를 알아보지 못하는데, 나는 세세하게 기억하고 있다.내가 아는 척 했을때 곤란해 하는 경우를 보고, 어떻게 아는 사이라는 걸 설명해야 하는 게 싫어, 이제는 알아도 모르는 척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그 사람이 아는 척을 하면, 마치 이제야 봤..
앞이 보이지 않는 청년, 짊어진 삶의 무게에 눌려 숨쉬기조차 버거운 중년, 더 이상 밀려날 곳이 없는 절벽 위에 서 있는 베이비부머, 자식도 국가도 돌보지 않는 생계가 막막한, 그야말로 기막힌 노년.과거 어느 때보다 절박한 이 땅의 현실적 절망을 극복할 솔루션을 찾을 수 있을까? 회원 220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1위 이러닝 교육서비스 전문회사 (주)크레듀와 공동으로 <희망 인터뷰>과정을 개발하면서 교..
내가 초등학교 시절, 그러니까 80년대 후반쯤에 한창 유행한 것이 탐정 시리즈다. 일본산 애니의 상당수는(물론 당시엔 일본 거인지 몰랐음..) 추리물이었고, '모여라 꿈동산'에는 검은별과 어리바리 탐정 바베크가 자주 등장했다. 소년탐정의 모험은 여자아이인 나에게도 흥미진진했고 왜 한국은 사립탐정이 없는건지 의아했다. 그 이유를 안건 훨씬 후의 일임...(딱딱한 얘기 나올테니 여기서 그만...) 아무튼 추억돋는 전집을 선물..
오랜만에 흥미로운 판타지SF를 만난 듯 합니다.<헝거게임> 시리즈 이후로 미래 세계를그린 판타지SF를 잘 읽지 않았는데 워낙 평도 좋고 아마존과 퍼블리셔스 위클리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다고 하고 또어쩐지 아무 생각 없이 즐길 수 있는 책을 만나고 싶어서 읽었더랬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꽤 재미있었습니다. 가족이나 혈연을 중요시하지 않고 열 여섯 성인이 되는 날에 개인의 성향에 맞춰 남은 생을 살아갈 분파를 결정하..
다시 '어떻게 살 것인가'를 생각할 때다 시대를 불문하고 사람 살아가는 모습은 비슷해 보인다. 보통의 사람들 모습뿐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다 해야 하는 공인들마저 '그 나물에 그 밥'처럼 별 다른 모습을 찾아볼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한 시대의 정치를 책임지고자 하는 정치인일수록 이러한 모습은 더 한다고 여겨진다. 그렇기에 시간이 지나고 나서 그 사람을 떠올리며 그만한 사람 없었다는 그리움의 대상 또한 흔치않다. 이러..